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되는 간호조무사 입니다.
내 자신이 조무사라는 직업때문에 너무 챙피합니다
그래서 직업을 바꾸려 합니다.
고등학교 때 집안형편도 안좋고 취업이나 나가서 돈이나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이 간호학원을 다녀보라고 권유하셔서 그때 간호조무사라는 걸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실습도 하고 공부도 했습니다.
합격했을 때 누구보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고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산부인과에
취직 하였으며, 그 후로 7년동안 산부인과를 다녔습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보조인력이지만 요새 개인병원에선 거의 다 간호조무사들이 일하고 있고
간호사들이 하는 일을 간호조무사들도 똑같이 간호사인거처럼 다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도 간호사는 한명도 없었고, 저는 제가 하는일이 원래는 간호조무사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도 모른채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원래 다 그렇게 일을 하니까요......
주변 친구들도 20대초반엔 저보고 부럽다 멋있다 이런 친구들이 저처럼 되고싶다고
간호학원을 다니다가 간호대학을 간 친구들도 몇몇 있습니다.
근데 나이를 점점 먹고보니 이제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이를 알겠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머리는 나빠도 산부인과 지식에대해서는 정말 잘 알고있는데
정말 허무하고 어디가서 간호조무사라는 얘기도 못하겠어요...
요새 간호인력 경력상승제 때문에 난리라서 sns에 그 글이 뜨기무섭게 댓글들이 달리는데
제 친구들도 간호조무사 정말싫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댓글들을 달아 놓은걸 보니까 진짜 녹아없어지고 싶은기분.....
친구들, 후배들 정말 친한 사이인데도 간호조무사 얘기만 나오면 저렇게 격분을 하니까 제가 너무 초라해지는 거 같아요...
또 얼마전에도 성형외과수술실 사건과, 소독기사건... 그런 몇몇의 개념없는 사람들 때문에
제가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에 한표를 던져줬구요...
저도 정말 대학가서 당당히 간호사 하고싶은 마음이 진짜진짜 간절한데
그럴수없는 형편이라 다른 직업을 찾아보려고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ns보다가 친구가 댓글 달아논거 보고 속상하고 잠도안와서 한번 끄적여봤어요...
간호조무사가 다 개념없고 무식한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것만 알아줬으면해요
모두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