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제목 그대로 에요. 바람이 났네요. 그것도 어마어마하게..ㅎㅎ
우선 전 군인입니다. 군인인데 헤어지면 군인이 잘못했다 니가 군인인게 잘못했다. 이런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잘못했구나.. 아.. 내가 좀 더 잘할걸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흰 제가 전여자친구에게 빠져서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사귀어서 2년간을 대학생활을 쭉 붙어 다녔어요. 그렇게 붙어다니다가 저도 어쩔수 없이 입대를 해야했고, 작년 입대를 했네요.
여자친구는 제 수료식때도 먼길 찾아와주고 훈련소때도 동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살만큼 어마어마한 편지뭉치들을 보내주었어요.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저의 첫 휴가 한달전에 처음으로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이등병시절이니 오랜시간 전화할수도 없었는데, 제가 제이야기 하기도 바빠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않는다면서.. 그러더니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갑작스레 들은 이별통보여서 일단 생각을 좀 해보자고 하고 선임분들 보는 앞에서 감히 이등병이 엉엉 울었네요.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이건 제가 잘못을 한거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찌저찌 풀었어요.
그리고 첫휴가때 5일중 3일을 여자친구와 보내고 복귀를 하고 달달하게 잘지냈어요.
근데 또 몇달후에 그러더라구요. 저에겐 그저 편안함, 진짜 엄청 편한거. 그게 다라고.
자신은 설렘이나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은데 저한텐 그저 편안함 그거 하나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른남자도 궁금하고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거에요. 제가 그래도 붙잡았어요.
난 니가 좋다고 , 니없인 못산다면서.. 그러니 잡혀주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걔가 저에 대한 마음정리를 하기 시작한게..
그래도 저한테 과자나 먹을것도 많이 보내주고, 감기걸리고 그러면 직접 만든거 보내주기도 하고
4,5시간 거리 면회 와주기도 하고, 저랑 함께 있어서 안심되고 행복하다는 말도 하고..
그래서 저도 그때쯤 아, 이제 이 아이가 나한테 다시 돌아왔구나.. 하는 마음도 들고 되게 행복했었어요.
그러다가 12월 초에 제가 부대가 바뀌게 되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연락이 잘안되서 미안하다고, 막 그랬는데 그냥저냥 괜찮다면서 그러는거에요. 전 되게 고마웠죠.
근데 제가 일부러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휴가를 나가게 되있었고 보기로 되있었는데 이브에 전화를 하니까 갑자기 오지말라는거에요.
와도 이브당일에 봉사활동있는데 그거 뒷풀이 하면 당일에 뻗어있을거고 저랑 놀수가 없다면서와봤자 저만 기분 나쁠거 같다면서 그러는거에요.
원래 봉사활동 하는거 알고 같이 쉬기로 하고 그렇게 당일날 가기로 했던건데 그렇게 전날에 좀싸우고 그냥 바로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러 가게 됬는데 나오는데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는거에요.
내용이 친구랑 놀러간다, 남자든여자든 왜 신경쓰이냐 , 뭐이런 내용이었어요.
절 친구라고 칭한거죠.ㅎㅎ.. 그래서 누구냐고 묻고 그러니까 그냥 아는오빠라면서 신경쓰지말래요. 그래서 걍 좀 기분나쁘긴했지만 일단 놀러갔죠.
놀러가면서 사진관같은거 보이면 다음에 같이 이미지사진 또 찍자면서 저기 잘찍는다고 그러고, 홍진영 보면서 배운애교가 있다면서 애교도 부리고 뽀뽀도 하면서 데이트를 했어요.
그렇게 계획대로 데이트하다가 어느부분에서 시간이 좀 남게 됬는데 , 거기서 제가 계속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그때 그오빠 누구냐고.(제가 중간에 얘가 카페에서 화장실갔을때 통화목록을 봤는데, 몇일동안 새벽에 1,2시간 전화하고 그랬더라구요..ㅎㅎ) 계속 제가 물어보니까 갑자기 울면서미안하다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때도 그남자랑 만났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알고나서 전 그당시엔 좀 멋져보이려고 한건지 착하게 보내주려고 했던건지,
"나도 이번휴가에 너 정리하려고 했다" 라고 했네요.. ㅋ 진짜 마음에도 없는 말을 왜 그렇게 했는지
그렇게 울면 안아주고, 그사람은 어떻냐고 묻고 그냥 호감만 있는 상태라고 하고.. 어차피 제가 그날은 걔네 집에서 잤어야되서 저녁에 술먹으면서 몇시간씩 이야기도 했습니다.
진도까지도 물어봤는데 그남자랑 키스까지 했다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이런거 조심해라, 저렇게 행동해라 이런거 하지마라 ...등등... 행복해라 라고도 하고..하하..진짜 그당시엔 제가 착하게 보내주려고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몇시간씩 이야기를 하고 잠을 자고 다음날 작별인사하고 3일동안 그냥 밥도 안먹고 친구들이랑 소주만 들이부었습니다. 엉엉 울면서 ..
그러다가 복귀전날에 너무 보고싶어서 보러갔어요. 만나주더라구요.저녁도 사주는데 전 그냥 소주만 먹었죠. 잡아보려고 간거였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결국 진상이란 진상은 다부리고 , 뺨도 맞고... 하하.. 또 결국 걔네집에서 하루 더 자고 복귀를 했네요...
그리고 몇일 참다가 저번주에 연락을 했는데 , 남자친구가 생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때 그남자랑 결국 만나는구나.. 라고 했는데.. 그남자가 아니래요..
24일에 봉사활동 가서 만났던 오빠라는겁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고백받고 바로 저랑 찍은 사진 다 정리하고 그랬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오늘 제대로 고백한다고 했다면서 받아주기로 한거 같더라구요..
진짜 제가 볼땐 이남자 저남자 다 만나는건데 왜 전 이아이 못잊고 계속 어떡하면 만날수 있을까.
나중에라도 만날수있을까? 이런생각이 계속드는걸까요??
지금쯤엔 고백받아서 사귀고 있을거 같은생각에 너무 힘이들고 고통스러워요..
이젠 잊혀지나 싶으면 꿈에서 행복했던 장면으로 꾸게 되고..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난 이렇게 힘든데 그아인 벌써 다잊고 새로운 사람 만난다는 생각하니..ㅎ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