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새 판에 유학생 연애글 많이 보이긴해
다들 자작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많고
여기서 유학생글 저기서 유학생글 나와서 싫다는 사람 글도 봤고
근데 진짜 타지에서 연애해본 사람은 글 쓰고 싶은심리가 있어
나도 그렇고
음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면
그냥.. ㅋㅋ 나도 써볼려고
관심 끌려는건 아니고 걍 쓰는거니깐
나한테는 일종의 다이어리?
딱 한편만 짧게 쓰려고.
초면부터 반말해서 미안해
암튼
난 현재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살구
유학생은 아냐 시민권자
그리고 여기서 대학두 다니고 있어 2학년이야
지금 하는 얘기는 3년전 얘기고
이때 만났던 남자애는 아직도 사귀고 있어
사실 난 얘를 고등학교 들어올때, 그러니깐 9학년때 알게되었어
딱봐도 잘생기고 운동 좋아하고 외성적이고 인기많던 애라 진짜 그림의 떡으로만 보고 살았어
나도 완전 찐따는 아니었지만
외국에서는 그룹끼리 노는 경향이 있거든?
그래서 나는 다른 그룹에 속해있었고 그 남자애도 지 부류 애들하고 놀아다녔지
그래서 난 얘를 freshman (9학년) 때부터 완전 좋아하면서 맨날은 아니어도 페북 염탐하고 (친추 내가 먼저 걸었어.. 찌질) 살았지..
그러다가 11학년이 돼었어
나야 평범하디 평범한 애라서 남친같은건 생각 안했고
그때도 약간 그 훈남을 좋아하던 때라.. ㅋㅋ
흠
그때가 역사수업 시간이었을거야
기말을 앞두던 때였는데 선생님이 기말전에 하루이틀을 주셔서 자습하게 해줬어
솔직히 자습 시간에 누가 공부하고 싶겠냐..
나도 다른애들처럼 '집에서 공부하면 되' 이런 멘탈로 폰만 만지작 만지작ㅋㅋ
그러다가 심심해서 걔 페북 담벼락? 에 들어갔지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 좋아하는애 흑역사까지 들여다 보고 싶은 심정
그때가 2012년이었을거야
내가 막 그 훈남 2009년 글부터 싹 봤어
그러다가..
하..
실수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 실수였지
얘 글중 하나를 라이크 해버린거야..
수업중에 진짜 너무 놀라서 내가 모르고
엄청 크게
"SHIT!!"
그랬어ㅠㅠ
근데 우리 선생님이 디게 착한 분이시거든? 웃기시고
그래서 다른선생님들 같았음 교장샘한테 보낼텐데
이 선생님은 그냥 "Language" (말조심? 같은뜻) 하고 넘기셨다 ㅠ
애들 웃고..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빨리 "unlike" 를 눌렀지
그래서 속으로는 완전 뿌듯하게
ㅎㅎ.. 이제 모르겠지 했어
근데 이게 노티가 뜬다며?
언라이크 해도 뜬다며?
바보같은 나는 모를거라며 좋아하고 있었지
점심시간이 되었어
나는 내 그룹 애들이랑 밥먹고 있는데
애들이 갑자기 날 보더니 막 헉 이런표정을 짓는거야
그래서 난
"What.. is there anything on my face?"
내 얼굴에 뭐 묻음?
이러고 했는데 애들이
"No but I think you have a visitor"
아니 근데 누가 너 방문하러 왔네
이래
그래서 뒤돌아봤는데
훈남이더라고
머지
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Oh.. hey"
아.. 안녕
했더니 얘가
"Yeah, hi. Got a minute?"
어 그래 안녕. 잠깐 시간되?
이러는거야
그래서 쫄래쫄래 갔더니
"Why'd you like my post from 2009?"
2009년에 쓴 글 왜 좋아요 누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마이갓
솔직히 말해서 반응 좋으면 더 올리고..
아니면 말고..
안녕히 계세요.
비루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