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타임라인에 게제된 게시물을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kbs에서 방영된 sos라는 연작시리즈의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학교폭력의 실태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이 영상을 생각없이 보고난 후에 난, 아이처럼 서럽게 목이 터지도록 울수밖에 없었다. 절대로 과장되지도 꾸며지지도 않은, 부정하고 싶은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삐뚤어진 가정속에서 자라나 삐뚤어진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피의자, 그리고 그 아이의 잘못된 감정의 분출구로 지목된 착한 성격이 이유가 된 피해자. 자신이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수있다는 두려움에 그저 방관만 하는 그 주위의 아이들. 교육자라는 이름도 아까운 자신들의 사리사욕와 명예만를 챙기기 바쁜 한심한 어른들. 이 모두가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꿈도 많고 걱정도 많을 시기의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잔인하다는 것이, 또는 극한 두려움속 하루하루를 생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프게 다가왔다.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보면 극한 자괴감속 우월감을 얻기위해 자신의 학우를 언어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를 해가며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 그들로부터 극한 공포심을 느낀 아이들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저 눈물만 흘려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프면서도 화가 났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나,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꿈을 키워나가고, 성장해나가며 보호받아야 할 학교내에서 아이들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청소년범죄는 외면하지 못할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학우사이에서 발생하는 따돌림은 특히나 빈번하게 발생하며, 뉴스에서 들려오는 그 잔인함의 빈도는 말을 잃게 만들 정도이다. 조금만 참으면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을거라는 의미없는, 성의없는, 피해자에 대한 존중따위는 없는 반강제적인 어른들의 무심한 조언들은 사라져야 하며, 더이상의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라는 개념은 버려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주변의 환경속에서 변해가고 자라가는 법이기에, 피의자인 아이들에게도 최소한의 동정과 연민의 감정이 들수는 있으나, 아픔과 두려움속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사회는, 우리의 법은 바뀌어 나가야 한다. 자신의 행동과 자신의 실수는 어떻게 해서든지 책임져 져야 하며, 자신 스스로 외에는 그 임무를 행할 자가 없어야 한다. 피의자들의 어쩌면 오직 선처와 용서를 위한 때늦은 사죄의 눈물에, 그들의 죄가 부인된다면, 처절하게 외로운 소리없는 싸움을 해나가야 했던 피해자들의 상처와 슬픔은 어떻게 보상될 것이고, 어떻게 치유가 될 것인가.
고통받던 상황들이 이제는 과거로서 자리잡는다고 하여도, 그들의 상처와 아픔은 기억한켠에 끈질기게 남아있을 것이기에, 피해자라는 이름표는 그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성공과 발전에 취지가 맞춰져버린 각박해져만 가는 사회가 아이들을 내몬것은 아닌지를 질문하는 요즘, 이 현실에 대한 더이상의 외면과 방치는 아이들을 절벽끝으로 밀어낼 것을 알면서도, 딱히 마땅한 해결책은 정해지지 않았기에, 그저 아파하고 격분할 수 밖에 없는 나는 씁쓸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할때가 없기도 하고, 또 이 슬픈 현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인식을 올릴 수 있을까 해서 몇자 적어보려 했는데 많이 길어졌네요.
동영상 링크를 올리려 했는데, 저작권 문제로 그럴 수는 없지만, 유투브에서 찿아보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어서 이 청소년 문제가 해결이 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