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애기가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OT때 원장쌤이 말씀하시길, 여기 아파트가 좋은 동네라서
엄마들이 좋은 간식을 자주주세요~이런 말씀 하실때부터 쌔하였습니다.
처음에 어린이집을 보낼때 부터 보육비라든지 입학금 독촉이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 늦게 보내드렸던것 같아요. 그때 한창 정산으로 바쁠시기라 정신없었네요)
그래도 믿고 보내자는 생각에 아무말 없이 좋게좋게 넘어가고 보냈습니다.
첫 발단은 애기 기저귀 문제였습니다.
깜박하고 기저귀 여유분을 보내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기저귀가 없어서
오늘 한번도 못갈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좀 충격이였죠...응가를 했으면 그냥 발가벗기고
있으실 것이였는지. 애기 귀저기는 완전 퉁퉁...원장선생님한테 말씀드렸지만
그건 나가면서도 쉬야를 많이하면 그럴수도 있는거라고 해명하시더라구요.
전후사정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자기가 맞다는 태도로 (나이도 많으심) 일관하는 걸 보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고 그해 여름에 수족구가 유행했었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 수족구가 옳을수도 있고 한건 잘 알지요. 그런데 그렇게 짧은 시간내
에 아이들한테 옳아서 등원하는 숫자가 누가봐도 확 줄었었습니다.
제 아이도 수족구에 걸려 몇날 며칠 고생을하고 잘 낫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무슨 평가기간
이였는지 아이를 보내달라고 독촉을 하더이다. 저는 혹여나 우리애가 다른애한테 옳길까봐
수족구가 언뜻 눈에봐도 사라진 상태였어도 3일간 지켜보고 보냈습니다...
그결과 보육료 정상결제일 11일을 애기가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보육료 결제는 결제일 당일 아침 9시에 어김없이 정상결제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선생님도 힘드시고 (원장선생님이 말하는 선생님들 월
급도 걱정되고해서) 워낙 많은 아이들이 생활하다보니 실수 하셨을 수도 있겠지, 다음번엔
이번일을 계기로 그러지 않으시겠지.
물론 이 원에 다니던 아이가 수족구가 3번이나 걸렸다는 아이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물컵을 씻고나서 보통 건조기에 넣어두지 않나요? 여기는 그냥 쌓아두는것도 봤습니다.
무언가 바이러스를 잘 옳길만한 매개체나 행동이 있었기에 그렇게 단기간내에 많은 아이
들에게 퍼진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항상 문을 잠궈두십니다. 벨을 누르고 늦게 나오시는일도 다분하시구요.
등하원시간에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아이가 울기 때문이라고 하시지만 문앞에
서울지않고 잘 등원합니다. 근 1년동안 아이들이 실제 식사하는 사진이나 음식은 한번도
보지도 못했구요. 활동지, 성장발달과정 이런거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오직 일일 연락장과 수업계획표 A4용지에 정리한것 하나 한달에 한번씩 보내십니다.
어린이집 생활사진도 한달에 한번정도 업뎃되는 홈피의 사진들뿐...
등원도 9시 이전에오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급적 9시 이후에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이외에 약을 보냈는데 약이 그대로 오거나 통이 바뀌어서 오거나 아이가 다쳐오면 열
에 열번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시고, 원장쌤이 애기를 문앞에서 반기고는 반앞에 가
더니 그냥 쑥 잡아넣고 문 쾅닫으시고 등등 일을 봤지만 바쁘다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
니 그렇겠지 넘겼습니다.
근데 사단은 여기부터입니다.
어린이집을 이제 옳기거나 윗반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불만을 말씀드려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원장선생님이 참 단호하심) 옳겨야되나 하며
해당 지역 맘들 모임 싸이트에 위의 내용을 투고 했었습니다.
장단점을 적다보니 단점을 세세하게 적었습니다. (수족구야 모두의 문제이니 내가 왜
수족구를 걸린것을 단점을 적다보니 언뜻 보면 단점이 길어보이더라구요 -.,-)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였던지 공감하신 엄마들 대부분이 맞다는 댓글을 다셨습니다.
그분들은 일찌감치 한달만에 그만두고 다른데로 옳기셨다 하시더라구요...
저야 아쉬운 사정에 맞기는거니 먼 거리의 어린이집으로 옳길 수 없어 계속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반박의 댓글하나가 올라오더니 제가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할때마다
자기는 그런것을 겪지도 않았을 뿐더러 "자기가 아는 선생님"의 아이도 여기에 다닌다 말씀
하시더라구요. 아...느낌이 쌔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원장선생님한테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상담이 되나고...엄마들 상담중이라며
1년동안 상담은 한번도 하지 않으시던 분이 갑자기 전화와 문자를 돌리고 꼭 오셔야 된다
고하시더라구요. 왠지 그 댓글다신 어린이집 관계자분이 원장쌤한테 말씀드린 것 같았습니다.
가니까 처음에는 웃으면서 상담을 하신다하더니 이미 화가 차있었는지 좀 떠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를 취조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니 소름끼쳐 원장쌤이 말씀하신
내용을 아래에 정리하겠습니다.
1. 인터넷에 누군가 옳지 않은 글을 올렸다. 그 걸 아는 지인이 봤고 자기한테 보여주었다.
누가 올렸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엄마들을 상담하다보면 언젠가는 글이 내려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발할 것이다. 그럼 서로 얼굴도 알게되고 좋지 않을것이다.
2. (3개월전 어린이집 부모방문때랑 인테리어가 바뀜, 5세반이 추가로 영입되면서) 깨끗
해진 주방을 보여주며, 우리는 그 글처럼 한게 전혀 없다.
3. (보육료 부분, 수족구 부분은 절대 언급 하지 않음) 연초에 기저귀 사건을 말씀하시며
기저귀 같은걸 밖에서 말씀하시는~~그런 "여자" 분들이 있다며, 놀이터에 모여서 그런
말들을 한다~
4. 불만사항 말해보라고 해서 CCTV설치 했으면 한다고 하니 "어머님 방에 CCTV 설치했
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감시한다고 하면 좋겠어요?"
5. (연초 재직증명서를 보낸적있음) 거기서 일하신다구요? (말하는 뉘앙스가 나도 너 직
장 알고있으니 잘해라~)
6. 애기가 밥을 정말 많이 먹는다. (상패를 보여주시며) 우리 어린이집은 식재료도 꼭
ㅇㅇ 마트에서 사온다, 음식 잘못먹이는것도 없다 (인터넷에 그런 내용을 적지 않았는
데도 찔리셨나봐요)
7. 엄마들 중에는 이중얼굴, 이중인격을 가지고 그런 사람이 있다.
8. 어떤 어린이집은 절벽 앞에 있었는데 (화가나서 말 주체를 못하신거 같음) 문을 잠구
지 않았더니 애기가 나가서 절벽 앞에 서있었다. (절대로 문을 열어두지 않겠다는 확
고한 의지)
9.그 외에 인터넷에 직장맘은 힘들겠어요~보육료 결제, 아시는분이 근처에 산다 등등
내용을 조합하여 지금 엄마들을 추려내여 상담을 하는 중인듯 합니다. 저한테 누구랑
사는지 거주지가 어떻게 되는지 취조하시더라구요...
10. 돈 아쉬워서 하는 일이 아니다. 난 불만인 애들은 나가도 상관없다. 가시라고 말씀
드린다.
11. 어떤 엄마는 입학초에 불평불만 하시다가 오히려 전후 사정을 아시고는 자기한테
항상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말씀주신다.
12. 우리 원에는 지금 대기자가 100명이 넘는다. 그런데 그 글때문에 대기자가 85명?으로
감소하고 신규 예정이였던 아이가 다니지 않겠다고 전화가 왔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대기자가 100명 씩이나 되는지...(지방입니다, 고령화로 몸살앓는)
3세반이 부족해서 5세반 추가개설 하시는것 같다는 내용을 보고 말씀하시는듯)
원하시면 제가 불만사항 올린 글도 보여드릴 수 있을정도로 어린이집을 폄하한 글이 아닙
니다. (장단점 모두 기재해놧고 (수족구는 불만으로) 단점에 등하교시간, 아이의 반응등을
적어놨습니다.) 보내셨던 몇 분들이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하면서 약간 욕설도 적으놓으
셨더라구요...
저는 최소한 상담할때 그런 글 보지 마시고 열심히 할테니까 도와달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
는데 앉자마자 취조를 당했습니다...어차피 떠날 어린이집이지만 원장이 너무 괴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