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이라고 할찌 어쩔지 모르겠지만 제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배신을 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일단 옛날 정황부터 설명할게요
저랑 고등학교때 친했던 A와 B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A는 워낙 성격도 좋고 활발해서 저말고도 친구가 많았는데 급식등은 항상 저와 B와 먹고 나름대로 저희와 더 자주 어울려서 저는 저희가 아주 친하고 각별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연락이 뚝 끊기더라구요저와 B가 A에게 나름 카톡도 보내고 그랬는데 항상 그때뿐이고 연락이 다시 뚝 끊기곤 했어요.항상 먼저 연락오는 적은 없었죠.그러다가 대학 입학 한달전 갑작스럽게 A가 저와 B에게 연락이 왔어요만나자고 하더라구요저희는 반가워서 대번에 만나자고 오케이 했습니다.오랜만에 만났어도 즐겁고 재밌었어요그러다 근처에 자기가 다니는 교회있는데 거기서 밥을 먹자고 하길래 그러자 했습니다교회는 아담하고 교회 사람들도 재밌고 좋았어요A가 자신과 함께 교회를 다니지 않겠느냐고. 저와 B는 무교였지만 교회사람들도 재밌고 A와도 다시 가까워지겠다 싶어서 알겠다고 했고, 그뒤로 단톡방을 만들어 자주 연락하게 됬습니다.그렇게 교회를 여러번 다니고 교회에서 공부도 하고 심리테스트도 시켜주고 리더쉽??교육도 받고 교회사람들과도 친해지고 괜찮았어요.그러다 제가 기독교대학에 입학하게 됬습니다.두달 뒤 쯤 학교 채플시간에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사이비종교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근데 저희 얘기더라구요정말 저희이야기와 똑같았어요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오고 교회사람들과 친하게 되고 교회교육을 시켜주고..자세한 과정은 2년전이라 기억이 잘 않나는데 정말 똑같았어요그래서 저희에게 채플강의를 들려주셨던 분에게 채플끝나고 찾아가서 강의하셨던 내용이 저와 들어맞는다고 말하자 그분이 교회사람들 연락처를 아느냐고 하시더라고요카톡에 여러명 저장이 되있었기에 프로필사진도 있고 번호도 다 보여드리니까 이사람 사이비종교 그러니까 신천지 확실하다고 하더라고요자신도 옛날에 신천지에 몸담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려서 빠져나왔는데 그때도 있던 사람이라고..신천지라고 확정난 교회들의 사진을 몇장 많이 보여주셨는데 제가 다니는 교회였어요진짜 충격이었죠.그 뒤로 그분과 계속 얘기를 나눴는데 제가 했던 심리테스트도 사실 진짜 정확한 심리테스트가 아니라 제 친구 A가 저와 B에 대한 정보를 교회사람들에게 말해서 그걸 말하게 한거고 A가 너희 정말 그렇잖아 하고 바람을 잡는 거고그리고 앞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교회 약속이 아니라 저희끼리 개인적으로 한 약속에도 항상 교회사람들을 데려왔었어요근처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하지만 10번 개인약속을 잡았으면 9번은 교회사람들을 데려왔었거든요그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정황이 너무 딱 들어맞고 여태까지 있었던 일이 차근차근 이해가 되더라구요그분도 신천지가 맞다고 확답을 해주셨고 더이상 그 교회에 다니는 건 무리였어요A에게 곧장 말하지는 않고 B와 일단 의논을 해봤어요결론은 A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교회를 그만다니자는 거였죠일주일정도 후에 바로 A를 불러냈습니다 이번에는 교회사람 데려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면서만나서 조심스럽게 학교채플시간에 들었는데 너는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그 교회가 신천지라고 하더라.. 미안하지만 우리는 교회에 다닐 수 없을 것같다.. 교회사람들에게는 니가 잘 말해줘. 이번일로 너하고 갈라서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잘 지내자 이런 뉘앙스로 말했어요A와는 연락을 끊고 싶지 않았어요A는 신천지 아닌데!! 너희가 잘못알고 있는거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그래도 차마 싫다고 할 순 없는지 알겟다고 하더라고요그리고 난 후로도 교회에 안가게 되고 A와 연락을 계속 꾸준히 했습니다교회사람들은 끊임없이 연락해오지만 저와 B가 일방적으로 무시하자 두달정도 뒤에 연락이 끊겼죠A와는 거의 어색해지지도 않았고 괜찮았지만 솔직히 조금의 의심이 계속 남아있긴 했어요그러다 A가 계속 약속을 자주 깨트리기 시작했습니다.일방적으로 '나는 못가겠다 과제가 너무 많다 오늘도 학교에서 자야한다' 그렇게 말하니 얘가 많이 힘들구나 어쩔 수 없다 힘내 하고 말았어요힘들다는 소리를 계속 입에 달고살았기에 최대한 이해해주려고 했어요그래도 서운함이 쌓이는건 어쩔 수 없었죠그러다 한달여간을 계획한 여행을 하루전날에 '나 못간다. 지금 급하게 과에서 현장실습이 생겼다. 너희끼리 가' 그 톡을 받는 순간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급하게 현장실습이 생겻다고 하더라도 분명 바로 그 날 잡지는 않을거 아닙니까어쩌면 실습 가지도 않는데 우리랑 가기 싫어서 않가는건 아닌가 싶은 극단적인 생각도 들고 실제로 있다고 해도 분명 그전에 실습계획이 잡혔을텐데 저희에게 여행 전날에 말해주다니..'너 진짜 너무하는구나' 그 톡 하나남기고 단톡방 나갔습니다저는 솔직히 내심 A가 미안하다고 톡 다시 할 줄 알았어요그런데 안하더라고요. B 말로는 자기도 A한테 이렇게 약속을 깨트리면 어쩌잔거냐고 몇마디 하고 곧장 단톡방 나왔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여행도 무산이 됬습니다
그 뒤로 A와는 연락 한번도 안했고 2년이 지났어요그리고 어제 A에게 연락이 왔어요. 3명의 단톡방을 만들어서 '보고싶다 너희들.' 이라고솔직히 흔들렸어요2년이 지난일이고 보고싶다니 힘든 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도 되고...연락 끊기기 전에도 진짜 친구는 너희밖에 없는것 같아. 나 너무 힘들다. 너희 보고싶다 이런말 많이 했거든요 걔가..B는 아직 톡을 않본것 같아요. 숫자1이 않없어지네요저는 무슨일 있어? 하고 보냈는데 답이 없어요..심란하네요저는 이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