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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선생님과 5년 째 연애중

글쓴이 |2015.02.24 02:29
조회 36,504 |추천 130

네이트 판은 자주 봐왔었는데 글 써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다부끄

그래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서 써보는 거니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어윙크윙크윙크

 

 

제목 그대로 내 남자친구랑 나는 학원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났어!

(사실 말만 선생님이었지 거의 알바나 다름 없었던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내가 17 그리고 울오빠가 22

 

이렇게 둘 다 한창 꽃다운 나이에 처음 만났지

 

솔직하게 말해서 이때 난 공부를 거의 포기한 상태였어

 

중학교 초반까지만해도 항상 전교 10등안에 들었는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쯤?

 

내가 24살인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거든안녕안녕안녕

 

편하게 아몬드라고 부를게 지금 아몬드 먹고 있어서 ...ㅎ

 

지금 생각에 15살이면 굉장히 어린 나이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창피하네

 

굉장히 노안인 편인데다가 사정 상 일찍 혼자 살게 되었던터라

 

새벽에도 자주 놀러다니고 술도 마시고 다녔어 진짜 흑역사다...

 

아몬드를 처음 만나게 된 날은 내가 너무 심심해서 혼자 캔맥주 들고 

 

밤 공기 쐬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아몬드가 옆 길로 차 타고 가다가 차를 멈춰 세우고 내려서 연락처를 물어봤어

 

평소같으면 학생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을텐데

 

진짜 아몬드가 완전 내 이상형이었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을 할 수가 없더라

 

결국 내가 나이를 속이고 만났어

 

매일같이 데이트를 하느라 개학 후에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고

 

무단 결석을 하는 것도 점점 잦아졌고

 

다니던 학원은 전부 중단했었어

 

내 성적은 그렇게 바닥을 쳤어

 

그래도 그렇게 미친듯이 행복할 수가 없더라

 

행복한 만큼 내 거짓말도 늘어만 갔어

 

거짓말을 들키지 않으려고 또 거짓말을 하고 또 하고 그게 반복이 됐어

 

그렇게 우리가 사귄지 10개월 쯤 되었을 때

 

내가 미쳤다고 사실을 고백했어

 

내 실제 나이를 말해줘도 아몬드가 날 사랑해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상식적으로 사지 멀쩡한데다가 멋지기까지한 남자가

 

뭐가 부족해서 중학생을 만나겠냐

 

당연히 깔끔하게 차였다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더라

 

거짓말을 한 내 자신도 너무 혐오스러웠고

 

성적도 형편없어진지 오래였고

 

선생님들께서 날 대하는 태도도 바뀌게 된지 오래였어

 

무엇보다도 아몬드한테 드는 배신감에 뼈저리게 힘들었어

 

뭐든지 다 퍼줄것같이 사랑해주더니 한 순간에 돌아서버린다는게

 

 

 

어쨌든 난 거의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어

 

나한테 남은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그렇게 남은 중학교 3학년은 2학년 때보다 훨씬 폐인같이 보냈어

 

아몬드 잊어보겠다고 이 남자 저 남자 정말 막 만나고 다녔던 것 같아

 

그러다가 오랜만에 집에 온 이모한테 남자도, 술도, 그리고 성적표도 걸렸어

 

이모가 울며불며 제발 이러지 말라고 날 붙잡고 울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날로 정신차려야겠다고 마음먹고

 

당장 영어학원부터 등록하러 갔어

 

 

 

 

이런 저런 얘기 늘어놓다 보니 너무 길어졌나...당황당황

 

좀 무거운 분위기의 이야기만 했네

 

이제서야 본론이야!

 

여기서부턴 얼굴에 엄마 미소 띄우고 가볍게 읽어주면 돼!음흉

 

 

 

 

우선 오빠의 첫 인상은 별로 좋진 않았어

 

겉모습만 중요시하던 나라서...

 

오빤 특별하게 잘생긴 건 아니였거든ㅋㅋㅋㅋㅋㅋ대신 키는 정말 컸어! 옷도 짱 잘입구짱짱

 

(첫 눈에 반했다고 했던 거 사실 거짓말이였어 오빠ㅎ...사랑해)

 

내가 오빠 모습 중 가장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건 울오빠의 목소리야

 

정말 듣기 좋은 낮은 톤이야 들려주고 싶다 정말로. 5년 째 듣고 있지만 여전히 설레인다똥침

 

어쨌든 내가 너무 뒤쳐진 상황이라서

 

거의 매일같이 보충 수업을 했어

 

정말 평이 안좋던 실업계를 갔는데도 일이등급 받는게 쉽지가 않더라

 

학생 대부분이 야자를 안하는 분위기라서

 

학교는 정말 일찍 끝났어

 

그렇게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어

 

되게 틱틱대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사실은 엄청난 애교쟁이)

 

학생들 인사도 잘 안받아주고 항상 자기 할 일, 할 말만 딱 하고 끝내는 선생님이었거든

 

근데 친해지다보니까 엄청 수다쟁이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동물 진짜 좋아해서 막 몰래 강사모, 캣맘 이런거 가입 되어있고

 

캐릭터 게임이나 뭐 카페꾸미기? 이런 게임하고ㅋㅋㅋㅋㅋㅋㅋ파안파안

 

알고보니 웃음도 정말 많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고!

 

겉모습이랑 다르게 친해질수록 반전에 반전이 있는 남자더라구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사실 이건 다시 꺼내고 싶지 않은 얘기이기도 하지만ㅎ...

 

학원 선생님 중에 남자 선생님이 있었어 삼십 대 초반?

 

근데 그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서 은근 스킨쉽을 하는거야

 

따지기엔 애매하고 말을 안하기엔 기분 나쁜?

 

딱 그정도 선을 유지 하면서 추행했어

 

아직도 그 손이 생각나 소름끼치고 추악해;

 

스킨쉽이 심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좀 친한  편이었거든

 

그 때 그 선생님이 장난 식으로 어떤 남자애를 만지는거야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변태같이 만진다고 막 놀렸거든

 

근데 남자애 나가니까 갑자기 내 어깨에 손 올리고 눈빛 확 바꾸면서 다가오더니

 

진짜 만진다는게 뭔지 보여줄까?

 

이러는거야

 

손 달달 떨리고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갔는데

 

게시판에 부딪혀서 공지사항 이런거 다 바닥에 떨어졌었거든

 

다른 선생님은 소란 피우지 말라고 혼내셨는데

 

그 때 오빠가 와서 내 손 잡아주고 눈 마주쳐주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주고

 

얘기 들어주고 토닥여주고 그래서 엄청 진정됐었다

 

얘기 듣자마자 굳어지는 표정을 보고 한 번 더 반했지부끄

 

다음 날에 아무렇지 않게 내 옆자리 앉으면서 추행한 남자 선생님 그만두시게 되었다는 말 전해줄 때 두 번 반했지부끄

 

 

 

우리가 수업 끝나면 가끔? 같이 버스 타고 가는 사이 정도 되었을 때 얘긴데

 

오빠 수업 말고 다른 선생님 수업있던 날이라서 끝나고 짐 챙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오늘은 자기가 갈 데가 있다면서 먼저 가라고 하더라고

 

사실 매일 같이 가는 사이도 아니던 때라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좀 심쿵ㅋ

 

이걸 계기로 나랑 선생님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음

 

그 후에 평소처럼 우리 둘이 엄청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오빠 짝사랑하던 다른 여학생들이 우루르 몰려와서 진짜 사귀는거냐고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난 바로 아니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나 쳐다보면서 싱긋 웃었음똥침

 

 

 

 

내가 다이어트 하느라 집까지 걸어가겠다고 한 적 있었는데

 

진짜 단호하게

 

미쳤어? 여자가 되서 위험하게

 

이러는거야당황 언제부터 내 걱정을 했다고..

 

그냥 무시하고 안녕히가세요~~~하고 걸어가는데

 

좀 지나서 옆에 따라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뭐하냐고 하니까 자기도 그냥 집가는 길이라고...

 

그렇게 집 앞까지 데려다 줬습니당흐흐

 

가면서 어두운 골목길 같은 곳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그 손가락으로 다시 내 이마 톡톡 치면서

 

저 봐, 위험하잖아

 

 

저만 좋았던 건가요...음흉음흉음흉

 

 

 

 

학원에 난방시설 고장 났을 때

 

샤프가 너무 차가워서 살짝 짜증나 있었음ㅋ

 

근데 오빠가 눈치 채고 와서 자기 손으로 샤프 계속 꼭 쥐고 있다가

 

다시 내 손에 쥐어줬었다

 

최소 핫팩짱

 

 

 

아 맞다

 

한 때 손목 내밀면서 향수 뿌렸다고 향 맡아보라고 하고

 

향 맡으려고 코 가까이 대면

 

주먹으로 머리 때리는 장난 다들 한 번씩은 해봤지 않음?음흉

 

그걸 써먹었는데

 

오빠가 내 손목 살짝 쥐고 코 가져다 대는데

 

순간 느낌이 너무 야릇해서 멍하니 있다가

 

정신차리고 머리 쎄게 쳤더니

 

오빠 깊은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쳇

 

 

 

열심히 문제 풀고 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나한테 입술 예쁘다 하는거

 

난 아니 이 남자가..?음흉음흉음흉하고 기대했지만

 

단순히 입술색이 예쁘다는 말이었다...방긋

 

뭐 바르냐길래 립스틱 바른다고 하니까

 

보여달라해서 줬더니

 

무슨 실험 관찰하듯이 진짜 꼼꼼히 관찰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신기해하고 귀여웠어 진짜...

 

 

 

 

 

 

 

오늘 이야기한건 한 달 분량도 안되겠네요...

 

하지만 오빠랑 일본여행 가기로 했으니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통곡통곡

 

반응 좋으면 이런 학생 때의 꽁냥꽁냥함 생략하고

 

바로 본론19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굿나잇안녕

추천수130
반대수20
베플|2015.02.24 10:45
19바로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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