會者定離 去者必返
회자정리 거자필반
이는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자는 언젠가 돌아오게 되어있다"는 뜻이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별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간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이별만큼은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세상이 다 원망스럽고. 괴롭고 힘들고 하루하루 지쳐간다.
그래. 나 역시도 그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똑같은 사람이다. 다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을뿐.
나 자신과 타인의 이별을 수없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내린 결론이란,
이별은 또 하나의 기회라는 점이다.
음, 좀 뜬금없나. 그럼 천천히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하겠다.
도대체 이별이 우리의 삶을 이다지도 피폐하게 만들수 있는 이유가 뭘까.
이별 초기 단계의 아픔을 구성하는 감정은 대개 그리움 50% 상실감 30% 후회 20%이다.
이건 사람이라면 응당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으면 당연히 어느정도 힘들어야 정상인거다.
하지만 그게 1주.. 2주.. 한달이 지나가기 시작하면
슬슬 어디 하소연할 사람도 없고 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야 비로소 이별 후유증이라 불릴만한 단계라 볼 수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글을 보고 있는 바로 그대처럼.
이별 후유증이라는건 그 때부터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이라기 보단 재회에 대한 '집착'이라 봐야한다.
또한 나 자신으로서 서지 못하고 항상 의존하여 살아가던 누군가는 기댈 존재의 부재로 인해 '상실감'에 괴로워하고,
관계에 있어 마음껏 '갑질'하며 받는 사랑에 익숙해진 누군가는 이보다 더 날 사랑해줄 사람은 없을거라 '후회'한다.
어느 순간부터 그리움이 관성이 되어 끊임없이 과거를 미화시키고 그 속에 갖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다른 누군가를 만날 기회 자체를 스스로 박탈하고 그대로 주저앉아 '외로움'에 매몰된다.
다른 누군가가 다가와도 횡포를 일삼다가 모두 떠나보내고 결국 그 사람만한 사람 없었다며 '후회'한다.
어쨌거나 이별 후유증은 결국 재회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귀결되는데,
그래선지 이들의 머리속은 마치 백지 같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이별한 사람들은 다 그냥 바보가 된다.
무조건 빌고 반성하면 다 되는줄 아는듯.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별이란건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
내 인생을 바꿀 변화를 결심하기에 충분한 기회.
이별 했다는 것은 분명히 어떠한 큰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고,
사실 사귀는 중엔 문제가 있단걸 알아도 고쳐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별 선언을 듣고서야 비로소 아, 내가 문제가 있었구나. 하면서 뒤늦은 반성을 한다.
그럼 진작 좀 잘 하던가.
이제라도 알았다면 제대로 변화한 다음에야 재회를 하던,
다음 연애를 하던 할텐데 다들 그럴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리고 자존감 제로, 연애회로 깡통이 되어 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달하겠다는 헛소리나 하고 있지.
정말 이별 후유증을 극복하고 싶다면, 재회를 원한다면! 일단 누구라도 좀 만나라.
그 폐인같은 몰골로 하루하루 방구석에 쳐박혀서 눈물 흘린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할거 같은가?
지금의 그대는 끝내주게 한심하다.
처음보는 사람도 안 끌리는 그대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이지.
나는 처음부터 재회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누군가를 만나보길 권한다.
왜냐하면 그게 정말 재회에 도움이 되니까.
사랑을 받아야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라진 연애회로도 좀 재구축 될거 아닌가.
웃기는 얘기지만 재회 컨설팅을 받다보면 당연히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 경우 여자의 90%가 재회를 포기한다.
충분히 사랑받으니 재회에 목맬 필요성도 없고, 외롭지도 않으며, 심지어 예전보다 더 행복하니까!
결국 이별 후유증은 과거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의 자기학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좀 더 바쁘게 움직이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라.
과거에 목매는 그대는 그 누구도 돌아봐주지 않는다.
누구나 이별을 겪지만 누군가는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고,
누군가는 눈물로 하루하루 지새우게 하는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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