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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고졸직장인 포함 모든분들께 조언 구해요. 제 얘기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1학년 마친 디자인과 학생입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제가 대학을 계속 다녀야할지, 빨리 취업하는게 나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상업계고등학교 졸업(내신 2등급 정도). 자격증 없음. 출결 좋음.

수도권 4년제 디자인학과 재학중. 학점 2학기에는 거의 학사경고만 면할 정도로 안좋았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되게 많아요.

 

고등학생 때 부터는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정작 현재 다니는 과는 다른 학과네요.

 

일단 세부적으로는 목가구 공예사(명칭이 이게 맞나요?)가 되고싶었어요. 현재에는 현실에 많이 치이다보니 간절함보다는 언젠가 그 분야를 한번 경험해보고싶다 정도네요...

 

그리고남을 돕는 쪽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치료사, 상담사도 관심이 있구요.

전공이 시각쪽인데, 이 쪽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학교 입학하고 나서 일러스트레이터, 북디자이너, 웹툰작가, 사진분야 쪽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사진 찍는건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요!)

 

고3 때 그림은 그리고 싶은데 경제적인 여건이 너무 안좋아서(기초생활수급자에요) 미술을 포기할까도 했는데,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장학금 받은 것과 스스로 장학재단 알아보면서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꿈장학생으로 도움 받으며 미술학원 다닐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미대에 발을 들이긴 했지만 그 때는 대학가려고가 아니라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요.

 

대학 들어와서도 운 좋게 1학년 내내 아주 소액의 등록금만 내고 어마어마한 등록금 거의 전부를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상황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고 많이 힘들어요.

그나마 돈 걱정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진로에 대한 걱정이 커요.

 

1학기땐 기숙사 생활하며 룸메들과도 정말 재밌게 잘지내고 끼니도 바쁜날 아니면 챙겨 먹기도 하고요. 그런데 미대는 과제가 많잖아요. 대학 입학 하자마자 하루자고, 하루안자고를 반복했습니다.

 

게다가 입시미술할 때 틀에 맞춰서 하면서 힘들어도 '대학가면 내 그림 그릴 수 있으니까!' 이 생각으로 버텼었는데 대학 오니 주관을 가지라고 듣는데 막상 그림을 그려가면 교수님 스타일대로 진행해야 통과를 받는 식이더라고요. 이런게 너무 힘들어서 맥이 많이 빠졌어요.

 

그러다보니까 성적도 안나오고, 힘은 많이 들고 자퇴 생각도 났지만 집에서 조금 더 해보고 생각하자고 해서 2학기를 혼자 자취했어요. (기숙사를 못들어가서) 

혼자 살다보니까 밥도 하루에 한 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고 하루종일 굶는 날도 있었고요. 

불면증이 생기고 아침 6~8시 사이에 잠들어서 9시나 10시 수업을 가거나 힘들어서 무단으로 빠지고 그랬었죠. 완전 망나니 생활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싸로 지내며 친구들이랑도 가끔 얘기만하고 같이 어울려다니지 않았어요.

 

힘들었어요 엄청. 안그래도 고등학생 때부터 우울증 증상이 조금 있었는데 완전 우울증에 걸렸어요. 겉으로도 많이 티가 나니까 교수실에 불려가서 무슨일 있냐고 들었는데 눈물이 막 났어요.

그소리를 듣고 나니 저는 아마 곁에서 위로해주고 힘을 북돋아줄 사람이 필요했었나봐요.

 

 

고등학생 때는 열심히해서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고 학생회 간부도 맡으면서 선생님들께 이쁨도 많이받고 같은반 친구들에, 옆반 친구들 전부와도 친할 정도로 사교성도 좋았는데, 지금은 성적도 완전 거지같고 완전 조용한 아이처럼 지내요. 원랜 그게 아닌데.

 

저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퇴 얘기를 했을 때도 집에서는 재수도 안하고 제대로 잘 들어가 놓고 왜 그러냐고, 그래도 수도권 4년제고 사회나가면 분명 학력으로 뒤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잘 생각하라는데

 

성적 나빠서 장학금도 안되면 그 등록금 나눠내도 정말 부담스럽거든요.

저희 집안 형편에 힘들어요... 그런 큰 돈 내기가. 그래서 계속 다니면 이번학기에라도 열심히해서 장학금 타서 다녀야 되는데.. 잘 모르겠어요.

휴학 하려고 했는데 제가 휴학해서 돈을 많이 벌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들거나 끊긴대요.

복학할 때 다시 신청해도 되긴한다는데 지금처럼 받는건 아니구요. 조금 뭐가 깎인대요.

 

그래서 집에서는 제 생활비 때문에 기초생활 수급비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고 대학 4년 제대로 다니게 하기위해서 휴학말고 돈 조금 모아둔 것에 다른 걸로 더 보태서 학비를 대래요. 다음학기에 열심히 해서 다시 장학금 받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자꾸 돈에 묶여사는 것 같고, 차라리 고3때 자격증 따고 담임선생님께서 취업 권유했을 때 좋은 자리 취직하는게 나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지금이라도 자퇴하고 자격증 준비해서 고졸 채용으로 취업하는게 나을까요?

제가 하고싶은 공부는 대학으로 말고도 나중에 제 돈 벌어서 학원 같은거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면 계속 대학에 다니는게 나을까요?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전공이라 어쩌면하는 기대를 약간 품고 있어요.

 

 

 

사회 선배들께 조언 구해요!!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조언 한 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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