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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보내보니...

마음아프다 |2015.01.22 14:14
조회 1,996 |추천 2

결혼 10년차 ..올해 10살, 7살 되는 두 아들과 평범하고 멋진 남편.. 과 살고있습니다.

작년 6월까지 전업주부생활하다가,,,점점 경제적으로 빠듯하다는 느낌을 많이 들어 맞벌이시작했네요. 지금 시작한 6개월되었네여. 월급도 6번 받았네요^^

경력단절이였던 저에게 이 회사는 급여는 그리많지않지만, 맘편하게해주시고, 시간적인 여유도

가끔주시고 그리 힘든줄 모르고 다니고있네요.

회사생활시작하면서 저희가족에게도 많은변화가 있지만,,아이들이 아침일찍부터 고생하는것같아서 마음이 아직도 아프네요.

요즘 어린이집 폭행사건도 많고  그 일로 국공립 유치원을 늘린다고하는데

제가 국공립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엄마로써 겪었던일을 써보려합니다.

 

일단 저는 아침식사때문에 새벽 5시반에는 일어나야합니다. (예전에는 7시에 일어나 애들 등교시키고 또 한숨자고..그랬어용)

저 씻고 화장하고 아침준비하면 6시 40분쯤 아이들도 일어나 남편과 아침식사를 합니다.

나머지 저 준비해야할것도 있어서 아침설거지, 아이들 양치는 신랑이 맡아서 하지요

(착한  내남자^^)

아이들 옷입히고 8시에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에 제가 데려다 주고 출근합니다.

 

. 저희  작은아이는 국공립 유치원에 다닙니다.

이곳은 단설유치원이여서 그런지 선생님들께서 일찍 오시않더라구요,

첫 출근하기전에 유치원에 문의도 했습니다. 원감쌤 말로는 본인 7시50분까지는 나온니 걱정하지말고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다생각하고 아이를 8시에 원에 데라려다 주었죠.

저희가 다른 아이들보다 15분정도 빨리 등교 한다는건 알았기에 선생님 보살핌하에 원에 일찍데려다줘도 안심이겠구했는데,,

어느날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날은 아이 가방을 챙겨줘야할것같아서 유치원 교실안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교무실엔 불도 켜져있더라구요. 2층엔 7살반 남자아이도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반으로 가보니 불도 꺼져있고 난방도 잘 되어있지는도 않은듯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래서 교무실 문을 열고 원감샘께 교실에 불좀 켜주라고 했더니...

본인 애가 온줄도 모르고 문닫고 그 밝은 교무실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제서야...,"네..어머님. 제가 켜드릴께요.."

회사 출근하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엄마인 내가 돈 좀 벌어보겠다고 아이를 고생시켰다는 생각에 죄인같았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저희 아이한테 물었습니다.

"@@야..항상 아침에 유치원가면 불꺼져있니?" 하고 물었더니

"응..엄마.."

"그럼.우리@@가 불켜?"

"아니..그냥 놀아"

그날 저녁식탁앞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미안해,,@@야  아파트 어린이집으로 옮길까?" 했더니

"엄마,,거기는 아가들만 있잖아~~친구들하고 헤어지기싫어"

 

그 말을 듣고 저희 아이 안고 펑펑울었습니다.

 

그 다음날 혹시 내가 뭔가 오해할수있고 아이도 잘 모를수 있으니 다시 한번가서 확인해봐야할것같아서 확인해보니..어김없이 어두컴컴하게 있더군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서서 물어보니 미리 불을 켜놓지 않는다하더라구요.

 

회사 출근해서 원장선생님고 통화를했습니다.

원장선생님 말씀은 더 기가막혔습니다.

"어머님.제가 입학설명회때 선생님들 출근전에는 안전상 문제도 있으니 아이들 일찍 보내지 마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이 안계신것도 아니고 계시는데 교실에 불도 못켜놓는건가요?"

했더니 "그 점은 제가 원감선생님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고 그냥 끊더라구요.

 

요즘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많아서 국공립 유치원을 늘린다고 하는데..

제가 국공립 유치원에 보내보니...또찐개찐 입니다.

국공립 유치원에도 좋은 선생님이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느꼈던건 여기 유치원선생님은

그저 공무원이라는 생각뿐입니다.

아이들..그렇게 사랑으로 보지 않습니다. 친구들한테 맞고와도  전화한통 주지않습니다.

그저 자기들 퇴근시간만 지킬뿐입니다.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들에겐 국공립 유치원..너무 힘들더군요.

 

회사에 출근하면  아이들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못난 엄마 아빠때문에 고생하는것같아서요

 

국공립유치원을 늘리는게 대책이 아닙니다. cctv설치만이 대책 아닙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손으로 때린것만 폭력아닙니다. 무관심도 폭력입니다.

옮길못을 못찾아서 오늘도 데려다주고왔지만,, 아침에 불꺼진 교실을 혼자 불을 키고 친구들을 기다릴 우리아이 생각하면  일을 계속해야하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이런곳에 글을 처음올려봐서 글이 엉망이네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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