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알아보며 제일 기대했던 곳중 하나는 침사추이주변이었는데요.
그런데 쌈이 쌈이 쌈이친구가 침사추이는 엄청 작아 반나절이면 다본다고 해서 기대감 조금 하락..
그렇게 큰~기대없이 느긋하게 일어나려 했으나 결국 알람울리기전 스스로 기상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늦장은 역시 사치라고 몸이 말해줍니다ㅎ
그래도 오늘은 페리를 타는 날이라 나름기대중![]()
강만 건너면 바로 침사추이기 때문에 여태타온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지 않고 스타페리를 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15분정도 걸어서 완짜이페리터미널 도착!
스타페리 편도가격은 한화 약300원으로 지하철 버스보다 저렴합니다.
그렇게 페리를 타니
홍콩섬이 점점 멀어지고
어제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 본 가장 밝은 곳이었던 센트럴도 멀어지고
엄청 큰 크루즈가 정박해있는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 도착
1881헤리티지
헤리티지란 '오래된 건물'이란 뜻이라고 쌈이가 알려줬습니다.
첫째날 홍콩섬 군데군데에 헤리티지란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이건물은 1881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일단 아침부터 먹기위해 식당을 찾아가는중에 볼 예정엔 없었지만 지나가는 길이니 찰칵
'인기가 많은 건물이라더니..멋있긴 멋있군'
마지막날 밤에 버스타면서 이 건물을 지나치는데 야경이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찍고 싶었지만 그 때 시간이 없어서 야경사진은 못찍었네요ㅜ
음식점 찾아가는 길이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신호등이 잘 안되있어 바로앞에 보이는 길을 지하도로도 건너기도 했고요.
'이 곳이 유명하다는 네이던 로드구나'
그럼 저 앞에 보이는것이 악평으로 더 유명한 청킹맨션?
...이 아니었어요
엄한거 찍어왔네요...
이제보니 청킹맨션은 이 뒤에뒤에...
뭐 지나가다 보긴 봤겠죠.별로 중요한거 아니니 패스.왜냐면 아직 중경삼림을 못봤으니까요
식당을 찾아가니 오픈중이었어요.11시에나 오픈한다고...의외로 느린 홍콩입니다.
대략 45분이 남아 바로 옆 까우롱 공원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갈까말까 고민했던 곳을 이렇게 딱 타이밍 좋게 가게 됩니다.
공원에는 이런 무술체조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선생님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가르치는 수업도 있고 동호회처럼 여러명이 모여서도 합니다.
대나무 사이에 보이는 미로숲도 있었어요.작지만 알찬 까오룽공원
이곳에도 조류관이 있었지만 홍콩공원에 비하면 작은 새장일 뿐.역시 공원은 홍콩공원이 최고![]()
숙소 바로 근처에 큰 빅토리아 공원도 있었지만 근처라 언젠간 가겠지하다가 결국엔 못갔습니다 ㅜㅜ
그렇게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넘어 음식점으로 가는길에 왠지 이 거리가 그리울 것 같아 한장찍습니다.
볼거도 없는 이 거리는 뭣하러?
대만여행때도 식당 오픈시간 기다리기위해 그냥 쉬었다 지나가는 공원이 있었어요
정말 평범한 작은공원이니 당연히 사진은 찍었을리 없고..근데 여행이 끝나고나선 가장 생각나는 곳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하루는 너무 보고싶어서 구글지도로 로드뷰까지해서 찾아봤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목적없이(물론 식당오픈 기다리는 거였지만 오픈시간은 정해져있고 남은 그 시간동안 할 것이 없기에)그냥 애들 뛰노는거,사람들이 여유롭게 앉아 쉬는걸 구경하면서 나또한 아무 생각없이 여유롭게 정말 평화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직도 그 공원을 생각하면 그냥 '평화로움'이 생각납니다.
아무튼~~~ 그래서 사소한 사진을 찍게 되는 버릇이 생긴듯해요.
그래서 굉장히 힘듦...사진기를 손에서 놓을새가 없습니다.
드디어 성림거 입장
아~이제야 먹네요ㅎㅎㅎㅎ정말 배고팠습니다..
토핑으로 피쉬볼도 넣고~랍스타볼도 넣고~돼지고기 슬라이스도 넣고~~
드디어 야무지게 좀 먹으려 하는데 매워 죽을뻔..기침을 한 열댓번은 한 거 같네요.
아무리 맵다는걸 듣고 왔지만..이건 뭐 불닭볶음면의 두배정도
매운 정도를 정하는것이 있었는데 평소 매운거도 좋아하고 또 괜한 한국인의 자존심때문에 딱 중간만치만 하자 싶어 9단계 중 5단계로 딱 중간으로 했는데 아니 뭐 이렇게 맵지?!?!
옆에 있는 사람들 국수를 둘러보니 국물색이 구수~해보이는게 저 혼자 빨갛더라고요ㅜㅜ
9단계는 대체 어떤 사람이 먹는건지 궁금했어요.도저히 먹을게 못될듯
근데 이거..매운데..정말 매운데..국물이 정말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그냥 마약.미친맛!
홍콩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이거!심지어 가격도 한화로 6천원 정도로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아..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ㅋㅋ
후식으로 허유산에서 망고쥬스 먹기위해 음료수도 안시키고 물도없이 결국 다먹었습니다
땀이 정말 한여름보다 아니 무슨 사우나만큼 흘리..가 아니라 내렸습니다...
망고쥬스로 빠져나간 수분을 채우며 수분이 있는곳으로 향합니다.
100년이 됐다는 시계탑이 보이는거 보니 다 온듯 합니다.
이 곳은 홍콩을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이소룡, 그의 동상이 있는 곳
바로 스타의 거리!
스타의 거리는 강가를 따라 스타들의 명판과 손바닥이 새겨진 곳입니다.
이소룡
역시 사람들에게 인기많은 이소룡명판
근데 세상을 떠난지 너무 오래전인지라 손바닥이 없네요 ㅜㅜ
성룡
이소룡보다 사람들이 쪼끔 더 몰려있는듯?
말도 안돼
오우삼 감독
장국영
역시 스타의 거리가 생기기전에 세상을 떠나서 인지 손바닥이 없습니다.
장백지
그리고...드디어 드디어 이소룡 등장!
크........동상도 멋있네요.
아역시절 영화를 제외하곤 오직 5편의 영화만으로 전설중의 전설이 된 이소룡
그 중에서도 하난 미완성 유작인데..
말이 필요없습니다![]()
캬..............정말...
그렇게 앞에서 한참을 알짱대다가
감독의자에도 앉아보고나서야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참 걸어서 홍콩역사박물관으로 오니 어젠 휴관이었던 박물관이 매주 오늘은 무료입장!
정말 이번여행 술술 풀립니다ㅎㅎ
여길 그렇게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 옛 홍콩을 재현한 이 곳
물론 홍콩역사도 정말 알고 싶었고...ㅎㅎ
박물관에 있는거보니 더 오래전 트램인가보네요.
박물관에서 보고 있다가 어제만난 숙소친구와 박물관에서 만나기로해 동행을 합니다.
버스를 타고 여인가라고 불리는 몽콕의 홍콩 대표야시장으로 왔습니다.
숙소친구덕에 중국풍 강아지 옷도 깎아서 사고 대부분 사간다는 장난감usb도 2개덤으로 더 얻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근데 집에와서보니 강아지 옷은 작고(이건 사이즈 모른 내탓이지만..)usb는 단 하나도! 작동되지 않네요
워낙 불량이 많다는건 익히 들었지만 이건 뭐 그냥..장난감을 산셈...
아예 노트북을 하나 들고가서 사야할 듯 합니다.
쇼핑을 마치고 여인가를 벗어나 위로 쭉 오니 금붕어시장이 나오는데요.
거북이도 파는데 얘넨 그나마 크고 비싼 거북이라 여기있지 싸고 조그마한 자라나 거북이는 통안에 수북이 쌓여있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도 이렇게 어항에 두면 좋으련만
이렇게 비닐에 묶어서 팝니다.
가만 보다보니 저렇게 묶으면 산소도 안들어갈테고 먹이는?저 많은걸 일일이 다시 풀어서?
확인차 가까이가서 보니 아니나다를까 배가 뒤집어진게 몇마리 보입니다.
이게 금붕어시장의 특색이라고 하지만 안타깝고 보기 안좋았습니다.
스타의 거리 쪽으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역을 찾다가 이번여행에선 꼭 먹어보리라 다짐한 취두부 발견!
지난번 대만때도 있었지만 옆에만 지나가도 나는 특유의 썩은내 때문에 절대 먹을 생각조차 안했던 취두부
취두부는 삭힌두부..는 무슨 말이 좋아 삭힌거지 썩은내두부...도전!
'응?냄새에 비해 의외로 아무렇지 않네?오호 먹다보니 그냥 일반두부같네 ㅎㅎ근데 음.... 입에서 똥꼬링내가 나네?^^ ㅎㅎㅎㅎㅎ'
'상큼한' 오렌지 쥬스구입
입에서 똥꼬링내 풍기며 다시 침사추이역으로 돌아와
밤이 더 화려한 네이던로드를 뒤로하고 다시 빅토리아하버로 갑니다.
이곳을 다시 돌아 온 이유는?
바로 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서!
근데 어째 낮부터 흐린것이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밤에도 잘 안보입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동영상을 잘 안찍어봐서 초점이 안맞지만 유일한 홍콩 동영상, 정말 찍어두기 잘한듯 합니다.
정말 멋있었어요.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아니라
매일밤 약속한 8시만 되면 강을 경계로 양쪽의 건물들이 계획적으로 일제히 음악에 맞춰 빛을 비추는 홍콩이란 도시가
왜 홍콩이 그렇게 꾸준히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우리나라도 한강에서 1년에 한번하는 불꽃놀이 말고 무언가 꾸준한 이벤트로 여행객이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낮에 본 시계탑옆의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다시 강을 건너
오늘 하루가 시작된 곳으로 다시 돌아와 20분을 걸어 근처 식당으로 향합니다.
더 레드페퍼 레스토랑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의 촬영지
(그런데 영화에선 죽은 이소룡의 대역배우만 오고 정작 이소룡은 온 적이 없는듯..ㅋㅋ)
이소룡의 촬영지라는 이유때문에 온거라 제.일.싼 8500원!!짜리 탄탄면 주문
굉장히 놀랐습니다!그릇이 너무 작아서ㅜㅋㅋㅋ
양에 비해 비싸고 맛은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괜시리 낮에 먹은 성림거 국수가 생각이 납니다.
내일은 무조건! 마카오를 가야하기 때문에 술은 저녁과 함께 반주로 오늘하루도 마무리!
...는 살짝 아쉬우니 안개없는 마지막 날 지나가다가 다시 찍은 빅토리아하버 야경 한장 맛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