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글을 쓰려니 손이 떨려서 오타만 나네요...
어제 오늘 티비 뉴스에서 보신 안양비산대림아파트 분양사기극의 전말입니다.
이번사건의 개요(이것은 제가 사전답사일인 9월20-21일 사이 아수라장인 조합사무실에서 파악한 내용이므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수도 있으나 대체로 맞는 내용일 것으로 아시면 되겠습니다)
: 안양의 새로본 건설이 비산동의 단독주택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장을 이번에 구속된 자기회사 직원을 앉혔습니다. 이후 그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의분양권을 내놓기 시작했고, 나중엔 감당할 수 없을만큼 많은 물량을 내놓아서 결국 총 486세대보 150개 이상 많은 초과물량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10월 중순-11월하순까지 예정된 입주일을 한달도 안남긴 현재싯점에서 사전답사일이 되어서야 같은 아파트에 두사람이 나타나 서로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지고서야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능력은 물론 도덕성까지 완전히 상실한 한 건설회사가 대림산업이라는 뒷배경을 지고 마음것 서민의 돈과 꿈을 유린한 사건이며, 대림산업은 조합이 모든 걸 진행했고 자기네들은 그저 공사만 하고 일반분양만 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식의 발뺌을 하고 있으며, 조합이 내놓은 사기분양권을 주변 서민들에게 마구 팔아치우면서 막대한 피(프레미엄)을 챙긴.. 그야말로 몬도가네와도 같은 사건입니다.
한마디로 감독 새로본건설, 주연 조합장(새로본직원), 투자와 홍보역에 대림산업, 조연에 안양지역 몇몇 악질 부동산업자 들이 교묘하게 만든 사상 최악의 재앙 영화라고 봐야 합니다.
주범인 새로본건설에 대해선 뭐라 할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뭐라도 건질 것이라도 남겨놓아 분양권을 산 돈의 얼마라도 건졌으면 하는게 바램이고...
조합의 일은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하기에 급급한 대림도 정말 우리를 또 한번 울리는 소리만 하더군요...
피해자 : 우리가 2년째 대림 통장으로 중도금은 넣고 있었는데 대림은 어떻게 이중분양이 된 사실은 모르는가?
대림 : 우리는 조합이 어떻게 돈을 받는지 모른다,, 다만 사용에 대해서 조합과 의논할 뿐이다.
피해자 : 입금자와 분양자 명단을 대조 한번 안하는가?
대림 : 글세 그건 조사해보고 나서 맞으면 돌려는 줄수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예상을 한 번 해보고 있는 중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횡설수설)
피해자 : 대림은 책임을 느끼지 않는가?
대림 : 조합이 모든 책임이 있다 우리는 책임이 없다.
피해자 :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대림이라는 거대한 기업에서 조합에서 그렇게 사기극을 벌이는 데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 알면서도 책임이 없을 것이라 보고 방조하거나 모른 척.. 혹은 심지어 공모한 건 아닌가?
대림 : .....
흔한 사례들 : 거의 아래와 같은 사연입니다.
안양 변두리에 조그만 아파트에 살던 50대 부부... 평소에 알던 부동산 업자가 좋은 물건이 있다며 접근, 32평짜리 2억몇천이면 줏을 수 있다. 당신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거다. 잘되면 내게 평생 감사해라. 부부 왈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부동산업자 - 지금 사는집 얼른 팔아라 내가 팔아줄께... 그래서 아파트 팔고 월세로 나가산지 3년여... 근데 이게 뭡니까...이제 갈 곳은 길바닥뿐.
그 나이에 어딜 가겠습니까... 이제...
17평짜리 낡아빠진 아파트에서 32평짜리로 옮길 꿈에 젖은 40대 부부... 이제 드디어 아들 하나 딸 하나 각방 마련에... 아이들도 좋아라 하고 우리 아빠 엄마 최고 라며... 이제 입주 한달 전 드디어 말썽 부리던 17평짜리 아파트도 누가 사겠다고 나서서 계약금까지 받고 덜컥 계약도 되고... 근데 아 잔인도 하지요... 그날 9월19일 토요일... 어째 입구부터 이상하더라구요.. 입주도우미가 글쎄 우리가 말한 동홋수가 우리 이름이 아니라지 뭡니까... 에이 뭔가 착오겠지 하여간 봅시다 해서 보고 있는데,,, 누군가 또 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상대방 '누구세요' 그들은 그들대로 '누구세요?... 한번 상상 해보세요...
힘없고 황당하여 어떻게 조합사무실까지 왔는지 모릅니다. 아내는 한없이 울다가 이젠 눈물도 말랐는지... 벽에 기대어 앉아 천정만 봅니다...
누군가 얘기합니다. 벌써 조합장넘은 제발로 경찰서 걸어들어간다고 하고,,,, 새로본사장은 조합장 혼자 한 일이고 자기는 모른다고 하고... 대림은 직원 몇명 와서 자기들은 몰랐다고 하고... 이거 우리한테 팔아먹고 프레미엄 챙긴 부동산넘들은 재산 빼돌리고 변호사 사고 있대 !
이게...
이게... 정녕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 맞습니까?
2008년 대한민국의 백주 대낮에 우리 가족에게 닥친 엄동설한같은 현실이 맞는단 말입니까 ,,,
듣자 하니 부동산업자중 한넘은 자기가 다니는 교회사람들에게도 팔아먹었다고...
하느님... 진정 계십니까? 진정 존재하시는 분 맞습니까????
정말 엊그제 본 그 젊은 남자처럼.. 집에서 흉기 가지고 와서 그넘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고
울부짖지도 못하고,, 맘 약해서 그넘 욕 한마디 못하는 제 한심한 소심함에도 몸서리 처질 뿐입니다.
정말 누구처럼....
차에 연탄불이라도 붙여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나고...
그럴 용기가 잇을까 하는 생각도 나고...
아까 2005년 몇월인가 있는 집 팔고 은행빚 얻어서 6억5천이라는 돈을 생으로 부동산에 넘기고 조합장으로부터 입금증 하나 받았다는 아줌마 말대로...
'이게 꿈일꺼야,,, 조금 있으면 아침이 되고 자명종이 요란하게 울리고...
그리고 나서 꿈에서 깨나면,,, 저 대림아파트 106동 000호... 이제 한달후면 온가족이 들어가는 날이 되고... 그럴꺼야...'
나도 그말을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