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톡을 자주 읽던 터라 참 세상에 별의별일들이 다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봐왔는데..
제가 적게 될줄은 몰랐네요..
그사람 알게된건 이제 1년여 됫구요..
그사람을 인식한지는 6개월남짓 됫네요
평소에 겜을 즐기던터라 퇴근후 자기전까지 겜을 주로 했고 그러다보니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회식자리엔 자연스래 불참이 많아지더군요
게임속 같은 팀(?)에 있던 여자아이와 어이없게 헤어지고..
정신못차리고 있을때 옆에서 다독여주던사람이 그사람입니다..
첫사랑을 20살때 겪고..근 7~8년만에 했던 사랑이라..충격도 컷고..
이유가 너무 드라마틱했기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죠..
우연히 그사람과 이런저런 메신저를 통해 얘기 하다 연락처를 주게됫고..
정이 들게 되더군요..
하루에 한두번씩 그냥~ 이유없이 목소리 들었고..연락기다릴께요 하면
아무리 늦은밤이더라도 일마치고 전화를 주곤 했었어요..
나이차이가 6년이라..첨엔 누나 외적인 감정도 없었구요..
그러다 모임에서 그 사람을 첨만났어요..
지방촌놈이라 서울까지 올라가는건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궁금하다 와라" 는 한마디에 한번 가볼까 하고 달려갔습니다..
"니가 젤 궁금했어"
툭 한마디 던지며 내앞에 턱 앉았고..초면이라 많은 얘긴 못했지만 인사를 했죠..
큰 키에 서른이 넘었다곤 생각도 못할만큼 앳띤얼굴..입가가 올라가며 미소짓는 모습..
날씬한 몸매에 털털하게 술 마시는 모습..
그러다 내 앞에 음식을 몰아놓으며 먹으라고 챙겨주는 모습은..참 머랄까요..
서울을 다녀온 후로 그사람을 챙기게 되더군요.
게임을 하든...직장생활을 하든..
자기전에 전화하는 버릇도 생겼고..
그 사람 우울해하는 날이면 저도 썩 좋은 하루가 되지 못했고..
그렇게..그렇게 그사람과의 전화한통에 내 하루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전화기는 오는전화 오는문자외엔 잘 사용도 안하던 제가 그렇게 되더군요..
그렇게 그렇게 몇달이 지나면서..
좋아한다고 표현도 했었고..
일이 있어 서울에 가든..스케쥴이 비는 쉬는날이면
비록 한달에 한번꼴밖엔 되지 않았지만 그사람을 만났어요
좋아한단 말도 했었고..그때마다 그사람은 "넌 아냐 이시끼야" 하면서 웃어주더군요
그땐 왜 그 말이 들리지 않았을까요..
올해 제가 일&공부차 외국으로 가게 됫습니다..
그사람도 알고 있었구요.
많은 시간들을 그사람과 함께 하면서
가급적 내마음 언젠가 알아줄거라..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지난 8월 말..비자 신청차 서울에 가게 됫습니다..
어김없이..연락했고 만나자고 했고..그사람도 흥쾌히 시간을 내주더군요..
한동안 못 볼수도 있다 생각하니..꼭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리라 생각했고..
트렁크에 꽃이며 편지며..그사람이 평소 필요해했던 몇가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헤어질때 꼭 줘야지..라고 생각했구요
밥을 먹고..노래방도 가고..커피전문점 당구장을 다녀왔습니다..
그사람과 처음으로 손을 잡고 걸었구요..
저녁이 되어..뜬금없이 바다가 보고 싶더군요
동의하에 인천으로 달렸습니다.
월미도 밤바다...동해만 봐왔던지라..그닥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_-a
하지만 그사람과...손을잡고 걸으며..얘기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횟집에 가서 술을 마셧어요..
운전을 해야 하는터라 전 물을 마셨고;; 그사람은 약한걸로 2어병 했습니다..
술의 힘이 참 크더군요..
평소 못했던 얘기도 하고..맘에 있는 말 없는말 다하게 되더군요..
3시간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사람은 취기가 왔고..저역시 슬슬 피로가 몰려오더군요
비틀거리는 그사람...날 보며 너무나 해맑게 웃어주는 사람..
그러고 고백을 했습니다..
2년후에 돌아와..당신 꼭 데려가겠다고..
"그래 어디한번 해봐라" 하며 폴짝 어깨동무를 해주더군요..
그렇게 차로 돌아와 트렁크에 앉혔습니다..
이대로 차에 타면...집으로 향할테고...그러면 이별이란 생각에..트렁크 위에 앉히게
되더군요..부축을 하는동안 절반이상 번쩍 들고와서 저도 숨이 꽤나 찼구요..
그렇게 두손으로 그사람 뺨을 쥐었습니다..
얼마나 이쁘던지요..
빤히 제 얼굴을 보며...씨익 웃는 그사람..그렇게 키스를 했습니다..
자길 사랑하냐 묻더이다..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했구요..
그러고 한참 있다...차에 태웠습니다..
목마르다길래 물을 사왔고...눕혀진 시트위에서 자는 그사람을 깨워
입주위에 물통입구를 가따대니..뽁뽁뽁...소리를 내며 마시더군요..
참 이쁘더이다...사랑스럽더이다...행복하더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차에서, 나에게 의지하고 자는 모습..
다시 서울로 향하는 동안..
벌떡 일어나서 묻더군요..
먼일있었냐고...별일없었다 했습니다..
다시 눕더군요...
한참후에 다시 일어나서 똑같이 묻길래..
키스했다...고 했습니다..
머리를 쥐어 틀며..좌절하더군요..그러다 다시 잠들더이다..
그 모습을 보며...무슨 저 역시 생각을 했겠습니까...
집 앞에 도착을 하고...번쩍 일어나서 간다고 하더군요..
니는 니 알아서 가라고...그때시간이 새벽 4시였구요..
섭섭하데요..
그래도 마지막인데...
집앞까지 바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부축을 하려 허리를 감싸니...."야;;" 하며 놀래더군요...아깐 이러고 차까지 걸었는데..
"내가 너한테 부축을 다 받고 참.."
.......
아까와 마찬가지로 번쩍 안아들었습니다...
놀래며.."무겁지? ^^" 하더이다...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잘가라 더군요...
무슨 용기였을까요..
무작정 그사람을 잡아 벽에 붙이고 키스를 했습니다..
처음엔..받아주더군요..
참..병신같은 짓을 했습니다..
키스가 반복되고 내 행동이 거칠어 지자...주먹으로 얼굴을 몇대치며 비키라고 하더군요..
안볼꺼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작은눈에 눈물이 고이는걸 봤습니다...
한번 안본다면 죽어도 안보는 사람인걸 알기에 머리속이 쑥대밭이 되더군요..
10분만 얘기하자했지만...무슨말을 하겠습니까..
홀로 차에 탔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더군요..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병신같이 넋놓고 운전한덕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갔습니다...welcome to 강릉 이란 글을
보기 전까진 내가 어디로 가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다시 네비를 찍으니 집까지 거리가 500여Km가 나오더군요..
헤어진 이틀후에야 통화가 되더군요..
싸늘해진 목소리...안볼거단 말..니 전화 안 받을거란말...
세상에 여자랑 헤어지며 찌질한놈이 할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아는형한테 전화해서 도움청하기..전화 연속 50통이상하기..눈물로 호소하기..
아무튼 그사람이 싫어할 짓이란걸 알면서도 그짓을 하게 되더군요..
2주동안을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괴로웠구요..그 사람의 믿음을 제가 저버렸단 생각, 나로 인해 그사람이 X같은 기분이었을거란
생각을 하니..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니가 하는건 사랑이 아니다.." 라는 2주전 마지막 통화해서 그사람이 해준 말..
이해가 안됫습니다..
분명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이렇게 위하는데..왜 내마음을 몰라주나..
근데 이제서야 알겠더군요..
원래부터 전 그사람에겐 동생이었을뿐이고..
내가 겜상에서든 현실에서든 어떤 이쁜짓을 하든..
그냥 좋은 동생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내가 자길 좋아하고 위하는건 알았지만...그사람 코드에 내가 맞지 않았습니다..
태생이 수컷과 암컷이니 언젠가 마음열어줄거란 생각..
틀린건 아니지만..그사람이 날 남자로 생각하기엔..
내가 그사람에게 준 시간은 너무 짧지 않았나 이제와 생각합니다..
9월말이 출국이었습니다...2주동안 폐인이되버리니..정말 살기가 싫더군요
남자든 여자든..그사람 만나면서 폰에 저장되있던 전번 다 지웠었습니다..
날짜를 당겨서 지난 13일 추석하루전날 비행기를 탓습니다..더이상 생각하면...
그사람도 내가 허덕이고 있는 모습 원치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비록 제전화도 그사람에겐 차단되있고...
(아무런 연락수단...그래요 머..어쨋거나 다른전화로 전화하면 목소리는 듣겠지요..그런데 그건 의미가 없잖습니까..)
연락할 방법도 없지만..여전히 머리속에 그 사람 목소린 생생합니다..
아직도 주위에서 힘드냐 물어보면..괜찮다고 답합니다..
근데..아직...너무 힘들고 미치겠습니다..
내 사랑이 이따위네요...허접스러운데 오래가는...
시간이 해결해주고...어쩌고 하는 말은 안듣고 싶어요..
그말이 젤 싫더군요...결국엔 잊으란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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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많이 기네요..답답해서...마음속에 답답한거..털어 놓고 싶어서 싸그리 적었습니다.
궁상짓도 요기까지 할랍니다..
언젠가...연락이와서...언젠가 만났을때 멋지게 만나야지요..
그럴려면 이러고 있으면 안되잖아요...
다 내탓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