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맞선을 본 35살의 여잡니다.
맞선남은 엄마의 지인 (맞선남의 형수)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나이는 9살 많고 인천에서 꽤 큰 목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목재소는 형님이 운영)
맞선남의 형수되시는 분의 말씀으론, 이제껏 일만 했고 여자도 만나본적없고
엄청 알뜰하고 신앙심이 두텁고 정직하고 말수도 별로 없고 조금은 소심한 성격이며
엄청 동안이라 절대 40대의 얼굴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어디가면 30대 초반으로 본다며
나이차이가 많이 느껴지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음, 첫만남은 지난 토요일.제가 살고있는 일산지역에서 만나게되었습니다.
어느 한정식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 갈때쯤 전화가 와서
한정식집 앞에서 보기로 하고 식당앞에서 기다리는데 안오는겁니다..
서성이고 있을때 한정식집 문앞에서 서성이는 다른 남자분을 봤습니다.
그냥 첫이미지는 딱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 삘 나는..약간 앞머리가 까진 아저씨였기에
아 저분은 아니겠지 설마..30대로 보인댔는데~ 이러면서 10분을 기다려도 안오시길래
전화를 했더니...그분이셨습니다. 외모가 중요한것이 아니였기에 인사를 하고
한정식집안에 들어가서 식사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식사가 나올때까지 아무런 말씀도 없으시고 식사를 하시면서까지도 아무런 말이 없으셔서
맘에 안들어서 아무말도 안하나 싶을정도 였는데 밥을 추가로 하나 더 시키시더라구요..
그래서 배가 많이 고프셨나보다 하고 말을 걸어도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는겁니다.
식사를 끝나고 근처의 커피숍을 갔습니다.거기서도 여기저거 두리번대면서
자기가 일하는곳이 목재소이고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다며 이런곳에 오면 인테리어
자재를 뭘썼는지 그런것부터 보게 된다며 말문을 텄습니다.그래서 저도 제가 요즘 하고있는것이
바리스타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있기에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조금씩 대화를 시작했어요
저는 나름대로 주선인에게 맞선남의 정보를 어느정도는 듣고 온 터라 말이 없어도
그래 성격이겠지 했는데..그분은 저에대해서 들은게 없다고 하면서도 뭔가를 묻는다거나
하는것이 없어서 그 시간들이 적막하게 느껴질정도 였습니다.
대화가 별로 없으니 일찍 만남을 끝내게 되었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에왔습니다..
(그분은 인천에서 ..목재소에서 사용하는 트럭을 타고오셨음..)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쯔음에 카톡이 왔습니다.
그날은 집에 잘들어갔나며..(참 일찍도 물어본다 싶더군요;)
오늘은 뭐 했냐고 하길래 교회다녀오고 일이 좀 있어서 다녀왔다 했더니
잘자요 하고 끊더군요.. 대화는 그게 끝..
월요일,저는 위에서 말했다 시피 바리스타 자격증시험을 준비중이라 학원을 다니는데
학원 수업중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뭐하냐고요..
그래서 학원 수업중이라고 제가 끝나고 전화드린다고 그러곤 전화를 끊고..학원수업이
끝난후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워낙 일이 바쁘다고 했으니 그런가보다 했고
그날밤 10시쯔음에 전화가 왔습니다.학원에선 뭘 가르치냐고 묻더군요;
분명..첫만남때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중이라 학원생이라고 말을 했는데..
기억에 없었나봅니다.그래서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배우는 입장이라고 말을 했고
커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10여분 나누었죠.근데 자꾸만 저한테 인천으로 놀러오라는겁니다.
그래서 학원끝나면 5신데 인천까지가면 밥먹고 집에와도 시간이 늦다 라고 했더니
자기가 태워준답니다..차타고 가면서 대화하고 데이트 하면되지 않냐고 해서
뭐..그러면 되겠다 싶어서 수요일에 놀러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끝.
화요일, 그날도 뭐 주된 통화내용은 수요일에 꼭 놀러오라고..
수욜에 만나면 밥먹고 월미도를 가자고;; 그래서 월미도는 왜요? 했더니 가서
바이킹 타잡니다-_- 자꾸 수요일에 놀러오는것에 집착을 하길래 놀러가면 뭐 사주냐고
했더니 신세계백화점 지하 식당에 비빔밥이 맛집이라며 비빔밥을 먹거나 꽃게를 먹거나
아니면 고기를 먹잡니다.속으로 꽃게?? 꽃게 땡기는데 싶어서 꽃게먹으러 가자고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어제,수요일.맞선남을 만났습니다.
일이 늦게 끝난다며.....저보고 와서 좀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네..첨가보는 인천 동암역에서 맞선남을 30분 기다렸습니다..
맞선남.....오긴왔는데 첫날 만날때 타고왔던 목재소 트럭을 타고왔더군요.
작업 마무리하고 온 그 차림으로...
일단 차에 타고나니 뭐먹을래요? 그러길래 꽃게사주신다면서요 그랬더니..
한다는말이..원래는 동인천역에 내리라고 해서 짜장면을 먹자고 할생각이였답니다..
허허..맞선본여자랑 두번째 만남에 짜장면...-_-;;
동암역에 왔으니 선택하랍니다.비빔밥.그리고 1인당 만원하는 간장게장집(이게 꽃게집;)
그리고 근처에 있는 고깃집.. 참 어이가 없더군요.그냥 가까운데서 먹자고 했더니
배많이 고프냐고 고기먹고 싶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일단 고기를 먹으러가서 (마치..기사식당같은 이미지의 고깃집..)등심을 달랑 2인분 시켜서
먹고 물냉면 한그릇씩 먹고 커피는 좋은데가서 마시자며 송도유원지를 갔죠..
(고기먹으면서는..술을 먹여봐야 사람성격을 아는데~이러면서..)
밥은 기사식당 같은데서 먹고...그래요 커피는 송도까지 가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이야길 하더라구요.자기는 결혼을 하면 여자가 집에서 살림하고
애낳으면 애보고 그런것만 했으면 좋겠다구요.그리고 아버지랑 같이 사니까 아버지도 모셨으면
좋겠다고..저는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였어요.근데 바리스타자격증을 준비하고
제과제빵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나도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결혼을 하게되면 애낳기 전까지는 제 일을 하고싶다고 했어요.그랬더니 표정이 확 변하면서
자기랑 결혼하면 그런거 못한다고.한 3년정도는 자기집에서 자기집안 분위기도 익히고
이런저런 대소사도 익히면서 아버님을 모시고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그리고 자기는 애는 적어도 2명이상 낳아야되고 생활비 받아서 써야하고 그런거 정확하게
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속으로 하..이남자 은근히 꽉 막힌 사람이구나 싶고
왠지 결혼하면 옴짝달싹도 못할 그런 분위기다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곤 요리잘하냐며 이번주 일요일에 우리집에 자기가 갈테니 요릴해달라며..
집에 초대하는게 부담되면 자기집 와서 해줘도 된다라고 하고
그러더니 제손을 덥썩 잡더니 만지작 거리면서 손이 참 부드럽네요.내손은 거칠죠?
이러는거예요-_- 당황해서 가만있었더니..차를 마시고 레스토랑에서 나가면서는,
제 어깨에 손을 턱 얹더니만 어깨를 쓰담쓰담 해줍니다.그후에는 팔짱도 끼고
(속으로 이 남자 왜이래? 이런생각을 했어요)팔짱을 껴서 정말 놀래서..후딱 뺏더니
삐진척 을 하더라구요.트럭을 타고..이제 저희집을 데려다 준답니다.
저는 정말 지하철역까지만 태워달라 했어요.진심 이남자랑 집까지 가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겠구나 싶었거든요.이 맞선남..일산으로 오는 운전 틈틈히 제 손을 만지고..
네비게이션과 대화를 하면서..내리막길 같은데 갈때는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이
유후~하고 소리도 내고..차안이 따듯해서 잠시 졸았더니 자도 된다며..
자면 납치해갈거라며..몇번더 만나고 친해지면 자고가도 된다며..........................
얼척이 없어서 친하면 자고가고..그런 사람이냐고 했더니 머 어떠냐며
마치 우리가 선을 보고 두번째 만나는사람들이 아닌 몇년씩 연애한사람인듯이
저를 대하는데 그게 참 기분나쁘더라구요.
집근처에 와서 차에서 내리는데 하는말이 집에 보내주기 싫다~이러는거예요
그것도 집근처에서 내려달라니까 지하주차장 가서 내려준다하는거 겨우겨우
말려서 근처에서 내린건데..후..
다녀와서 엄마가 그남자 어떠냐고 그러는데.....
질린다고 했습니다.
엄마도 이야기 들어보더니 미x놈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만나지말라고 하시네요
맞선본지 4일만에..전화통화는 대략 8번정도를 했고
두번째만남에 스킨쉽을 하는 남자.. 소개받을때와는 전혀 다른 이분..
왠지 막무가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성격만,사람자체만 보면 괜찮은 사람같은데..
무심코 뱉는 말들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선수같은 느낌도 들고..
조금은 여자를 배려하는 기술이 없는듯도 하고..
이분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