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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빼가라며 재수없게살지말라는 엄마...

상처투성이 |2015.03.13 15:26
조회 9,727 |추천 15

지난번 글과 연결해서 씁니다..

글이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어딘가에 누군가에게라도 속터놓고 말하고 싶은데 이사람저사람붙잡고 제얘기만 할수가없기에.....

 너무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요 몇일 잠도 안오고 미치겠네요..

 

1월 그런일이 있고난 후 엄마는 여전히 내 문자와 연락에 답이 없었고

매달 초 생활비를 보내주던 저는 2월 초에 마찬가지로 20만원의 생활비를 부쳐주며

엄마 아직 화가 안풀렸냐며 통장으로 생활비 넣어놨다고 문자를 함께 넣었지만

엄마는 그래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저도 이 일로 입장정리한셈치자 라며 이번달로 넘어왔구요

이번달초엔 생활비를 보내지않았습니다 근데 몇일전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축복받지 못한 날이네요

생일 전날 한참 일을 힘들게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이사가니 주소를 빼가라며 재수없게 행동하지말고 내뒤돌아볼줄도 알며

내정당하다 남뒤쑤시고 살지마라며 ...

 

주소가 함께 있는게 뭐 돈드나요? 피해가나요?

저는 제가뭐 문자나 전화에 답장도 없는 엄마를 기다리기만했고 화해를 기다려왔는데

너무 놀라서 눈물만 뚝뚝 흘렸네요 남자친구도 벙쪄있었구요

캡쳐해서 오빠한테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랑 오빠가 전화로 한바탕했다네요

 

오빠가 엄마한테 그래도 부모인데 자식을 용서해라 내가 엄마한테 연락해보라고 얘기해서 ㅇㅇ이가 엄마한테 연락했던걸로 아는데 엄마가 받질않지않았냐고했더니

엄마가 걔가 나한테 연락한게 니가 시킨거야?라고해서 오빠가

시키고 안시킨게 무슨 상관이냐 마음이 없었음 시켜도 안했을텐데라고했더니

시킨건지 안시킨건지만 대답달라고 했더군요

그러다 언성이 높아져 오빠가 나중에 진정되고 통화하자며 끊었다고합니다

그 전화를 끊자마자 엄마는 저에게 저런 카톡을 보내고

카톡상태메세지에도 잘해도 못해도 계모인생? 몰라싫어라고 바꿔놓은걸

새벽에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저는 죄송하단 문자도 오빠와 통화하기전 엄마한테 보냈던거고

오빠와 통화후엔 전화를 걸었었지만 연결이 안되었고..

오빠가 시켜서 죄송하다고한적이 없는데 참 난감하네요

 

오빠도 저와 배가 다르고 오빠는 가족하고 산 기간이 그리 많지않습니다

거의 할머니댁에 살다가 성인이 되었고 멀리 지방에 살고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 문제에 껴서 피곤하다네요 서로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거라며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래요

전 그게 잘 되지않습니다 오빤 하염없이 냉정하고 전 냉정하지못한건가요?

가족이란 이름아래 정에 휩싸여있는건지

이번 문자가 오기전까지 엄마를 미워한적이 없고 화해하기만을 기다려왔는데

지금은 원망스럽습니다

이 문제에 피해자, 가해자가 따로 있는건가요

잘잘못을 가리자고했던게아니라 제가 잘못했다고 굽힐지언정 이일이 잘 풀리길 바랬던건데..

또 엄마는 이성적판단보다는 감정적판단이 앞서 상처를 줘야만했는지....

오빠도 저에게 엄마와의 통화내용을 잘 알려주려하지않네요

 

제가 가족을 얼마나 끔찍히 생각했는지 아는 남자친구는

3년이란 시간동안 내가 널 봐왔을때 나중에 너같은 딸만 낳음 어디 깨질까 다칠까 엎고다닐꺼라며 생각해왔다고 내가 본 그 몇년동안도 그렇게 잘했는데 내가 널 알지못했던 그전에 인생도

마찬가지였겠지라며 너가 이상한게 아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었을뿐이다며 마음을 비우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며 기구한 운명같다고 말해주네요

 

인정하기싫은건지 아님 저도 알고 있을수도 있겠지요...

정신적으로도 무너질것같아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거나, 부모사랑 내리사랑이라고 하던데 예외는 있었나봐요..

남들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제이야기네요

 

가족없는 삶을 생각한적도 없고 독립하여 나와사는것도 제 의지가 아니었기에

더욱 애틋한 그런 존재였는데 저 혼자만 그랬던것같네요

육두문자 받고나니 정신이 번쩍드네요 이게 현실이었나 싶을정도로요 

한편으론 너무 슬프구요

제가  집이라도 찾아가 용서를 빌어야한다생각했지만

부모이기에 자식인 제가 용서를 구해야한다는 생각을 벗어던진다면

엄마와 동생모두 연락한통없는데 제가 무슨 용서를 왜 빌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서 그만두려합니다

 

엄마문자엔 답하지않았습니다

마음 한쪽켠엔 속이라도 시원하게 대답해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돌이킬수없어질것같아서요

그냥 이대로 저는 저대로 정리를 해야할것같습니다

잘 살으라는 엄마의 말대로 연을 끊어야 이 기나긴 싸움이 끝이날까요

제노력으로 돌이킬수없는곳까지 온것같습니다 어쩌면 다시 태어나는게 빠를수도있겠죠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이들어 억지로 이어지기위해 연을 안놓기위해 저혼자만의 

노력은 이제 접으려고합니다

그래도 되는건가요..?

 

추천수15
반대수3
베플잊어요|2015.03.13 16:25
글쓴님. 참 열심히 대견하게 살아왔고, 또 살고 있지만, 정작 애정을 쏟은 엄마라는 사람이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마음이 많이 아프지요... 제가 대신 정말 수고했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저도 이제 두 딸의 엄마기는 하지만, 주변을 보니 엄마라고 다 헌신적이거나 사람이라고 다 정성을 알아주는 게 아니더군요. 보통은 글쓴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양방향 통행이 원활한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평균은 아니었더라구요... 그러나 글쓴님.. 지난번 글도 그렇고 글쓴님 옆에는 좋은 남자친구분이 있으시네요.^^ 글쓴님을 사랑하니까 가슴아픈 말이 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래도 글쓴님을 위해서 객관적인 얘기도 해주는 정서적으로 바른 좋은 분인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현재 글쓴님과 나머지 가족과의 관계는 오빠라는 분보다는 남친분의 말이 더 맞다고 봅니다. 정말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 하고 의구심 가지지 마세요. 혹시 걱정되면, 평생 정말 사이좋으신 부모님과 아주 행복한 단란한 가정에서 자랐고, 현재 남편과 서로 아끼며 살아가고 있는 저의 판단을 한번 믿어보세요.^^ 그리고 글쓴님. 글쓴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분명 지금의 아픔을 잘 견디고, 후에 좋은 가정을 꾸려서 좋은 엄마가 될꺼에요. 글쓴님이 받은 엄마의 애정은 남보다 많이 덜 했었을지라도, 지금 느끼는 마음을 더해서 나중에 더욱더 본인의 자녀를 사랑하고 아껴주면 됩니다.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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