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인 학생입니다
학생의 나이에 맞지않은 연상 여자와 사귀다가 중간에 그 사람이 다른 남자와 바람폈는데 그 당시 제가 잘못해서 흔들려가지고 그런거같아 다 용서하고 잊고 잘 지내다가 중간중간에 또 그 남자와 바람피고 그 남자랑 정리못하는 그녈 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대화로 풀었어요 말을 설명하면 복잡한데 그 남자랑 정리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실패해서 저도 이제 너무 실망하고 지쳐서 아예 끝이라고 말했는데 그러기엔 그녀가 너무 좋고 걔가 없는 내가 상상이 안 가서 지금은 그 남자랑 정리 다 할때까지 연락하지말자하고 연락 안 하는 상태입니다.
(* 둘 다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다만 나이차가 문제였고 부모님도 안 믿던 제가 그녀를 믿었고 그녀는 현실을 바라보고 저는 미래를 바라보던게 문제였을뿐이지 그녀가 잘못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마음고생 심할시기에 집안에서도 지금 먼지취급 받고있네요(부모님 이혼하셔서 고모랑 아빠랑 동생이랑 삽니다)
고모가 항상 엄마 무시하는식으로 말씀하시고 동생한테 소리지르고 이상한식으로 교육시키는게 보기 안 좋아서 하지마라고 했더니 역으로 소리지르고 욕하며 뭐라하시다가 그 뒤로부터 집안에서 그냥 있는 취급을 안 하더라고요(아빠는 일 때문에 바쁘셔요)
*고모 계모는 아닙니다 저런 부분들이랑 다른 몇몇 부분들이 안 맞는거지 밥이나 그런건 잘 해주셔요
그리고 제가 성격이 상처받기 싫고 남을 아예 못 믿는 성격이라 제 얘기를 아예 안 하는 성격이어서 그런가 마음놓고 얘기할 친구도 없어요. 상대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가 제 얘기를 하면 상대방이 뒤에서 말하고다니거나 제 얘기가 지겨울까봐 못 하겠어요. 얘기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을거같고 제 집안사정 얘기하기도 싫고..
고3 신분답게 공부 잘 하는데 여자친구가 바람나고 집안은 이 꼴이고 학교 상황도 그렇고 정말로 기댈 곳이 하나도 없으니까 너무나도 힘들더라고요 남자답지는 않지만 누구 품에 안겨서 힘든 얘기들 하면서 위로받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다는게 저를 좀 비참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멍청하긴하지만 수면유도제 몇십알 먹고 자살시도해봤는데 유도제라 그런지 자고 일어났는데 죽어있지도 않고 토만 몇 번 했는질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부터 자살은 나약한 인간이나 하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이렇게 되니까 좀 간사해지더라고요
내가 너무나도 힘들어서 정말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자살시도 했던거 같아요 죽으면 나는 아예 끝이고 더이상 고생 안 해도 되니까.
자살이 이기적이란거 알지만 집안도 그렇고 정말 제 편 하나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하고 시도했던거 같네요
유명 위인들은 어렸을 때 불우한 집안에서 자라고 결국은 성공했다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초반에는 그런것들을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 위인들이 견뎌냈다고 내가 견뎌내야하나?'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체우더라고요 그런 생각들이 체워질때쯤 조울증? 비슷한게 오고요
지금은 자살은 생각만하지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을정도로 괜찮아진거같은데 일상생활이 여전히 힘드네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저보다 더 힘든 일을 겪으셨는데 견뎌내고 지금은 잘 지내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서 위안삼고 기운내고 싶어서 쓰네요 !
원래 이런 글 관심유도 같아서 되게 싫어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쓰네요ㅠ 너무 길고 내용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보시는 분 별로 없을거 같은데 보시는 분들은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익명이지마 이렇게나마 글을 쓰니 조금 후련해진거같아요 ㅎㅎ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