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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 신경쓰는 시어머니..(다음이야기)...추석을 지내고..-_-

개또라이 |2008.09.18 20:25
조회 5,776 |추천 0

참고로...전에 썼던 이야기 입니다...

http://pann.nate.com/b3235021

그리고.....닉네임 개또라이는.... 시어머니한테 쓴게 아니라... 제가 좀 개또라이 같아서요..

남들은.... 시댁 문제 같은건 무신경하게 잘 넘기는거 같은데..저만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같아서.. 난 진짜 개또라이인가 하는 생각에 ..글 올릴때 닉네임으로 뭘쓸까 하다가 그냥 생각나는거 아무거나 쓴거에요..

전에 썼던 글 중에 어머님이 좀 또라이 같다고 한거 때문에, 어머님을 개또라이라고 부르냐는 답변이 많아서..-_- 전 어머님을 한성깔 아줌마라고 부른답니다..;; 그것도 친구들 앞에서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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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하여 시댁에 다녀온 새댁입니다..;;

워낙 연휴가 짧은데다가.. 시댁이 멀기도 멀어서... 거기다 KTX도 예매 못 한 터라...어쩌나 저쩌나 고민하던 참에.... 남편네 회사에서 귀성 버스를 운행하는걸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역으로 가는.....-_- 아주 힘든 귀성길이였죠... 천안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차가 밀렸고...그나마 그 이후로는 서서히 속도를 내어... 부산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시댁엔 새벽 3시쯤 도착할 수 있었어요..

짐은.... 연휴동안 입을 옷가지가 들은 트렁크 가방과.. 남편의 정장.. 결혼식때 찍은 웨딩앨범과... 어머님이 니네가 니네 돈으로 꼭 해서 갖고 와라 하셨던..결혼식 사진..(폐백, 친지들 기념사진 등) 액자 大:1개 , 中:3개 짜리.. 묶음..(사진 인화부터 액자값까지 10만원은 더 들었어요..) 그리고 오는 차안에서 먹을 간식거리(김밥.. 빵..음료수 등등) 남은 것들이 들은 쇼핑백.. 들이 있었어요... 남편과 저는 양손 가득 짐을 갖고 낑낑대며 갔죠..

 

그렇게 도착하니... 주무시고 계시던 시부모님과 결혼 안하신 도련님이 .. 잠에서 깨어 반갑게 맞아주셨죠...;; 전 피곤해서 다시 얼른 주무시라고 했더니만.....-_-;; 자기네는 늦게 올거 같아서 미리 일찍 자서 괜찮다고...니네도 내려오면서 차에서 계속 잤을거 아니냐고.... 어떻게 지냈나 근황에 대한 토크를 시작하시더군요...

10~20분이면 끝날줄 알았는데..젠장...1시간여를 얘기 하시더군요... 그것도 하품 계속 하고 피곤한척 하니까.. 좀만 참으라고 해서 빨리 끝난거였어요...그렇게 1시간의 긴 얘기가 끝날즈음... 남편이 부모님 용돈을 드리더군요..

이것도 참 말이 많은 용돈이었습니다.. 저희가 원래 한달에 20만원씩 드리는데.. 추석이나 설날 등..명절때는 특별 용돈을 .. 결혼 안한 도련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꼭 도련님 앞에서 주라는 어머님의 명이 있었거든요.... 이걸로 남편하고 사네 못사네 싸우다가 저희집에도 10만원의 용돈을 드리는 걸로 합의를 보고...(달에 20만원 용돈은 친정, 시댁 같이 드립니다..) 원래 말에 드리던 용돈 20만원을 땡겨서 특별 용돈 20만원과 함께... 총 40만원을 드렸죠..

그리고 나서 다음날은 늦게 일어나는 조건으로 들어가잤죠......

다행이 그 다음날 10시까지 안 깨우시더군요... 10시쯤엔 제가 잠이 깨어져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ㅠ_ㅠ 몰랐는데...그 전날 도련님 여친도 와서 작은방에서 자고 있었나봅니다..

도련님 여친도 사귄지 2년이 넘었는데.. 내년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문제는... 집에 배 한상자를 사 왔었나봐요... 아침에 밥 먹을 생각도 없고 하니까 어머님이 과일을 먹자 하셨는데..배가 있었어요... 그래서 맜있겠다는 식으로 말을 했더니만.... 작은애가 사온거라고.... 저보고는 왜 빈손이냐..... 어른집에 인사올때는 뭘 사들고 오라는 식으로 얘기 하시더군요..

욕 나올뻔 했습니다..... 저희가 차를 갖고 오는것도 아니고... 전세버스 타고 오면서... 그것도 용돈과...액자 선물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또 다른 선물 안 갖고 왔다고 뭐라고 하시다니요..

그리고 그 이후로....... 음식 준비를 하는데....어찌나 도련님 여친과 비교를 하던지.....;;

솔직히 결혼 안한 처녀나... 결혼한지 몇달 안 된 아줌마나 음식솜씨가 뭘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작은애는 뭘 하던지 이쁘다 귀엽다 하시고.....저는 왜 그리 실수만 하냐고 하시고.....-_-

음식 준비만으로도 바빠 죽겠는데..... 근처에 사는 친척들...(어머님  남동생(3명) 가족들)...한테 전화하셔서...... 여기와서 밥 먹으라고 다 불러모아 놓고...저만 부려먹으시고... 물가져와라... 반찬 더 갖고 와라... 국 더 퍼와라..등등...;;;;;

다음날엔 새벽 4시에 깨워서 집안에 묵은 일 다 시키시고.....;;;;;

그나마...남편 교육 잘 시켜놔서... 시어머니 눈에 안 보이게끔 도와주고.. 이번 주말 내내 친정에 있는 걸로 합의봐서...잘 넘기고는 왔는데.....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이크....남편이 퇴근해서 이만 써야겠어요....;;;

암튼......너무 힘든 첫 명절이었답니다....;;;

힘내게 응원한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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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자존심|2008.09.19 05:06
자존심 개나준 한심한 여자들 참 많은듯, 거기가 어디라고, 결혼도 아직 안한 여친이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서 바지런히 음식이냐 ㅋㅋㅋㅋ 집에서는 그렇게 해봤나 모르겠네. 내가 시어머니면, 행실 바르지 않다고 싫고, 부담스러울듯 한데... 그까짓꺼 결혼 할지도 안할지도 모르는 남친집가서 이쁨 좀 받음 어떻게 안받음 어떻다고 도우미노릇을 하나, 것도 명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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