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댁에 간 날이었어요
외할머니댁에 마지막날 갔는데 대부분 친척들은 가고 외삼촌 두분하고 외숙모 외할머니만 계셨어요.
그 중 둘째외삼촌이 정말 깔끔하시고 정리정돈을 철저하게 하시는 분이세여.
외할머니 집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저희가 간 날에는 외삼촌이 부엌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냉장고에서 일년이 지난 음식을 찾아내고 외삼촌이 그것을 버리면 외할머니가 아깝게 왜 버리냐면서 그걸 주우러 가고 외삼촌은 그걸 다 부셔서 텃밭에 뿌려버렸죠 ㅋㅋ
그리고 외삼촌은 부엌에서 찾아낸 음식들... 먹을수있는건 큰외삼촌과 저희집에 뿌리기 시작했죠...
그날 한 만두나 식용류 등 여러가지를 챙겨주셨는데 외삼촌이 `너희 라면 좋아하냐?` 라고 물어보길래 있으면 먹죠... 라고 대답하니까 이거 가져가서 먹어. 얘들은 좋아하잖아. 라는 겁니다.
봤더니 제가 좋아하는 라면이었어요. 근데....
`유통기한이 한달지났지만 괜찮아. 먹을 수 있어.'
........네?
`라면이니까 괜찮아`
네?
다행이 오늘 그걸 먹었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하네요....
그러나 아직 하나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