저는 20중반에 3살 연상 남친을 만난지 200일 앞둔 여자에요..
평소 저는 가격대가 낮은 1만원 ~부터 6만원 대 가방을 매고 다녔어요
제 개념은 40만원짜리 가방 구매할 돈으로 차라리 만원짜리 가방 40개를 구매하고 말겠다고
늘 누가 뭐래든 그비싼걸 왜매고 다니냐며 오히려 이해가 안간다는 식으로 사실을말하며
만원짜리든 이만원짜리던 당당하게 매고 다녔거든요..
얼마전 남자친구가 매일 한 가방만 들고다니던 제 가방을보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자기 가방 하나 사줘야겠다~"
" 자기 가방 하나 마련해줘야지.. "
" 여자의 자존심은 가방이지~ .." 라며
하루고 이틀이고 만나는 날마다 이야기하니 ,,
처음에는 제가 "가방 특히, 명품백 같은데에 별 관심없어~"라고 말했지만
몇번이고 자꾸만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그때마다 저도 신경 안쓰던 가방에 점점 자존심이 긁혀지게만 되더라구요..
그정도로 창피할정도로 낡은정도의 가방을 든것도 아니거든요..
저는 가방에대해 이야기 꺼낸적도 한번도 없었고 혼자 자꾸 제 가방에대해 어쩌구 저쩌구..
매일 그러니까 내가 창피한건가? 까지의 깊은 싶은생각도 들었고, 괜시리 고민이 생긴 마당에
큰 고민끝에 처음으로 명품가방을 조용히 샀어요...
남들에비해 크게 비싼정도는 아니지만..
마음먹고 난생처음 제 기준에 값비싼 가방산거라 들고다니기도..
기분이 묘하기도한데, 알려진 브랜드 이다보니 남들이 봤을때 저를 한심하게볼까 싶고
괜시리 이런저런 생각도 들구요...
남친은 제가 가방 산 이후로 가방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무말은 없네요.
오히려 나은것같아요
사실 제가 생활상 열악한데
가만히 있다보니 멍하니 가방보고 저게 뭐라고 펑펑 울었습니다
저게 뭐라고.. .. .
왜 이래야만 했는지
돈한푼 한푼 아껴야하는 지금 이상황에
생각해보니 난 도데체 뭘 하고 있는건지 울다가 이렇게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