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동네의 목줄풀린 작은 똥개.주인이 목줄을 풀어 멋대로 돌아다니며 저만 보면 미칠듯이 짖으며 쫓아오던 개가 있었어요.창문을 열어 밖에 개가 나와있으면 학원도 못가고 집에 올때면 20분을 돌아오곤 했죠.주말엔 어머니가 신문지로 그 개를 쫓아주시곤 했을정도.학원을 가던 저를 학원까지 짖으며 미친듯이 따라왔던 적도 있었어요.(이때가 가장 트라우마)때문에 아주 작은 개라도 무서워하는 신세가 되었어요.개가 제 옆으로 오기만 하면 얼음상태가 되어 숨도 못쉴정도로 무서워해요.달려오면 경기일으키듯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목줄을 길게 늘여 산책하거나 목줄없는 개들만 보면 저멀리 돌아서 가곤 하죠.마주치면 주인과 저, 주변사람까지 불편해지니까요.
-----------지난주 집에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있었습니다.무엇인가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더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대형견을 끌고 나왔더군요.아니, 대형견에 이끌려 나온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기다리라고 대형견에게 부탁하며 휘청거리는 모습. 전 개가 뒤에 있다는 것, 게다가 제게로 오려고 하는 모습에 살짝 뜀박질을 했습니다.그러자 갑자기 개가 돌진을 해오는게 아닙니까. 아이는 가지말라고 애원을 하였고 전 어렸을때가 떠올라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거의 애원하다싶이 오지말라고 소리쳤죠.그리고 도망치듯 횡단보도를 건넜어요. 미친것같았죠. 10분이 넘게 손이 떨리고 심장이 아팠습니다.
제발 자신이 다룰수있는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녀주세요.제겐 아주 작은 강아지조차 실제로 보면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로 보입니다.물론 강아지를 산책하는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 돌아서 가거나 멀리 떨어져서 가는 방법도 있고, 생명이니 말이죠.하지만 제재를 하지못하는 애완동물이나, 목줄을 길게 늘여뜨리거나, 목줄도 없이 나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