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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rmflqek |2015.01.27 17:21
조회 233 |추천 0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친은 20대 후반.. 연하이구요

우리는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2년을 사귀었는데

사소한 말다툼 끝에...  얼마전 결국,, 헤어졌습니다.

만나고  1년후부터는 남친이 결혼 얘기를 먼저 꺼냈었고~

나중에 꼭 결혼하자고 약속도 했었고~

나도... 이제는 마지막 남자라는 생각에,,,

그동안 생각지도 않았던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또 그러고 싶어졌는데....

어쩌다가,. 어떻게,, 왜... 이렇게,,, 됐는지..

헤어진 일주일째인 오늘까지도....  멍하게 있게 되고,,,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나름 꾹꾹 참고 있는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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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가 있어서 주위 몇몇 친구들의 걱정어린 반대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언제나 자상하게 잘 챙겨주고, 잘 웃어주고,

나에게 잘 맞춰주는 그런 오빠같은 듬직한 모습들이 좋아서

먼저 고백했을때..  많은 고민 끝에 사귀게 되었고,  

만나는 동안 거의 매일을 만나다시피 하면서...

여름휴가며, 맛집이며, 여행이며, 이벤트며- 거의 모든것들을 함께 했습니다. 

서로의 친구들도 만나보았고, 서로의 경조사에도 같이 다녔고,

서로의 가족들까지 만나 몇번 식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가끔씩 연락이 잘 안 되는 부분으로 몇번 다툰것 외에는 크게 싸운일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투고 나면 먼저 다가와주었고, 미안하다고 하며,  감싸안아주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남친이,, 먼저,,,

그만하자고,,, 하네요... 그것도 아주 차분하게....

정말.... 뭐라...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할말이 없었습니다.

다툴때는 연락안해도 이해해주는 그런 착한 여자 만나라고..

그 당시의 기분에 그냥 나를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었는데

막상.... 헤어지는 날... 사소한 말다툼 끝에... 남친이..  

지금까지 맞춰주기가 조금은 힘들었다고,,

평소 내색한번 안하고 웃기만 했던 그 남친이...

나를 잘 맞춰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라고... 말하는데

내가 그런 말들을 했을때는 몰랐는데... 처음으로 들으니...

정말....... 머라고 할말도,, 해줄말도,,, 없었습니다.

그 동안의 함께 했던 많은 추억들이 스쳐지나갔고,

지금까지 나에게 맞춰줬던 것들이 힘들었다는 그 말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평소 내색 한번 안하다가 그렇게 말한것에 대해서

자존심도 상했고,

한 시간전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는데...

꼭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것만 같은...

정말 복잡한 마음이였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서로 아무말도 없이........ 울음을 꾹꾹 참아가며,,,,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결국엔 먼저 그냥 돌아서 와버렸습니다...

정말 나에겐 마지막 남자인줄 알았었는데...  

심장이 뛰고, 말문이 막혀서, 집으로 오는 길에 한 30분정도 또 그냥 서있었던 것 같네요...

그 후로 지금까지 연락도 없고, 연락 하지도 않았네요..

2년이란 시간에 진짜 지쳤던 걸까요??  

그동안 부담감이 있었던 걸까요??

정말 우리는 이대로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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