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너한테 모든걸 쏟아붙고 싶었다
그래서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너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맞춰갔다.
내나름 맞췄다지만 너한테는 부족했을것이다.
한번에 변한다는건 드라마속에서 가능하니깐.
좋아하지 않는 음식도 관심없는 보이그룹도 음료고 뭐도 전부다 좋아한다고 했다. 같이 좋아해주니 더 즐거워하는 너의 미소때문에 좋아서 아무렇지 않았다.
허나 이런날이 몇달이되가니 이젠 슬슬 힘들었다. 그냥 내원래모습이 하나씩 들어났을뿐이고 그 와중에도 나는 초심을 안잃어볼려 노력했으나 마음속 어디선가부터 지쳐갔던 것 같다.
너가 아프다고했을 때 먼거리라 매일 괜찮냐 물어봐주고 전에는 찾아가서 약을 가져다주곤 했는데 너는 다음날 한번봤을 때 자기가 아픈데를 먼저말하지 않냐며 서운해하였다. 여지껏 그러지않다가 이번에 한번 놓친거뿐인데 너는 엄청 서운해했다.
같이 게임을 자주했다. 밤샘을 좋아하던 너라 밤샘을 몇번밖에 못해줬다. 내일이 있고 난 일찍일어나야 했으니 허나 너는 내가 맨날 너랑 게임을 안해준다며 그것에 대해 무척 서운해했다. 내 피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걸까
나는 원래 기억을 잘 못한다. 집중력부족이든 뭐든 관에 잘 잊어버린다 그래서 너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놓는 습관도 가졌다. 허나 말하다보면 항상 잊어버린 나때문에 너는 엄청 서운해했다. 내 자신도 답답한 내 모습을 어쩔까. 너는 그저 관심이 없다라고 단정지었다.
첫연애였다
깨달은 것이 있다.
처음부터 있는 모습으로 보여줘야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그 모습부터 변화해야한다는 것을
잘보이기위해 너의 즐거움이 내 즐거움이 되기위해 연기하는 모습은 내 스스로 망가진다는
허나 넌 좀더 뒤를 봐야된다. 넌 항상 현재에서 안해주면 그 이전에 해줫던 상황들을 전혀 인지못하고 내가 평생 안해준것처럼 말했다. 그런말에 나는 또한 섭섭하고 힘들다.
마치 100번안해주고 101번째 또 안해준사람처럼 나를 만들었을 때 그때 내 마음은 조금씩 너에게서 떠난 것 같다.
그니깐 그만 서운해하고 걍 서운하게 하지 않을 남자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