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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은나, 오늘도 약을 먹는다.

Nanemo |2015.04.23 13:09
조회 169 |추천 0
2년 넘게 사귀던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가슴이 너무 허하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판님들에게 하소연 하겠습니당! 
좀 들어주시고,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등등 아낌없이 코멘트 해주세염~
(제가 미국에 아주 어렷을때 이민와서 뛰어쓰기 받침법 틀린거 봐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년 좀 넘게 사귀던 남친과 흐지부지하게 헤어진지는 벌써 2주째...
잠도 못 자고 얼굴에는 여드름이 올라오고... 이렇게 몸과 마음이 힘든 이유는 분명 의도였든 아니든 그 아이가 내 마음을 다치게 해서 이겠지..

내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하고 떠난뒤 일주일 후, 남친이 주말에 한번 만나자 했다. 그리고 한 말은...

2년동안 너무 서로에게만 붙어있었다고... 그 시간동안 친구들과 놀지 않고 인맥도 관리 안한것이 후회된다고... 자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무슨 말 이지?' 나는 이 아이가 미안하다고 할줄알고 나왔은데... 순간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내가 자기를 잡아두고 구속한것처럼, 자기가 피해자 인양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꽤 예전부터 혼자서 클럽도 가고, 서로를 일주일에 한두번 볼까말까 했는데... 더이상 무슨 자기 시간?
하... 그럼 나와 함께한 그 2년동안의 즐거웠던 시간은 다 후회란 말인가?

그리고 나서 한 말은...
일주일동안 "I want to clear out my head"(머리를 식히고 싶다). 그리고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를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배워보자... 라고 하였다... 걱정은 하지 말란다. 무슨걱정인진 안 말해도 알겠지만,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 다른 이성과의 데이트는 우리 관계회복을 위한거란다.

그래, 처음에는 나도 홧김에 '그러자' 하고 동의했다.
나는 정말 바보다. 그 아이와 말할땐 바보처럼 당황하고 떨리고 뭐라고 어떻게 내 감정을 설명할지 몰라서... 그래서 내할말도 다 못하고... 이런 황당한 제안을 옳다구나 하고 덥석물고 지금와서 후회하는 바보...

하지만 서로에게는 이미 데이트 상대도 있는 상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라는 생각...
정말 그게 가능한 건가?
나는 다른이성과 데이트 하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 헤어지면 헤어졌지, 지금 데이트를 왜 해야하지?
서로를 좀더 존중해주고 아껴주기위해서는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해야지만 느끼고 배울수 있는것인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궁금하다... 

아... 나는 안다. 나는 머저리 병신이다. 아니, 내 마음이 머저리 병신이다. 내 마음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나오는 괴물 하이드. 내 머리는은 지킬박사. 내 똑똑한 머리로는 그 아이의 마음이 이미 오래전에 떠나간걸 아는데... 빨리 이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건데...
병신같이 자기 자신을 주최못하는 괴물 하이드처럼 내 마음은 내 머리를 꾹꾹 밟아 구석에 잠시 숨키려고한다. 나중에 나중에 힘이 많이 쎄지면 잡아먹으려고 조금씩 조금씩 머리를 힘파지게 한다.
그리고 아직  '우리 다시 잘될수 있겠지?' 라고 마음 한켠으로 생각한다.
내 머리는 이 병신같은 사랑의 약을 잘못먹고 탈이난마음을보고 가슴아파한다.
그리고 오늘 밤도 약으로 마음을 달래 잠재워 보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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