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아니던 썸타던 시절.
내게 먼저 다가와준 그 남친은 오글거리는 멘트와 함께 나를 설레게하는 스킨십.
굉장히 진도가 빨랐고 우린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고백도 멋지게 받았고. 끌어안기 손잡기 뽀뽀등 거의 남들과는 달리 연애를 하기도 전에 시작되었으니 우린 누구보다 진도가 빠르게 나갈줄 알았어요.
100일정도 되던날 우린 그 날을 즐겁게 보내다 저희 집에 데려다주는데.
마침.. 술도좀 취해있고.. 아무도 없는 집은 외로울거 같아 그 흔한 대사 라면 먹고 갈래를 던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더니 라면보단 치킨이라며 저희집에 치킨을 배달시키고 같이 먹어줬답니다.
역시 맥주를 또 마시다보니 분위기가 묘해지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더군요.
저는 무언으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애써 당황하며 말을 돌리길래 조용히 보내줬답니다.
그 후로도.. 심지어 여행을 가서도.. 처음에는 절 지켜주려고 하는가보구나 감동을 받았지만.
그렇게 벌써 4년이 지났네요. 모르는 사람들은 좋은 남자라 하지만..
아무래도 적정선이 있는거보면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게 아닌가..
한때는 정말 제가 양다리 걸친 여자가 아닐까 생각 될 때도 있었어요.
저희는 서로 프라이버시 간섭은 안하려고 하기때문에.. 그냥 심증에서 접고
연애고 학업이고 일이고 집중하였지만.
왜 스킨십은 좋아하고 과도하면서... 심지어 만취상태에서도 그 분위기만 나오면
술을 확깨고 정신을 차려버리니..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