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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가 다쳐도 눈하나 깜짝 안해요. ㅠㅠ

맨붕 |2015.05.30 17:21
조회 6,477 |추천 26
결혼 5년차 입니다.
전 정말 건강체질 입니다. 겨울에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아요. 남들 다하는 앓아 눕고 신혼에 남편에게 죽
얻어 먹어보는 게 로망일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매운 음식이나 조미료가 많이 첨가된
음식을 먹으면 위가 아파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옵니다.
신혼때 같이 식당에서 나와 집까지 걸어오는데 위가 아
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저 앉으니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또 시작이냐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혼자 놀라가 버렸습니다. 좀 황당했지만 너무 아파서 남편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싸움이 안된 상황이었죠. 그런데 자고 일어나 새벽에 남편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저는 악착같은 면이 있어 육아휴직할 생각에 아이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까지 일을 다녔습니다. 그때까진 별 문제가 없었구요.
일주일 후 피가 비쳤고 전 옷을 갈아입고 의자에 앉아 신랑이 준비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진통이 생각보다 빨리왔고 10분에 한번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를 보지도 않고 신문과 손톱깍이를 가져와 발톱을 깍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진통하는데도 말입니다. 보다못한 저희 친정 할머니가 노하시며 소리지르고 빨리 병원가라고 해서 급히 나왔습니다. 차량을 험하게 몰고 빨간신호도 무시하길래 좀 천처히 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씨. 할머니가 빨리가라잖아. 정말 배는 아프지. 답답 그자체 였습니다. 전 설득했고 빨간신호에 차가 멈췄는데 "내 핸드폰. 아씨 아씨"이러는 겁니다. 우린 핸드폰을 가질러 집에다시갔고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도착 했습니다. 전 분만실로 들어갔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는 연신 "산모님 아이가 놀라요 소리 좀 작게 내 주세요." 했더니 우리 신랑은 제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대단하죠? 전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 해졌고 지쳐갑니다. 아이 낳고 100일도 안됐는데 주방에서 밥을 하다 손이 베었습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대일밴드 찾는데 뒤도 안돌아 봅니다. 저는 정말 서럽게 울고 크게 싸웠습니다. 이젠 이런 얘기 자신도 지친다며 앞으론 잘 한다는 다짐도 받고 살고 있는데 어제도 제가 유리가 깨져 손에 유리가 박혔으니 좀 봐달라고 했습니다. 또 보지도 않고 안보여!이럽니다. 밝은데 와서 좀 봐줘. 밝은데 가도 안보일거 같애. 하는데 정말 열불 터져서 소리치고 밖으로 나와버렸네요. 정말 정떨어져서 집에 어떻게 들어가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부분 싸이코패스 감정은 아닐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추천수2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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