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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선생님과 5년 째 연애중 4

글쓴이 |2015.02.28 03:40
조회 21,737 |추천 70

다들 안녕하세요! 안녕안녕안녕

 

낮에 오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ㅠㅠ

 

악플 모두 무시하고 저희 이야기를 써달라고 요구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 분들의 의견에 따르려고 합니다!파안

 

모든 충고와 위로 그리고 덕담까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금 '흔치 않은 과외 오빠' 글 읽고 왔는데

 

분명 저희와 같은 나이 차이신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달달하더군요.. 사랑스럽고...실망

 

부러워서 오빠한테도 말했어요 ㅋㅋㅋㅋㅋㅋ파안파안

 

하지만 저희도 나름 조금은..? 사랑스러운 얘기가 있으니까

 

중간에 좀 지루한 얘기 다 생략할게요!

 

 

 

 

 

 

 

 

 

 

그렇게 선생님 자취방에 방문한 후에

 

우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ㅋㅋㅋ!

 

장난도 자주 치고

 

연락하는 날도 많아졌어요.

 

학원에서 바쁘신 와중에도

 

선생님은 가끔 저한테 초콜릿이나 과자같은 간식거리를

 

항상 챙겨다주셨고

 

확실히 다른 학생보다 훨씬 저랑 친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학원 다니는 학생이나 선생님들까지

 

저희가 요즘 단어로 말하면 썸!

 

그러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학원에 가면

 

다른 선생님들께서 웃으면서 00선생님 어디어디에 있다~

 

또는 아직 안왔다~ 곧 온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고

 

오빠 앞에서는 일부러 제 얘기를 꺼내시고 그러셨어요 ㅋㅋ

 

다들 저희가 깊고 진지한 관계가 아닐 거라고 판단을 하셨는지

 

오히려 귀엽고 예쁘게 봐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 어색해지지 않고 지낼 수 있었구요.

 

 

 

 

오빠 자취방에 가게 되는 날도 종종 생겼어요!

 

예를 들면 주말 보충 수업 끝난 후에 더 보충을 할 때나

 

아니면 제가 그냥 그 쪽을 지나다가 들린다던지!

 

하지만 제가 잠깐 들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학원 보충 수업의 연장선이었어요ㅠㅠ

 

오빠가 수업할 땐 잡담도 안하고 딱 수업에만 집중해서인지

 

그냥 과외 받는 느낌짱

 

선생님도 저와 조금은? 특별한 사이었기에

 

저한테 해주시는 과외식의 수업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으셨구요.

 

나중엔 선생님도 편해져서ㅋㅋㅋㅋㅋ

 

잠깐 수업해주고 제가 문제 풀 동안

 

선생님도 선생님 과제하거나 할 일 하고 이런식으로 지냈어요!만족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제가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성적이 굉장히 올랐었구요.

 

선생님한테 폐를 끼친 건 사실이지만... 하하 오빠 미안했어슬픔

 

익숙해졌을 땐 거의 선생님 시간 되실 때마다 갔던 것 같아요ㅋㅋㅋ

 

수업하다가 배고프면 같이 간단하게 밥도 차려 먹고 그랬습니다.

 

쉴 땐 나란히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전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가끔은 과자사러 같이 마트에 가기도 하고

 

지나가다 수면바지를 보고 함께 같은 종류로 산 적도 있었어요.

 

(저희의 첫 커플템ㅋㅋㅋ 지금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만..)

 

이 때부터 전 솔직히 오빠가 저한테 호감이  있음을 확신했었죠ㅋㅋ

 

그리고 가끔은 제가 선생님 집에 갈 때 먹을 것 사가는 때도 있었어요.

 

치킨이나 족발 이런거 ㅎㅎ...주로 제가 먹고 싶은거..똥침

 

사실 환기시켜야 된다며 오빤 별로 안좋아했지만 ㅠㅠ!

 

 

 

아 환기하니까 생각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제가 갑자기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은거에요!

 

치즈까지 올려서! 꼭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요리를 했습니다.

 

오빤 과제를 하느라 방에 들어가 있었고

 

저는 티비보느라 밖에 나와있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자취생의 요리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괜히 또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볶음밥을 눌러붙게 해서 바삭바삭하게? 먹고 싶었어요.

 

하지만 불 세기 조절을 잘못해서 프라이팬까지 바삭바삭해졌습니다깔깔깔깔

 

방 안까지 탄 냄새가 들어가서

 

선생님이 약간 짜증내면서 나왔어요.

 

근데 그 상황이 저는 왠지 웃기고 좋은거에요!

 

괜히 좀 신혼 부부 느낌? 어쨌든 기분 좋았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선생님의 무한 잔소리뿐방긋

 

웃으면서 제 이마에 딱밤 때리고

 

한숨쉬면서 결국 선생님이 다시 요리해주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맛있었어요!윙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탄 냄새가 다 빠질 때까지 환기시켰던 기억이 나서 적어봤네요 ㅋㅋ

 

둘다 추워서 패딩 입고 수업하고쳇쳇쳇

 

 

 

 

 

그렇게 계속 같이 붙어 다니다 보니까

 

저도 선생님도 서로에게 마음이 정말 많이 열렸었어요.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를 기회로 삼아 한 번 더 고백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자세히 말씀 안드렸지만 저는 이전에 3번 고백 했었는데도

 

3번 다 거절 당했어요.

 

장난식으로 한 고백도 아니었고 3번 다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고민해 본 후 결정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매번 오빠 또한 진지하게 거절...짱

 

사귄 후 물어보니 수능 마치고 정식으로 교제하고 싶어서 거절했다고 하던데

 

진짜인지 아님 그냥 나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인지!쳇쳇

 

어쨌든 크리스마스에 고백을 하기 위해서

 

정성스럽게 편지도 쓰고 선물로 향수도 준비했습니다.

 

제가 먼저 오빠한테 크리스마스에 만나자 했고

 

여자친구도 없던 오빤 당연히 알겠다고 했어요ㅋㅋ

 

결론은 또 차였었어요! 짱

 

식당에서 만나자마자 고백했는데 차여서

 

크리스마스 당일 날 차인 상태로 나를 거절한 남자와 함께 돌아다녔습니다만족 하하...

 

어색할법도 한데 서로 전혀 어색함없이 영화도 보고 밥도 맛있게 먹었어요...

 

참으로 어려운 남자...실망

 

 

 

 

그렇게 몇 주 뒤 제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제 생일을 모르고 있었고

 

저 또한 오빠 생일을 몰랐지만!ㅋㅋㅋ.

 

하필 그 날 오빠가  휴무날이었나? 어쨌든 학원에도 오지 않는 날이었어요.

 

좀 서운하긴 했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생일 전날에서 생일로 넘어가는 밤에 지인들이랑 즐겁게 보냈어요ㅋㅋㅋ!

 

하지만 그 후가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방긋

 

계속 공부만 하느라 술을 잘 마시지도 않았었는데

 

생일이라고 엄청 마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

 

어른 되어서도 그렇게 많이 마셔본 적은 없던 것 같네요.

 

괜히 분위기 망칠까봐 안 마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광란의 생일파티 후에 택시타고 집에 갔습니다.

 

집으로...

 

집..

 

분명 저희 집으로...

 

네. 저 선생님 집 앞에 찾아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진상짓 했습니다ㅠㅠ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빌라가 큰 편도 아니었고 선생님이 안자고 있었는지

 

밖에서 고래고래 선생님 이름을 부르는 걸 듣고 바로 내려왔었어요.

 

그 와중에 참 다행이죠...통곡

 

선생님이 저 엄청 취한거 보고 화냈었대요.

 

저는 기억 안납니다!방긋

 

오빠가 다음 날에 말해준 거에요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빤 절 다시 택시에 태워서 집에 보내려고 했지만

 

제가 완강하게 똥이 마렵다고 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내가 미쳐...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올라가서 바로 싸고 내려오겠다면서...

 

진상 짓도 가지가지... 왜 하필.. 도대체 왜...아휴

 

어쩔 수 없이 일단 데리고 올라가는데 제가 오빠한테 엄청 욕을 했대요.

 

고백 왜 거절 했냐면서실망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속으론 혼자 많이 속상했었나봐요ㅋㅋ

 

그러다가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제가 갑자기 딱 눈을 쳐다보고 '오빠' 하더래요.

 

맨날 선생님이라고 하더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매력적이었대요!(나중에 한 얘기)

 

그래서 오빠가 왜? 하니까 제가 그대로 고개 숙이더니 신발장에 토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정말... 금주를 해야합니다. 항상 반성합니다.취함

 

여러분 항상 적당히 마십시다!안녕안녕안녕

 

그렇게 저를 쇼파에 앉혀두고 제 토를 치웠대요... 후..

 

다 치우고 제 가정사를 모르던 선생님은 저희 집에 전화하려고 제 핸드폰을 봤는데

 

단호한 잠금장치!짱

 

선생님께선 따로 학부모 전화번호부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집에 연락을 할 수가 없었대요.

 

어쨌든 선생님께서 저를 어떻게 집에 보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갑자기 울면서 말을 하더래요.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도 저는 오빠한테 그렇게 5 번째 고백을 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저는 제 말만 다하고 그대로 잠들었대요.

 

 

 

 

아침에 공사소리 때문에 일찍 깼는데 저 진짜 아침에 일어나서 꿈꾸고 있는줄 알았어요.

 

일어나서도 계속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니 근데 보통 남자분들 좋아하는 여자가 쇼파에서 자면 침대로 옮겨주지 않나요?

 

하지만 저는 그대로 쇼파위에 있었고 오빤 자기 방에서 아주 편하게 자고 있더군요...짱

 

그래도 이불은 갔다줬더라구요. 하하...

 

여기가 어딘지 파악하고 옷이 멀쩡한지부터 확인한 후부끄 오빠를 깨웠어요.

 

그래서 어제밤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고

 

전 정말 그 자리에서 혀 깨물까 생각했습니다... 진심이에요.

 

진짜 너무 창피해서 바로 가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그러셨어요 ㅋㅋ

 

지금 이 상황에 무슨 밥... 잘먹겠습니다만족

 

밥 먹고 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자기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당연한 걸 왜 묻나 싶어서

 

'네 당연하죠' 했더니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고 싱긋 웃더니

 

'나도'

 

 

 

 

몇 번이나 계속 물어봐서 확답 들은 후에 너무 행복해서 밥상머리 앞에서 또 울었어요.

 

다른 커플처럼 멋있는 고백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긴 했지만

 

저에게는 그 어떤 고백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멋있는 고백이었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 오빠랑 진지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저를 배려하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맙다는 말도 해줬어요.

 

후회하지 말자는 말도 함께!부끄

 

그렇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흰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구요.

 

대화 다 끝나고 오늘 생일이라고 하니까

 

엄청 놀라더니 바로 나가서 과자사오고 케이크처럼 쌓아서 같이 먹고 축하 받았습니다ㅋㅋㅋ

 

저희 오빠 쪼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주변에 제과점이 없어서...안녕

 

 

 

 

 

일단 오늘 이야기는 저희가 사귀게 된 이야기까지 했어요!

 

현재의 이야기를 빨리 하기 위해서 중간 과정들을 모두 생략했습니다슬픔

 

갑자기 친해졌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거의 일년 가까운 시간의 얘기를 모두 생략한 것 뿐이니까요!

 

오늘 저희 이야기도 예쁘게 봐주셨음 합니다!쪼옥

 

안녕히 주무세요!안녕

 

 

 

 

 

 

 

 

 

마지막으로 악플 다시는 분들!

 

저한테 도대체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 하시는지 의도가 불분명 하신듯 합니다!

 

게다가 저는 욕을 먹는다는 것에 굉장히 익숙해진 사람입니다.

 

물론 좀 화가 나기는 합니다만 사실 악플 하나하나 읽고 웃으며 넘깁니다ㅋㅋ

 

욕 하고 싶으시면 계속 하세요!

 

허나 듣는 제가 아닌 말을 뱉은 본인 심신에만 좋지 않으니 그러한 말은 삼가주세요.

 

또한 자작 의심도 원하시면 계속 하세요!

 

아무리 허구라고 우기셔도

 

저와 오빠 그리고 저희의 얘기는 언제까지나 '사실' 이니까요.

추천수7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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