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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0년 넘게 바람피는 아빠..도와주세요..

먹먹함 |2015.06.01 21:19
조회 136,916 |추천 235

댓글 하나 하나 읽으면서 머리가 멍 했어요.

어떤 분 말씀처럼 세뇌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이러한 상황들이 전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까요? ....

저의 무지한 모습에 너무 챙피하기도 하고..그리고 모든 댓글들이 다 맞는 말씀 같았어요.

나쁜 상황에 익숙해 져서 이게 정말 큰 사건이라는 것도...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결국은 무뎌졌던 거겠죠..

지금까지 바보처럼 왜 이러고 살았나 자책하기도 하고,,,,

댓글중 지금까지 용기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한것 같은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도 의미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아마 순간 욱해서 그랬던 거라면 저 이렇게 글 올릴 용기 조차도 없었을 겁니다..

저 꼭 해낼꺼에요.

그동안 마음 졸이며, 불안하게 살았던 엄마,동생,제 인생이 아깝습니다..

다독여 주시고 쓴 소리 해주시고, 화 내주시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일러 주시고 같이 마음 아파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에서도 이겨내신 분들 생각하면서 꼭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도 공감해요.

겪어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다 알 수 없다는 거,,

그렇지만 댓글 남겨 주신분들 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시도 조차도 못했던 제가 너무 한심했다는 걸 뒤늦게 이제야 알았어요.

더 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사실 아직 무섭기도 하고 겁도 나지만, 남은 인생을 위해서라도 싸워 이기겠습니다.

제가 죽도록 맞는 한이 있어도 꼭 현명하게 이겨낼께요.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톡커님들 덕분에 정신차리고 잘 이겨냈다고, 감사드린다고, 이제는 너무 행복하다는 글 꼭 올리러 올께요^^

지금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지만,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다들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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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더이상은 안될 것 같아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간단한 상황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20대 후반에 접어 들었고, 남동생은 몸이 좋지 않아 공익근무중에 있고,

너무나도 몸이 약하디 약한 엄마,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바람을 펴온 아빠...이렇게 네식구 입니다.

아빠 직업상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다닐때 마다 새로 만나는 여자들이 있었고,

엄마는 그거 때문에 아빠와 싸우게 되면 방귀낀 놈이 썽 낸다더니 엄마를 때리셨구요.

어려서부터 아빠가 큰 소리 치시면 심장이 뛰고 손에 땀이 찼었어요.

그때마다 이불속에 들어가 벌벌 떨어야 했구요.

그런 날은 여자 문제로 아빠와 엄마가 다툰 날 인거죠..

지금도 어딜가든 큰 소리가 나면 심장이 뛰고 손에 땀이 차네요..

저도 어려서부터 아빠에게 맞으며 자랐습니다.

아, 동생은 얼마 전까지 아빠가 쭈욱 다른 여자를 만나며 지내 왔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동생은 그래도 저보다 아빠와 더 친하고 아빠를 잘 챙겨 드렸거든요.

 

 

하나하나 이야기 해드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몇 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어렸을땐 아빠가 바람을 피고 엄마나 저에게 소리 지르고 때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당하기만 했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직업상 기숙사 생활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였어요.

3~4년전쯤..?

휴가를 받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가서 쉬고 있던 날, 아빠 핸드폰에 여자 이름이 뜨면서

전화가 왔었어요.

낯익은 이름..엄마에게 들었던 아빠가 만나는 여자분의 이름이였습니다.

여자분은 전화를 잘 못 걸은 것 같다며 황급히 끊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바로 번호를 외웠고 다음날 문자를 보냈습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이 그러시면 안되는 거라고, 자식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냐고, 앞으로

연락 하시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대처 방법이 잘못된 걸 알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과 어찌보면 아빠에 대한 반항이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빠에게 맞으면서 한번도 반항한 적도 없었고 반항하기엔 아빠가 너무 무서웠거든요.

저에겐 저 것도 엄청 큰 용기였어요..

휴가가 끝나고 전 다시 기숙사로 들어갔고 아빠에게 연락이 오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그 여자분이 아빠에게 말했던거죠 ㅎㅎ

제가 전화도 안받으니 집에서 난리를 치셨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났습니다.

결국 여자분이 암을 판정 받으시고 만남이 끝났다고 들었구요.

 

아빠 주변 분들은 저희 가족이 엄청 화목한줄 알아요ㅎㅎ

아빤 남의 시선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 sns같은 곳에는 엄마와 찍은 좋아 보이는 사진들을 올려 두고 가족밖에 모르는 착한 남편, 최고의 아빠라는 코스프레를 하니까요..

가끔 사람들이 절 부러워해요..화목한 가정에서 아빠 엄마 사랑 받고 귀하게 자란 딸 같다고 ㅎㅎ

 

그 일이 있고 1년 후 전 부모님과 살게 되었어요.

어느날, 아빠와 엄마의 다투는 소리가 들렸어요.

역시나 전 또 심장이 떨려왔고 손에 땀이 차기 시작했어요.

점점 다투는 소리가 커져갔고 아빠가 엄마께 손지검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맞는건 괜찮지만 약한 엄마가 맞는건 절대 못참아요.

바로 거실로 뛰쳐갔습니다.

아빠를 말렸는데 갑자기 아빠가 저를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미친듯이 때렸습니다.

이 날, 사람이 맞다가 죽을수도 있다는걸 알았어요 ㅎㅎ

엄마는 아빠를 말렸지만..소용 없었어요..

전 그래도 괜찮았어요. 엄마가 맞는 것 보단 나으니까.

동생이 방에 있었는데 이 소릴 듣고 놀래서 나왔어요.

동생도 저를 떄리는 아빠를 말리는데 순간 아빠가 눈이 뒤집어지는게 제 눈에 보이는 거에요.

그때부터 아빠는 또 동생을 죽도록 때렸어요.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동생도 많이 약합니다..병이 있구요..

갑자기 아빠가 동생을 때려 눕히더니 목을 조르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동생 얼굴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요,,,동생에게도 너무 미안하구요,,

동생의 눈에서 흰자가 보였고 이러다간 동생이 죽겠더라구요.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엄마에게 소리쳤고 전 그런 아빠를 말렸어요.

순간 동생도 자기가 그러다간 죽겠다 싶었는지 옆에 있던 도자기를 들고 아빠를 때리려 하길래

제가 간신히 잡았고 아빠를 꼬집고 물고 때려서 상황이 끝났습니다.

몇일 동안은 아빠가 오실 시간이 되면 엄마와 저는 제 방에 문을 잠그고 벌벌 떨며 지냈어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혹시나 저보다 먼저 퇴근하는 아빠가 집에 가서 엄마에게 손지검을

할까봐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일을 했었네요..

 

그 이후에도 계속 여러가지 일은 있엇지만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밖에 나와 있었는데 핸드폰을 보니 엄마에게 부재중 7통이 와 있었어요.

저는 또 집에 무슨일이 생겼을까 불안하여 택시타고 바로 들어갔죠.

아빠는 태평하게 거실에서 코를 곯며 주무시고 계셨고 엄마는 조용히 제 방으로

아빠 핸드폰을 들고 들어 오셨습니다.

왜 항상 안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건지..

그동안 아빠가 바람을 폈던 건 알았지만, 막상 제 눈으로 이렇게 보게 되니 손도 떨리고 가슴이 너무 미어지고 한참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하물며, 딸인 저도 이렇게 마음이 먹먹하고 숨 쉬기도 힘든데 엄마는 오죽 했을까요..

딸로써가 아닌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전 아빠가 저렇게 다정한 분인줄도 몰랐어요, 저런 모습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엄마나 저에게 보여준 적 없던 저런 모습을 다른 여자를 통해 보게 된 그 상황도 화가 나고..

거실로 가서 아빠를 죽이고 싶을 만큼 그 감정을 어떻게 주체할 수 없겠더라구요.

이거 말고 더한 것들도 있었는데, 차마 그건 너무 더러워서 못 올리겠어요.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어떤 목사님이 그러셨어요.

저희 아빠 바람피는 버릇 평생 못 고칠거라고..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 두번은 실수일지 몰라도 그게 반복이 되면 버릇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알고보니 엄마는 작년부터 알고 계셨더라구요. 더 가관인건 이 여자 말고 3명이 더 있답니다.

이 여자 분이 제일 가까운 사이인 것 같구요.

 

 

지금까지 이런 일을 겪으며 왜 이혼을 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실 때 이모, 삼촌 모두 말리셨었대요.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고 약속 하셔서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와 동생이 시집, 장가 갈때까진 안된다고 저희만 시집 장가 잘가면 된다고,,,

엄마가 다 참고 살면 된다고..

물론 엄마 마음 잘 알아요, 자식 생각하는 마음...

그런데 이제는 제가 못 견디겠어요..

그리고 엄마도 한번뿐인 인생인데 사랑받고 사셨으면 좋겠구요.

아빠 일 때문에 마네킹 처럼 서 있는 껍데기 여자 말고,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분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 저희에게 두가지 선택권이 있어요.

아빠 직업상 퇴직하기 전에 이 일을 회사에서 알게되면 바로 일을 그만 두셔야 하는 상황이 되구요. 회사에 알려지면 타격이 클꺼에요. 금전적이 부분도 그렇구요.

그런데 주변분들 이야기 들어 보면 퇴직 하고 나서 이혼 하자는 아빠들이 많대요.

아무일 없이 퇴직해야 아빠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이거를 아빠 퇴직 하기 전에 회사에 알려야 할지, 아니면 증거를 모아 두다가 퇴직 할때

아빠가 이혼 하자고 하시면 그때 증거를 내밀어야 하는건지..

증거를 모아야 한다면 어떤 증거들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어제 밤새 아빠 일과, 동생이 안좋은 일이 있어서 두가지를 생각하다 보니 잠도 못자서 머리 아프고, 머리를 감는데 신경을 많이 써서 인지 머리카락이 한 웅큼 빠지더니 감고 나서 머리 말리니 또 한 웅큼 빠졌네요..

 

엄마하고 동생에겐 씩씩하게 웃으면서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다 알아보고 지켜주겠다고, 다른 아빠는 집에 월급도 안 가져다 준다는데 우린 월급이라도 이렇게 가져다 주는게 어디냐고, 우리보다 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감사하자고 큰 소리 쳤는데,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2년전 부터 엄마한테 월급관리 본인이 하겠다고 그거 때문에도 한번 싸우고, 2년전 부터 싸우기만하면 엄마한테 이혼하자는 말씀 하시고,,그래서 그 뒤론 매월 가계부 아빠가 확인 하세요. 제 대학교 등록금 보태라고 할머님이 주신 돈 아빠가 몰래 가운데서 채가고, 엄마 허리 디스크 수술 할때도 보태 쓰라고 할머님이 주신 돈 또 몰래 챙기셨던 그런 분 이세요ㅎㅎ)

 

엄마 앞에서 울면 엄마가 더 속상해 하시고 마음 아파 하실까봐 저렇게 말하고 나와서 출근하는 길에 엉엉 울면서 출근했어요ㅎㅎ

어찌보면 제가 가장 역활을 해야 하는데 한번에 터진 일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고

겁이 나더라구요,,

 

여기에 다 쓸 순 없지만 저희 엄마 20년 넘게 정말 아빠를 위해 내조하셨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습니다..

자식만 낳았다고 아빠는 아닌 것 같아요..나이만 먹었다고 모두 어른도 아닌 것 같아요.

저 또한 아직 어른이 되었다기엔 부족하지만, 이제는 엄마와 동생, 제 자신 지키고 싶습니다. 

그동안 사실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아빠가 나이를 드시면 조금이라도 변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미워도 애교 부리고 선물도 해 드리고 가끔 먼저 문자도 보내고, 이렇게라도 하면 아빠도 다른 아빠들 처럼 날 이쁘게 봐 주시지 않을까 싫어도 좋은 척 하면서 아빠를 용서해 주려고, 이해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이제 아빠라고 부르기도 소름끼칠 정도로 싫으네요..

자기 기분 안좋으면, 자기 뜻대로 안하면 손지검 하고 소리 치는 아빠도 지겨워요..

 

혹시나 저희 가족과 같은 비슷한 일을 경험하신 분이 계시거나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어떤게 현명한 방법인지 알려 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습니다..

바쁘실텐데도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한 6월 되시길 기도할께요..

추천수235
반대수9
베플까스통|2015.06.02 07:08
구질구질하다 엄마보고 이혼하라고해라 애비놈 늙어죽어도 아는체도 하지말구 관계 끊어라
베플허허|2015.06.01 21:54
폭행돠 폭언에 대한 증거, 진단서 심리상담기록이라던가 남기세요. 20년 이상 가정주부를 했다면 연금도 퇴직금도 재산분할청구 가능합니다. 소송은 증거싸움이에요. 제대로 된 변호사 알아보시고 소송하세요. 변호사비 아까워할 때가 절대아니고, 그렇게 맞으면서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나중에 소송하더라도 증거는 꼬박꼬박 모아두세요.
베플묻고싶다2|2015.06.02 13:25
글쓴이한테 너무 몰아부치지 마세요 평생 폭력에 길들어진 사람들 특징이 무기력함입니다. 온가족이 이미 아버지한테 길들여져 있네요 글쓴님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어머니 진단서와 본인 진단서 끊어서 아무 변호사라도 면담해보세요 이미 어머니는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피폐하실테니 전문 상담이라도 해보시구요 처음이 힘들지 장담컨데 지금보다 행복하고 맘편하게 사실 수 있어요 님이 한번 시작해보세요 조언만 구하는 것에서 그치면 평생 맞고 사실겁니다. 행동은 님이 하셔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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