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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어야 할지...

꽃구경 |2015.03.13 16:45
조회 2,022 |추천 0

저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맞벌이입니다.

 

시어머님은 전라도 시골에 계시고요.

용돈은 만날때 마다 20~30만원씩 드립니다.

물론 왜 이렇게 많이 주냐고 늘 이야기 하시고, 올라 올 때마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십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방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남편 형제는 4형제인데 두명의 자녀는 집안에서 대학을 보내주었고 두명의 자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학을 가지 못한 두명의 자녀중 한사람이 저의 남편입니다.

 

없는 살림이다 보니 대학을 보내주었던 두명의 자녀에게 우리 시댁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대학을 보내지 않은 자녀에게는 뭘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하는 일이 갑자기 여기저기 업체에서 하기 시작하더니 우리나라 대졸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승승장구 부장으로 승진했고 연봉이 억이 넘어간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 시어머님은 남편이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얼마를 받는지 모르십니다.

 

저의 친정이 가난해서 남편과 결혼할때 결혼식 비용을 남편이 다 부담했는데 우리 남편은 시어머님에게 저의 친정에서 다 해주었다고 이야기를 했나 봅니다.

남편이 타고 다니는 차를 보고 차 바꿨냐?

물어 보시면 우리 남편은 장모님이 사주셨어요?

라고 말합니다.

 

우리 집에서 도와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장녀인데 동생들 사고치는 것 때문에 거꾸로 남편이 친정을 도와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님은 진짜 우리 친정에서 도와 주는줄 알고,

명절에도 빨리 친정집 가야지 하고 뭘 챙겨주십니다.

간혹 저의 집에 와도 제 눈치를 보고 설거지도 직접 하시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남편이 차2대, 집에 부동산 대부분을 저의 명의로 해 주었는데 진짜 친정집에서

해준줄 압니다.

 

공교롭게 대학을 보내주지 못했던 두명의 형제가 너무나도 잘삽니다.

대학을 간 집안에 자녀들은 서울 명문대를 못 가는데 보내주지 못한 자녀들만 좋은 대학에

좋은 취업자리에...

 

옛날 장남에게 그리고 막내에게 투자를 하던 시절이라 가운데 낀 두명의 형제가 공부를 잘했는데

투자 안했다가 지금은 완전 역전이 되버려서..

 

그냥 내 복이려니 하고 무시하려해도...

우리 친정어머님 백화점가서 두번 선물 사주면 한번은 사드려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안됩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님은 일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요즘 남자들은 설거지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한다는데, 너는 왜 텔레비만 보냐?

저기 쓰레기도 좀 치우고,

 

우리 남편 그냥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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