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판이 이렇게 훈훈한 공간인줄 몰랐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본인 일도 아닌데 길게 길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하나하나 보면서 제가 모르고
놓쳤던 부분들도 알게됐고 좋은 말도 들으면서 기분도 좋아진거 같아요~ 고민을
털어놓으니 조금 마음에 짐이 덜어진 느낌도 들구요. 여러분 감사해요. 자주자주
이 글 들어와서 여러분 댓글 읽으려구요~ 감사합니다 :)
(쓴 말도 좋아요.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싶은 부분 더 적어주세요!!)
추가글) 글에 쓴 성격...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나쁜 성격 같지 않아요 ;; ㅠ
그래서 그 성격과는 다를꺼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뭐가문제일까요?
내 속마음은 정말 얘도 괜찮고 쟤도 괜찮고.. 그러면서 뒷담 까는것만 싫어하는건데..
제가 뒷담 까는 그 친구들을 알게모르게 짜증내하는게 드러났으려나요????
딱히 그 절 싫어하는 무리들과 싸운적도 없어요. 그냥 매번 그 친구들이
"저렇게 이상한 애랑 왜 놀아? 우린 그래서 너도 그런 류 애인줄 알았어"
이렇게 말하다가 그 말을 듣고도 제 눈엔 이상해보이지 않는 그 친구를 감싸주려다보니
멀어지는거 같아요. 심지어 멀어지고 나서도 인사는 해요. 인사도 하고 말도 해요...;;;
고등학교 땐 심지어 1학기 땐 제 뒷담을 까다가 결국 그 뒷담이 그 아이 나쁜 버릇인게
밝혀지면서 2학기 때 친구 무리한테 버림받은 친구를 감싸다가 저도 같이 외롭게 된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친구 무리들이 하던 말이 "넌 왜 너 까던 앨 싸고들어? 이해가 안간다.
이러는데 전 그냥 1학기 때 뒷담은 뒷담이고....이제와 혼자 된 그 친구가 가여웠거든요 ㅠ
결국 그 친구는 2학기 때 저랑만 놀았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사과도 먼저하고 잘 지냈었어요..;
무튼 제 문제일 듯한 부분들 좀 막 생각 나는데로 적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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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그냥 말 줄여쓸께요. 길게 쓰면 불편하니깐 ㅠㅠ
그런데 글이 좀 길어요. 그래도 정말 오랜 시간 해온 고민이니깐
읽고 답 좀 달아주고 가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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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5학번 대학생 되는 여자야.
난 늘 친구들이 많지 않아. 처음엔 다들 막 친하게 지내다가
(내가 인상이 귀엽고 좋대. 늘 사람들이 먼저 말거는 편이야...)
결국 나중에 학년이 끝나고 학원이 끝나고 하면 나한테 남는 친구는
1,2명 뿐이야. 그래서 늘 우르르르 모두와 친해보이는 친구들이 신기했어.
내가 그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이유는 거짓말 않고 중학교 때부터 늘 딱 하나야.
내가 박쥐 같대. 이쪽 편도 아니고 저쪽 편도 아닌거 같대. 그런데 난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억울한게 정말로 난 이 친구도 저 친구도 그닥 밉지를 않거든. 애들이 많이
싫어하는 친구들 유형은 늘 정해져있어.
예를 들자면 학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뭘 시켰는데 다른 일반적인 애들은 그냥
멋쩍게 웃으면서 "잘 몰라요;;" 이러고 넘길껄 그 한 친구는 열심히 선생님한테 질문
하면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말그대로 수업 참여를 하는 모습을 나댄다면서
까는거지. '왜 저렇게 나대? 이상해 수근수근수근..' 이렇게.
그런데 내 눈엔 그런 모습이 나빠보이지 않아.조금 특이하긴 한데 그닥 까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게 잘못된 모습까진 아니니깐... 또 다른 예를 들자면 그냥 웃음이 많은
친구였어. 그런데 그 웃음 많은게 싫대. 별것도 아닌걸로 웃는거 같아서 또라이 같대;;
그 웃음 많은 친구가 현재 내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그 친구랑 오래 말해보고 지내보니
멘탈도 건강하고 웃음 소리가 좀 큰건 내가 같이 놀러다니면서 걔가 빵 터지면 "OO아?
너 웃는거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음 너무 커 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걔도 아차! 하면서
웃음 소리 볼륨 내려. 그것만 빼면 너무 괜찮은 애야..
(글 너무 길죠... 예쁜 짤 보고 좀 쉬었다가 마저 읽어요 ㅠㅠ )
뭐 쨌든 이런 식으로 난 정말로 애들이 큰 이유 없이 싫어하는거 같아서 그 뒷담에
끼고 싶지 않아하는건데 항상 날 싫어하는 무리들은 그런 점에 불만을 갖더라구...
그리곤 항상 그 무리에서 한두명 씩 나한테 할말 있다면서 와서는 이렇게 말해.
"너가 걔랑 놀아서 더 그래. 너 그냥 걔랑 놀지마!"
.... 난 그런 말에 "걔 그렇게 나쁜 애 아니던데 ㅠㅠ 그래서 그런거야? 그럼 어쩌지.."
이렇게 말하면 날 설득하기 위해서 내가 괜찮다고 본 그 아이 뒷담을 나한테 엄청
늘어놓아. 거기서 걔는 막 열심히 얘기하는데 딱 얘기 끊고 "아 듣기 싫어. 그런 말
하지마" 이럴수도 없고 난 그냥 "아 그렇구나...아...아..." 이러면서 들어. 그런데 난
걔네가 그렇게 열심히 까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야 ㅠㅠ 그래서 난 자꾸만 날 싫어하는
무리들보단 애들이 꺼려하고 내 눈엔 안 이상하고 날 안 싫어하는 그 친구 1,2명이랑만
자꾸 놀게돼.
나중엔 그냥 저렇게 "아 그렇구나...아...아..." 했던게 흠으로 잡혀서는 너도 결국
다 걔 뒷담 까는거에 동참해놓고는 왜 걔한테 가선 또 잘 지내냐? 완전 이랬다 저랬다
아냐? 이러면서 박쥐 취급을 해. 아니... 나한테 일방적으로 쏟아내놓곤 어쩌란건지 ㅠ
대학생 돼선 친구들 우르르르 있어보고 싶어.
그런데 그렇게 지내려면 내 눈에 안 이상한 어떤 한 친구를 나도 막
같이 까든, 아니면 안 까더라도 그 불쌍하게 혼자 별 이유도 없이 남아있는
그 친구를 외면해야해??? 이거 어떻게 해야햘지 조언 좀 부탁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