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조금 넘은 커플이에요..
남자친구는 조금 무뚝뚝한 성격이에요. 많이는 아니고
카톡으론 애교 문자나 이모티콘도 잘보내고, 분위기좋으면
저한테 가끔애교도 부리고 잘 웃기도 하는데
말수가 좀 적은편이고 오글거리는 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막 다정다감하게 챙겨주는 스타일 아니고 , 은근 챙겨준다 해야하나? 여튼 그런데..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땐 저도 사랑해 보고싶어 란 말 듣고싶어서
표현좀 해달라고 했었고, 안해주면 삐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원하는데 왜 노력안해주냐고 화도 냈었어요.
노력하더라구요. 사랑해란 말도 해주고 보고싶단말도 해주고,
저 애칭도 불러주고요. ㄱ
그땐 워낙에 불붙었을 때라 막 그런 감정이 솟구쳐서 하기가
그나마 나았을거에요..
저희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남친한테 정말 고마웠어요.
원래 그런성격 아닌거 아는데 노력하는게요.
그리고 남자는 원래 라는거 없고, 진짜 사랑하는 여자 만나면
변한단 얘기가 있던데 남친이 날 정말 사랑하구나..생각했죠.
근데 저희가 진짜 많이 싸웠어요.. 동갑인데다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서 초반부터 많이 싸웠었죠..
1년까지는 많이 싸워도 사이가 좋고 그랬어요. 남친도 아까 말한대로
많이 표현해줄려고 하구요..
근데 2년째 된던 해에 사이가 전 같지 않았어요..
서로 지쳤다해야하나.. 너무 싸우니까 사랑하고 애틋한 맘도
식더라구요..
그래도 안헤어지고 잘 버텼어요.. 남들이 보면 약간 권태기냐고
하던데 권태기는 아니고 지친거였어요.
거의 8개월을... 지치고 싸우고 노력하고 노력하다 지치고 싸우고
그랬던것같애요.. 그땐 또 상황이 싸울 일도 많았어요.
겉으론 서로 챙겨주고 다정한 말도 하고 예전과 다른게 없는듯 했
는데,, 한가지. 남친의 애정표현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사랑한단말, 보고싶단말, 애칭. 이 세가지요.
전 이해했어요..그런말 할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서로 지친상태에서 그런말이 어떻게 나오겠어요. 이해했어요.
전 그래도 기분좋을때나 사이좋을때 보고싶단말은 했는데..
서운했지만 이해했어요.
그런데,, 작년 11월쯤부터.. 사이가 좋아졌어요.
싸우지 않고, 서로 스트레스를 안받으니깐 남친도 얼굴부터 달라
지더라구요.. 예전처럼 많이 웃고, 저한테 애교도 부리구요..
연락은.. 원래 사이 좋았던 안좋았던 꾸준히 잘했구요..
밥 먹었는지,, 아픈건 좀 어떤지.. 이런것도 잘 챙겨주더라구요.
예전처럼.
그리고 저희가 6개월째 장거리연애를 하고있는데,
제가 공부하고 잇거든요.
매번 남친이 3시간 거리를 와줬어요..
일주일에 한번 쉬는 직장인데, 그 하루를 집에서 안쉬고
저보러 항상 와줬어요.. 제가 가려고하면 됐다고, 자기가 간다고
하구요. 그렇게 한달에 세번은 본건 같아요. 가끔 주말근무할때
제외하고 항상 왔었죠.
이번 달에는 제가 시험이 임박했으니 한 달에 2번만 보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두번 봤는데, 이번 주말에 얼굴만 잠깐 보자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공부하니까 오래는 못본다고 했는데 그래도 온다더라구요.
이런거 보면 절 보고싶어하는게 맞나요??
근데.. 제가 통화하면서 " 내가 그렇게 보고싶은가보네~~ㅋㅋ 보고싶어? " 하니깐, 웃으면서 " ㅋ밥이나 먹어~" 하더라구요
다시 보고싶냐고 하니깐 웃으면서 "어" 이래요.
보고싶단 말이 듣고싶다고, 그말 해달라고 2번이나 요구한끝에
겨우 들었네요.. 정말 그말이 그렇게 하기 힘든건지...
예전에 좋았을땐 먼저 하기도 했으면서.. 서운했어요.
그리고 이제껏 사귀면서 무슨 날에 손편지를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친구 남친들보면, 다정하게 손편지도 써주고 , 카스에 다른 사람들
다 보는데도 다정다감한말로 애정표현하고 그러던데..
전 한번도 진지한 말이나, 편지를 받아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며칠전 저희집 주소를 묻더라구요(그렇게 1년넘게 바래
다줬으면서 집주소를 모르더군요)
왜그러냐고 하니 뭐 보낼거 있다고 하길래, 뭐 먹을거 보내려나 짐
작만했는데..
그리곤 며칠뒤에 아로니아 한박스가 왔더라구요.
제가 눈이 안좋거든요.. 시력교정수술을 했는데 부작용 때문에
그렇게 좋지가 않아요. 회사에 아로니아 홍보직원이 왔는데
아로니아가 눈에 좋단 말 듣고 주문했다더라구요
.
또 이런거 보면 절 생각하는거같고..
그냥.. 남자는 아무리 무뚝뚝해도 사랑하는 여자한텐 변한다는
말을 얼마전에 보니 우울하고 그래서 글 올려요.
남친 저 사랑하는거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