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가 다르긴하지만 여기가 잘 봐주신다고해서 글 올려봐요.
저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모님의 불화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좀 구하려 합니다.
길이 좀 길어질 수 있어서..
우선 부모님을 말씀드리자면,
아빠는 사고방식이 아주 옛날사람으로 보수적인것을 떠나서 너무 고지식해서 가족과 소통이 되질 않습니다. 아빠는 아들이 제사를 지내주고 자신의 대를 이어주니 세상 최고라고 여기시는데 안타깝게도 저희집에는 아들이 없습니다. 그에따라 어릴때부터 엄마에게 아들 못낳았다고 술드시면 늘 한탄하셨습니다. 언니와 저도 딸이라서 아빠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늘 옆집 남자꼬마들을 손잡고 다니시고 과자사주시고, 저희는 어릴때 아빠가 집에오시면서 과자를 사오시거나 한 기억이 없고 입학식,졸업식,학예회 모든 학교행사에 아빠가 오신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삼촌(아빠의 늦둥이 동생)이 아들을 2명을 낳았습니다. 그중 한아이를 양자라고 생각하시고 술을 드시면 실제로 양자라는 얘기를 합니다. 삼촌의 와이프는 양자로 저희집에 그아이를 양도할 생각이 전혀 없는대도 그아이에게 공을 들이십니다. 요즘 시대에 양자가 말이나 됩니까..? 또한 가정교육과 집안일은 모두 여자의 일이라 생각하셔서 훈육도,체벌도 모든것은 엄마에게 일임 하셨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수저조차도 놓지않습니다. 기껏 수저를 가져오면 본인의 것만 가져와서 식사를 하십니다. 이러한 아빠때문에 엄마는 아빠의 부족함을 채워주기위해 아빠역할을 하면서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엄마는 첫사랑이 사고로 죽은 후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시고 있었는데 집에서 시집안간 시누이가 있으면 아들이 장가를 못간다고 중매를 봐서 결혼전 아빠를 단 2번 보고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아빠의 첫인상이 순하게 생겨서 결혼을 했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돌변하셨다고 합니다. 엄마가 출산할때도 아빠가 술에취해있어 혼자 병원에 가서 저희를 낳고 아빠는 병실에 찾아와 술을 가져와서 마시고 그랬다고 합니다. 엄마는 저희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정말 저희 자매에게 최선을 다해주시고 늘 아침밥이며, 아침밥을 먹을시간이 안되면 도시락을 싸주시기도 하고 정말 말그대로 슈퍼우먼으로 직장을 다니시며 집안일도 하시며 사셨습니다. 직장도 저희 학원하나 더 보내려고 야구르트아줌마부터, 아파트 청소부, 낚시줄 감는 부업, 치킨배달, 횟집서빙 등 힘든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집안의 모든일은 여자가 해야한다는 아빠덕에 돈관리 또한 엄마가 하셨는데, 엄마는 아빠가 너무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상세한 돈의 내역을 상의하지 않고 혼자서 처리하곤 하셨습니다.
대충 두분을 얘기하자면 이러합니다.
최근 문제가 된것은 아빠가 퇴직을 하시고 돈의 출처를 묻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저희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아파트 값이 약간 오르기도 했고, 대출을 껴서 산집이라 엄마는 빚이 있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셔 아파트를 아빠와 합의하에 팔았습니다. 아빠는 대출이 있는지 모르셨습니다.
엄마는 아파트를 판 돈으로 시골의 땅을 구입하셨고, 그땅에 집을 짓기 전까진 아빠한테 얘기안할거라고 하셨습니다. 땅을 샀다고 하면 보자고 할것이고 시골 그 논바닥을 보면 또 왜 이런땅을 샀냐고 싸울것같아서 혼자서 집까지 지어놓고 보여주려고 생각하셨는데, 아빠가 자꾸 돈의 출처를 묻자 엄마가 결국 땅을 샀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왜 상의도 없이 니마음대로 내돈을 썼냐고 시작되어 20여년의 결혼생활동안 돈을 어디에 썼는지 자신이 벌었던 돈과 비교를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알고 보았더니, 아빠가 갑자기 돈돈거린이유가 ..
큰아버지가 새아파트로 이사가는데 천만원이 모자라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천만원을 빌려준다고 했고 (엄마와 상의가 안됨.) 그돈을 받기위해 엄마를 들들 볶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빠는 저희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늘 아빠의 형제들이 먼저고, 삼촌의 아들들이 먼저입니다. 그렇다고 아빠의 형제들은 아빠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늘 자기들 식구것만 먼저고 아빠한테 먼저 연락이와서 밥먹으러 가자고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혼자서 짝사랑 식으로 형제들에게 퍼주는 것입니다.
지금도 큰아버지가 돈이 없다고 천만원을 달라고 하시는데, 아빠가 퇴직금이 나오니 그돈을 가져가려고 하는 의도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시는 집도 이사한지 3년이 채 되지않은 리모델링을 새로 전부 한 아파트입니다. 게다가 돈이 없다면 그렇게 욕심을 부리면서 까지 리모델링 다 된 새집을 두고 더 크고 좋은 아파트로 가신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큰아버지도 한참전 퇴직을 하시고 그냥 쉬십니다. 그런데 돈을 어디서 구해서 어떻게 갚는다는 말인지. 은행보다도 더 이자를 쳐서 준다고 하는데 아빠가 그돈을 받을 사람도아니고 그 돈을 줄 사람도 아닙니다.
엄마는 지금 돈을 약간 아빠에게 주고 도망갈 생각을 하십니다. 이혼은 언니와 저의 혼사때문에 안하시고 참고 사셨는데 그동안 쌓였던게 다 터졌는지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정없이 사는.. 그런 부부생활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돈을 큰집에 저렇게 뺏기게 되는건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집을 나가게되면 아빠가 저와 언니한테 찾아와서 술먹고 난동을 부릴 것 같고,
고모며 큰집이며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날 것 같습니다.
또한 아빠는 남은 여생을 폐인처럼 지낼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