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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녀 그녀와 이별..

튜더랩튜더뢓 |2015.04.13 09:29
조회 872 |추천 0

20대 중반남자사람..

 

그녀를 오랜만에 만난건 2년전쯤.. 전역하고 공부하고있을때.

 

연락을 주고받다 10년만에 만나게됐다. 우리는 학창시절 같은반..

 

그렇게 연락이 닿고 만난 후로 취미생활도 같고 자주 얼굴을 보게 되면서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어갔고 멀지 않아 연인의 사이가 되었다.

 

그녀는 졸업하고 시험을 준비하고있었고 나는 휴학을하고 다른 준비를 하고있었다.

 

서로 만나서 먹고 놀고 공부하고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내왔다.

 

 

난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해서 이성친구 동성친구 가릴거 없이 주위에 사람이 많았다

 

대인관계에는 별탈 없이 잘 해왔지만 연애는 아니였던거같다. 거친 성격탓에 사탕발린

 

말을 잘 못했지만 진실되게 말하는 성격이였다. 동성친구에게는 털털함에. 이성친구에게는

 

독설가는 아니였지만 고민 잘 들어주면 거기에 대해서 무작정 위로보다는 쓴 소리를 했기에..

 

 

그런 내게 달콤한 시간이 찾아왔는데 여태껏 나의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엄청 좋아서 안절부절하고. 떨리고. 설레고. 온통 그녀생각 뿐이였다. 잠많은 내게

 

새벽3시에 까톡 소리하나에. 눈뜨고 일어나 연락하고. 그녀는 예민해서 바람소리나

 

작은 소리에도 잠을 설쳤기 때문에... 새벽에 무섭다며 전화와도 벌떡 일어나서 연락을

 

할만큼 엄청좋았다. 몇일 전까지도....계속

 

 

흔히 그녀는 취준생이라 할수있고 난 백수라 할수있었다. 연애를 시작하고

 

6개월 정도는 내게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다.

 

연애하고 듣게됐는데 그녀는 학창시절 부터는 크게 부족함 없이 지내왔다고 얘기해줬고

 

나도 부족함없이 지내왔지만 2010년부터는 집이 많이 힘들어졌었다. 사실 전역하고 일해서

 

적은 돈이지만 학원비 생활비에 보태쓰려고 모아뒀었는데. 연애하다보니 바닥이 났다.

 

그러다보니 작은 기념일은 못챙겨줬고 생일만 챙기게 되었다. 작은기념일이며 무슨데이 이런날

 

미안한 마음에 물어보면 그런 상술 싫으니 신경쓰지마 라며 활짝 웃어줬었다. 자기는

 

인형 꽃 과자는 싫다며. 좋아하는건 악세사리라고 말해줘서 난 편했다. 그래서 선물해준건

 

악세사리 몇개 뿐이였다.

 

 

맞벌이 하는 부모님 밑에 자라서 항상 끼니는 밖에서 해결하던게 그녀의 일상이였다.

 

나랑 데이트 할때도 항상 두끼 이상은 밖에서 해결했고 그 비용도 거의..여자친구 몫이였다

 

데이트를 하면.... 여유있었던 그녀가 80% 이상을 냈었다. 그래서 항상 미안함 마음이 가득했다.

 

14년 초 그녀는 시험에 합격했고. 발령은 14년 후반기부터. 그 덕에 그녀는 항상 시간이 많았고

 

난 시험에 몰두해야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녀가 엄청 좋아서 매일 그녀를 만났기에...

 

그렇게 격렬하게 만나고 데이트할동안 적은 돈이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니

 

괜히 나 자신이 작아졌다. 그래서 늘 미안했기에 만나는 빈도를 줄이려 했지만..

 

서로 보고싶어 했고 그녀는 나의 그런 금전적인것에 개의치 않고 항상 쏟아부어줬다

 

근데 그 마저 부담이였다. 상대방이 혹시나 '이제 당연하게 되었네' 라고 생각할까봐서...

 

미안함 부담감이 커지니 사람이 작아지는 기분이였다. 그래서 그녀몰래 새벽6시 일어나서

 

살짝 일하고 돈도 모아봤고. 그녀가 서류준비하느라 바쁠때는 단기로 50만원씩..벌어봤다

 

 

언제부턴가 '금전적으로 여유롭지못해.' 란말을 할때마다 그녀가 싫어했다. 얘기하지말라고

 

신경안쓴다고. 알고있다고. 그래서 내 마음 한편으로는 금전적으로 잘챙겨주진 못해도

 

마음만은 따뜻하게 해주고싶어서 항상 곁에. 항상 재미있게. 항상 밝게. 미소만 주려고

 

노력했다. 물론 연애도중에  몇번 다투기도 했지만.. 놀러갈때면 부담감이 가장 컸다

 

스키장이나 타지에 꽃놀이 이런저런 축제 경비가 많이들었기에.. 그래도 그녀가 처음해보는것들도

 

있었기에 열심히 열심히 였다. 모든면에서 최고였다. 운동신경이며 머리 자기관리. 처음하는

 

스포츠도 항상 잘했고 똑똑하며 키도크고 몸매도좋다. 요가를 항상 집에서 하는데...

 

왠만한 요가 강사보다 잘해서 놀랍다.

 

 

그렇게 1년의 연애가 지나서 그녀는  후반기 발령이 나고 떨어져 지냈다.

 

흔히 말하는 장거리 커플. 하지만 주말마다 비용이 엄청났지만 그녀는

 

나 보고싶어 온다며 항상ktx 행이였고... 매일 봤을때도 좋았지만 주말마다 보는건 설레임.

 

애뜻함이 배 이상이였다. 백수신분에 연애를 잘 몰랐던 나는 그냥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지내왔다. 그녀는 쇼핑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쇼핑도 같이하고. 먹고싶었던것들 특히

 

입맛이? 까다로워서 주로 먹는것만 먹으러 가기에.. 난 데이트코스를 짜본적도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에 내려와서 데이트하고 다시 헤어질때쯤엔 눈이 촉촉해져갔다. 또 다음 주말까지

 

못볼생각을하니. 그래서 가끔 몰래 타지에 있는 그녀에게 깜짝 방문도 하고 특별한 날엔

 

평일에 몰래가서 퇴근하기만 기다리기도했다. 어느순간 내가 타지에 얼굴보러 가는날이

 

많아졌고 그때마다  하루이틀 더 있다 가라고 했는데 마음이 짠했다.

 

그렇게 우리 사이는 마냥 행복할줄만 알았다. 2년을 만나도 항상 심장은 두근. 설레임에

 

아빠미소까지.. 그녀도 날 많이 사랑해줬고 나 말고는 관심도 없었다. 나 또한..그녀에게

 

모든것을 쏟아부었기에 주위에 많던 사람들과 조금씩 멀어져간다고 느꼈다.

 

죽마고우들과 만남에 자주 못보게 되고,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도 소원해져갔다.

 

그녀와 사이는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고.....

 

 

 

그녀의 어머님은 자주 뵙었다. 그때마다 그녀 장단점을 말해주며 웃음짖고 넘어갔다

 

고집이 세다 애교가없다 이렇다 저렇다 그리고 나를 좋게 봐 주시면서. 그녀가 외동이고 해서

 

이사람 저사람 누구를 만나든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다 했다.

 

그말에 서로 좋아하니까. 그녀랑 나랑 참 행복하고 싶다 생각했다.

 

 

그런데 두달전 쯤. 그녀가 소개팅?선? 의 개념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누구 만나서 밥 먹기로 했다하더라. 그래서  거리낌 없이 그 자리에 보냈다.

 

근데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 그녀처럼. 철벽녀. 나한테 말고는 눈길조차 주지않았다.

 

그냥 밥만먹고  왔고. 그사람의 적극적인 행동에 철벽처럼 대했다. 연락처 알려준다는말에도

 

궁금하지 않다. 오는 연락에 대답.. (이렇게 적어서 그렇지만. 싸가지 없지는 않다. 돌려서 말한다)

 

그 이후에도 그사람 말고 다른사람과의 만남자리가 한두번 더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된건

 

나중에 한사람..

 

 

그녀가 원해서 만들어진 자리는 아니지만 주위에서 그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준다.

 

흔히말하는 그녀의 직업은. 좋다. 신부감 선호도에 최고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주위

 

지인들이 소개를 자주 시켜주곤 한다. 하지만 그 소개 자리에 내가 가지 말라곤 말 못하겠더라.

 

지금 내 자신이 이렇다 저렇다 할 뭔가가 없기 때문이였다. 사랑하는거에 대한 자신감?

 

이런게 아니고. 부모님 친척의 말을 거역해라고 할 만큼의 뭔가가....

 

그리고 그녀가 내 존재를 숨기려 한적은 없었지만 먼저 나서서 밝히려 하는 성격은 아니였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엄청 컸기때문에 그런 자리가 사이를 틀어버릴거라고 생각도 안했다.

 

그런 자리에 간다고해서 내가 못믿은 부분도 없다.

 

 

하지만 마지막 그 사람은. 뭔가 다른건지. 두번 만났을때에 엄청나게 적극적이고 대쉬까지 했단다.

 

마지막 그녀가 있는 타지에 같이있을때 정말 나랑 한 공간에 있는데 그녀는 폰을 자주 만져서

 

내가 투명인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 그사람에게 마음이 있느냐 / 모르겠다.

- 그사람과 잘될것 같으냐 / 모르겠다.

- 그사람과 나 중에 누가 더 좋으냐 /

   당연 너가좋다 넌 내사람같고 편한하지만 그사람은 재밌고 새롭다

 

- 잘될 사이도 아닌데 왜 연락을 자주하느냐 /

   그냥 연락이 오니까 그런거고 먼저 연락안한다. 그리고 너무 들이대는데 이것도 잠시일것이다.

 

그래서 그말에 그럼 한달정도 시간을 두자고 다툰뒤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뒤에도...사실 연락이 하고싶어서 이틀뒤부터 다시. 연락을 하고 일상처럼 지냈다.

 

그리고 2주뒤에 만났다. 서먹했지만. 그녀는 예전처럼 돌아갈수는 없을꺼 같다고한다.

 

좋은건 맞지만. 다른사람과 잘 되고 있는거도 아니지만..

 

그래서 나에게 마음이 떠난거냐 하니 그것도 아니라한다.

 

다른사람이 다가와서 그러냐 그것도 아니라한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너가 돌아가는 그날부터 헤어짐을 말한게 아니냐고한다.

 

아니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날부터 좋은 마음을 줄이고 있다고..

 

그말을 들으니 하고싶었던 말들을..꺼낼수 조차 없었다.

 

그냥그렇게......보내줘야 하는것만 같았다.

 

어쩌면. 너무 일상적이고 편하게 했던 연애가. 그녀에겐 지루하고 실증나는

 

그런게 아니였을까 하는 마음에 미안하다. 헤어짐을 받아들일 시간도 없이.

 

갑작스레 다가와서 떠나간다는 그녀를 보내는게 익숙하지 않고.힘이들다.

 

잠시 권태기 이길 바래보지만. 아차 하고 생각나는건 그녀의 말들...

 

이별을 실감한 내 마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이들다.

 

그녀도 힘이들겠지만.

 

나보다는 빨리 낫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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