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에요.
아이가 둘 있구요.
남편...결혼 후 한달간은 잠잠하더니 그동안 바람핀 상대만 수두룩합니다.
직업여성까지 포함하면 상상외의 숫자지요.
처음엔 너무 화가 나서 삼자통화도 하고 별 짓도 다 해봤지만 결국엔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더군요.
남편관리 잘못한 내 탓이라며 큰 소리 치던 여자도 여럿 되구요.
만나던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내가 출산 후 밑이 늘어져서 관계하면 재미없다던 이야기도 했더군요.
이혼은 안한답니다.
아이...둘이 낳아서 둘이 키워야 한답니다.
자식은 그렇게도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나에겐 왜 이러는지.
집에만 퍼져있으면 안되겠더군요.
전업주부에서 예전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도 했구요.
벌써 일 시작한지 6년째입니다.
한달에 조금씩 모아놓았던 돈으로 이쁜이수술도 했어요.
운동도 시작하면서 몸무게도 힘겹게 줄여놨어요.
저도 사실,,,결혼 전엔 쫒아다니던 남자들 많았었어요.
이 남자...내게 상처 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아 선택했던 건데 ...
그 정도로 사귈땐 잘했었어요.
지금 남아있는 감정....정인지...사랑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수술 후 8주 동안은 관계 못한다는데 한번도 날 안찾더군요.
덕분에 수술 사실 들키지않고 편하게 지냈어요.
결혼 초엔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세번은 했었죠.
자기는 안하면 못사는 사람이래요.
남편 핸드폰에 있는 많은 문자들..통화내역들...
지우지도 않고 참 당당해요.
내가 조용히 있으면 용서해준 것으로 아는건지...
석달 전에 부부관계를 가졌어요.
내가 억지로,,
당황하더군요.
수술이 잘된건지..
그 얼굴을 찍어뒀어야 되는건데..
그리고 며칠 뒤에 남편의 선배와 잠자리를 가졌어요.
마음이 가지 않아서 그런지 잘 안되더군요.
삽입은 했으나 바로 그만뒀어요..
9월 초..
남편의 여자가 또 바뀌었더군요.
아주 당당하게 몇월 며칠에 그 여자랑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 이야기를 합니다.
미친 새끼..
그래서 잘했다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리고 나도 당신의 선배 누구와 관계를 가졌다고 이야기를 했어여.
한 방 먹은듯 언제 그랬냐고 물어보대요.
그러더니 큰방으로 가서는 주섬주섬 제 짐을 쌉니다,
나가라고...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애들은 아빠의 애인 이야기만 알고있어요.
집에 있던 술 실컷 쳐먹더니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
통쾌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다 벌려놓고 나니 왜 이리 허무한지...
이제사 자식들이 눈에 밟히네요.
지금은 절대 이혼안하는 것으로 합의봤습니다.
내가 그동안 받은 상처보다 그 사람이 받은 상처가 더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애정도 없이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버린것이 나의 결정을 방해합니다.
우리만 이렇게 사는 것인지..
아님 정말로 무늬만 부부인 사람들도 많은 건지...
요즘 정말 더 힘들어여.
악플 다셔도 상관없습니다.
지긋지긋한 시댁에 내게 이년 저년 욕하는 시누이에 반말하는 시숙에 손하나 까딱않는 형님까지...
지금은 월급도 내가 훨씬 많고 독립하는게 겁나는 상황도 전혀 아니지만 정말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요.
이 남자...다시는 바람도 안피겠다는데 ..
그 말 믿어야될지..
이제까지 속고 살았는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넘어가야할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