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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밖에 나오지 말라는 아주머니

황당하네요 |2015.03.08 19:48
조회 56,814 |추천 167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려서 겨울 내내 독수공방 하던 저희집 강아지를 데리고 뒷산에 갔습니다.
노견이라 목조 계단이나 밧줄이 있는 그런 길은 못오르고 그냥 산길이 있는 산책로 비슷한 곳입니다.
강아지 목줄매고 가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떤 아주머니 일행 중에 한분이 저한테 말씀하시길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이거 티비에 나왔는데
개들이 여기저기 배설을 하기 때문에 개를 데리고 나오면 안된다는 겁니다.
저보고 앞으로는 개를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하길래
제가 그럼 개를 집에 가둬놓고 키우냐니까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하네요 ㅎㅎ 피해주지 말라고.. ㅋㅋㅋ
그래서 제가 주관적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말을 하시라니까 티비에 나왔다고 우기네요
짜증나서 "정확한 정보로 말씀 못하실꺼 같으면 오지랖 떨지 마세요" 라고 했더니 너는 부모도 없냐 싸가지가 없네 어쩌네 하면서 자기 갈 길 갑니다.
아주머니. 여긴 산이에요. 사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럼 여기 산에 사는 새들도 다 잡아가세요.
그랬더니 들은 척도 안하고 가버리네요

너무 불쾌합니다.
기분 상하는게 당연한가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 겁니까?

얼마 전 다녀왔던 스위스에서 본 사진 첨부합니다. 길가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배변 처리 봉투입니다. (이게 한국에도 있다면 사람들이 가져가서 살림에 보탤려나요? 이키아처럼 ㅎㅎ)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는 주인 테이블 밑에서 졸고있던 덩치 참 컸던 개가 생각이 나네요.. 누가 개를 데리고오던 말던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들 일을 하는 스위스 사람들의 마인드가 부럽습니다.

사람도 개도 동물입니다. 한자 그대로 살아서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어떻게 가둬놓고 키우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개는 묶어놓고 밖에서만 키워야하는 동물. 혹은 보신용으로 생각하는 구 세대가 많은 현재지만.. 만약 지금 20 30대가 장년 노년층이 되었을 때 동물 이외에도 여러 방면에 대한 우리 사회에 인식이 지금보다 많이 바뀌어 있을까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견주님들도 배설물 처리를 잘합시다. 내가 불쾌하면 다른 사람도 불쾌합니다.. 지저분하다고 귀찮다고 슬그머니 뒷처리 안하고 가시지 마시고 봉투와 휴지 꼭 챙깁시다..



추천수167
반대수38
베플아침햇살|2015.03.10 09:21
그냥 저는 배변처리 잘 할게요~하면 되지. 거기다가 뭐 산이누구꺼니하면서 싸우나요...공원이나 길가에 배변봉투설치하던거 애견인들이 한번에 다 가져가서 없앤거예요ㅡㅡ 아줌마들이 처음부터 개싫다고 쌍욕한것도 아니구만... 얼마나 산책길다니면서 개똥 안치웠으면 저러실까 생각좀해보세요... 그리고 무슨 선진국을 들먹이시나 일단 애견인들이 개싫어하는사람이 존재한다는걸 인정을해야 애견선진국이 되는거아니겠음?? 개키우는 사람들이 피해안주고 유기견만 안만들면 무슨 문제겠어요.
베플Nana|2015.03.10 10:08
이런 글 올리는 사람들은 다 강아지 목줄해다니고 배변은 다 치우는 교양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집앞에 공원만가도 목줄없이 돌아다니는 강아지, 그들의 배변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가시는 분들이 널렸어요^^
찬반XIEDRR|2015.03.10 08:47 전체보기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를 가둬놓고 키우라는 말은 잘못 되었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할꺼라 생각하는 부분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처음 운을 땐게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 말라고 운을 뛰운 다음에 얘기를 시작했는대.. 거기에 님의 답변이 어른이 듣기에는 좀 4가지 없게 들렸을수도 있을거 같긴 하네요 그리고 개를 대하는 마인드가 다 똑같을수도 없고 문화의 차이라는게 있습니다. 해외에 비유하여 사진을 올려놓은 뜻은 우리나라가 수준이 떨어진다고 비유 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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