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5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요.
그런데 아직도 생각나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있습니다. 수원에 살면서 여고로 진학한 제가 17살인 2007년. 한달동안 담임선생님께서 출장을 가셔서 평소 저희반의 사회과목 담당인 남자인 아무개쌤이 대리 담임이 되었습니다. 키도 190이 넘었고 평소 수업이 재미있어서 잘 따랐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그 한달에 한번 제 주번당번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주번이면 일찍와서 교실을 관리해야 하는거 다아실겁니다. 그날. 제가 당번이었지만 지각을 했습니다. 님들도 학창시절에 칠판청소를 하면 밑에 분필놓는 곳에 분필가루를 청소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마침 아침조례시간이 되어 시간이 모자라 그곳을 치우질 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을 알았고 대리 담임에게 혼이 날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조회시간이 되었고 대리담임이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칠판을 보고 저를 뒤로부르더군요. 물론 반친구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고선 큰소리로 혼을 냈습니다. 여기까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증오하고 있는 점이 발생합니다. 190이 넘는 그 큰키의 남자 선생님이 그 큰손으로 제 뺨을 마. 구. 내려쳤습니다. 뺨을 마구마구 때리고 그래도 성에 차지않는지 빗자루를 꺼내 제 엉덩이를 마구마구 때렸습니다. 집에가서 확인해보니 뺨은 벌겋게 물들어있었고 허벅지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큰 몸집의 남자선생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 키은 참고로 158입니다. 정말 무서워서 아직도 그 떨림이 가시질 않습니다.
그렇게 때리고 다음날에도 아무런 사과 없이 지나갔습니다.그렇게 졸업할 때까지 3년내내 그 증오스러운 얼굴을 보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맞을 짓을 한 것인가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8년이 지난 아직도 그 선생님을 증오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적당하게 손바닥에 매를 맞았다면 기억이 나지도 않았겠지요. 그저 저를 개패듯이 패버린 그 선생. 이런 부당한 처사를 당하고도 아무런 사과를 받지 않았단것이 너무 분합니다. 그 선생은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조차 모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사과를 받으려 그 선생에게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제가 그 편지에 어떤 내용을 담아서 할지 막연합니다. 어떻게 운을 띄워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생이라는 갑질을 하고도 마음에 죄책감조차 없을 그 선생에게 다시 그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편지를 쓰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