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퇴사 고민하고 있습니다. 꼭 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죽것다 |2015.04.19 20:25
조회 79,210 |추천 60

아이고 밝히기도 조심스러운 고민이 톡이 되다니 ㅠㅠ

 

정말 욕설과 비아냥 하나 없이 세심 어린 조언 달아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고민을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해결책도 함께 모색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의견 소중하게 꼼꼼하게 다 읽었습니다.

 

향후 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력을 쌓고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기 위해 2~3년만 버티라는 의견,

 

건강은 살 수 없으니 당장 그만두고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더라도 다른 일을 알아보라는 의견...

 

 

다 맞는 말입니다.

 

부모님과도 상의해보고 주변의 직장인 선배들 말씀도 들어보고 찬찬히 결정하겠습니다.

 

 

 

댓글 중 추가 정보에 대한 물음에 답변을 드리자면,

 

스펙 : 수도권 4년제, 경영학과, 13년 졸업, 토익 850, 컴활1급, 모스마스터, 어학연수, 인턴無, 남자

 

비루합니다...

 

사무실 내의 5~6년 된 선배들 보면 앞으로 업무량이 늘으면 늘어났지 지금보다 좀 더 편해지거나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리가 되어도 평일 주말출장은 똑같습니다.

 

맡은 품목에 따라 업무량이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실적 안 나오면 내쳐지기도 하고요...

 

같은 업계의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고 하여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 비슷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아예 다른 업종으로 바꾸면 모를까...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 힘내십시오. 저 또한 많은 용기 얻어갑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중견기업의 마케팅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8살, 첫 직장이며 입사한지는 5개월 정도 되었고, 연봉은 4000정도입니다.

 

아래와 같은 근로조건의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퇴사를 결정하는 것이 나은지, 계속 일하면서 다른 방도를 모색하는게 나은지 봐주세요. ㅠㅠ

 

 

 

1. 평일 출장, 주말 출장

 

업계 특성상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에이전시를 끼고하지 않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손수 작업합니다.

 

그렇다보니 반복되는 야근과 한달에 2~3번 꼴로 토,일 1박2일짜리 지방출장이 많습니다.

주말 특근 수당 없고, 출장일비 3만원이 전부입니다.

 

평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8시까지 인천을 갔다가 귀사해서 일하고 저녁에는 다시 다른 지방을 가는 등의 일도 빈번합니다.

 

사람이 재충전의 시간은 가져야하는데 주말에 쉬지를 못하니 몸도 지치고 스트레스도 풀릴 겨를이 없습니다.

 

 

 

2. 업무 강도

 

야근도 자주있고, 출퇴근 시간이 왕복 3시간 반 ~ 4시간이기에 집에오면 밤 9시, 10시가 됩니다.

 

저녁 먹고 바로 자야 다음날 출근합니다.

 

야근 수당과 저녁 시간 따로 없습니다.

 

또한 전국구 매출을 관리하기에 실적 압박도 심하고, 어린 신입이 관리자의 입장에서 각 지점의 나이 많은 직원들과 업무협의를 하거나 실적으로 쪼아야할 때 여간 힘든게 아니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3. 스트레스, 건강악화

 

평일 출장과 주말 출장이 겹치면 사람이 미칩니다.

 

평일의 경우 5시까지 근무하고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가 올라오면 새벽 1시반이 됩니다.

 

집에 가기도 애매해서 회사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출근합니다.

 

주말의 경우 사람이 좀 쉬어주는 시간은 있어야하는데 출장을 마치면 일요일 저녁이 되서야 집에 옵니다.

 

이로인한 스트레스와 체력고갈로 온갖 위장병은 다 생겼고, 병원에서도 피검사, X-Ray, 내시경, CT 다 해봤지만 원인을 모르겠답니다.

 

입사 후 몸이 아파서 위장약과 항우울제를 끊어본 적이 없고, 몸무게가 5kg 빠지고 원형 탈모도 조금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열정도 없어지고, 마음도 약해지고, 몸이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4. 상대적 박탈감

 

어느 회사를 가던 마찬가지로 부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같은 부서내에서도 팀마다 업무강도가 다 다릅니다.

 

제가 관리하는 품목은 회사 내에서도 관심은 적지만 매출은 올려야하므로 업무량이 엄청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팀의 어느 품목은 주말 행사도 거의 없으며, 매일 6시반 칼퇴근합니다.

 

사무실에서 보고있으면 상대적 박탈감도 들고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저한테 와서 요즘 일 힘들다고 얘기하는거 보면 진짜 피가 거꾸로 솟구칩니다.

 

 

 

요즘 취업시장이 정말 치열하고 저 역시 힘들게 입사한 회사이며, 퇴사하더라도 무엇을 할지 뚜렷한 목표가 없기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환경에 건강을 다소 해치더라도 1~2년이라도 버텨서 경력을 쌓고 이직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퇴사하고 천천히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 나을까요?

 

 

 

정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월 200만 받아도 좋으니 퇴근시간 일정하고 주말만이라도 확보되는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

 

저의 긴 고민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떠한 의견이라도 좋으니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60
반대수10
베플ㅇㅇ|2015.04.21 10:09
대기업 10년 여자 사람입니다. 10년 다녀봤는데. 시기마다. 사람특성마다 선호하는 직장유형이 다른것 같아요. 어떤사람은 돈 적게 벌더라도 시간적 여유를 원하고. 어떤사람은 높은 급여를 원합니다. 본인 스펙과 성별도 결정하는데 중요 요소 같습니다. 솔직히 초봉 4천 그정도 업무 강도를 커버하기엔 높은 연봉은 아닌것 같네요. 본인 주말이나 야근 시간까지 합쳐 시급으로 나누면 알수 있겠죠. 제 생각엔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일상의 여유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은것 같아요. 평일은 그렇다쳐도 주말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같은부서내의 5년차. 10년차 선배가 어떻게 사는지 보세요. 본인과 똑같은 업무 강도라면 글쎄요. 그리고 본인 부서가 초반에 옮겨야 하는지. 아니면 몇년의 경력이 중요한지도 판단해 보시구요. 업무강도로인한 이직 고민은 고질입니다. 반드시 해결하셔야되요. 그게 지금당장이냐. 아님 몇년 참고 이직해야 하느냐겠죠. 반드시 눈 크게 뜨고 부지런히 찾아보세요. 아무리 취업난이어도 부지런한사람이 좋은 회사 잡기 마련입니다.
베플|2015.04.19 21:25
에고 제가 나이가 33살 입니다. 저도 구직생활을 시작할 때가 사실 25살 즉 2007년도에 대학을 졸업을 하고서 구직생활을 했었지요 저도 그때 당시에는 갓 졸업했고 취업에 대해서도 모를때 돈이 장땡인지 알았어요 저도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람들 때문에 이직도 많이 했고 그리고 글쓴이가 말을 한대로 토요일 일요일까지 일시키는 회사 수당 전혀 없지요 저도 그로 인해서 퇴사를 하고도 또 다시 채용공고 보니까 내가 퇴사한 회사들 보면은 계속 공고가 뜨더군요 그만큼 이직률이 높은 회사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연봉이 4000천이면은 많은 편인데 제가 이야기 하지만 연봉이 다가 아닙니다. 월급은 적게 받더라도 주5일제 지키고 토요일 일요일 확실하게 쉬고 그게 좋은거지요 글쓴이 글 내용을 보니까 너무 힘들겠는데요 당장 퇴사하세요 건강이 중요한거지요 안 그래요 당장 퇴사하시고 2개월간은 좀 쉬다가 슬슬 다른 길로 알아보세요 월 150이나 200을 받아도 칼 퇴근에 토요일 일요일 쉬는게 최곱니다. 글쓴이의 상태는 지금 최고조의 스트레스 심한 압박 상태 입니다. 돈을 보지 말고 건강을 생각하세요 저는 현재 회사 다니는데 월급이 152만원 적습니다. 근데 주5일제 확실하게 지키고 토 일 완벽하게 다 쉬고 평일날에 6시 땡하면 무조건 칼 퇴근 입니다. 이거 하나는 좋더군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