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장... 시작되는 우리들을 위해..3
" 아빠..저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요.."
" 뭐..? 여보..지금 우리 윤..윤화가 뭐라고 했소..?"
" 못 들었어요..? 좋아하는 사람 있다잖아요..."
" 그래..? 어떤 집안이냐..?"
" 아직 그건 잘 모르구 그냥 오다가다 만난 사람이예요... 전화통화 몇번 정도...
그런데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 제 휴대폰 뒷번호 제꺼랑 같아요..."
" 정말이냐..? 거... 참...이거 믿어야 될지.."
" 믿지 않으셔도 되요... 전 사실을 말씀드릴뿐이예요... 곧 인사시키러 같이 올께요..."
" 그렇게 하려무나... 어디 우리 딸 얼마나 눈 높은지 아빠가 확인해봐야 겠구나.."
" 아빠두...참.."
이렇게 말씀드려야지만이 내가 편할 것 같았다... 몰래 만나면 왠지 모르게 꼭 죄 짓는 것
그런 거...뭐 내 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26... 솔직히 이 나이때에 연애한번 못 해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엄청 후회할 짓... 하지만 나를 거쳐갔던 수 많은 남자들은 내가 여자가 아닌
그룹 과장이라는 이유로 많이 접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상처를 많이 받고 남자들을
멀리 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남자...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왠지 날 영원히 지켜줄것만
같은 그런 느낌과 Feel (?) 이 당기는 이 시간... 난 너무 행복하다...
" 000 -0000 -0000 "
" 뚜....뚜... 뚜... 여보세요..?"
" 나야... 뭐해..?"
" 지금...? 일 마무리 하고 들어갈려고.... 그런데 왜.. 무슨 일 있어?"
" 아니...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뭐하나 싶기도 하고..."
" 어이쿠... 다른 여자와 있는게 궁금해서가 아니라...? 풋..."
" 뭐...? 나 농담할 기분 아니야... 시간되면 잠깐 만나줄 수 있어..?"
" 중요한 거 아니면 다음에 하면 안 될까...아직 일 마무리 할려면 30분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 30분..? 그 정도는 괜찮아... 어디가 좋겠어..?"
" 네가 정해... 그럼 내가 시간 맞춰서 갈테니깐.... "
" MISTY 라고 커피숍이 있는데 거기 인테리어도 괜찮고 예쁘고 해서 내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은 들리거든... 거기로 와... 먼저 가 있을께..."
" MISTY...?" 알았어... 30분만 기다려..."
" 알았어..."
오늘만은 진심으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좋아한다고... 한번 멋지게 사귀어 보자고....
그룹의 과장이 아닌 한 남자의 여자친구로 다가가고 싶다고...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커플룩도 입고 싶고.... 커플링도 하고 싶고.... 그냥 편안하게 만나고 싶다고...
# MISTY 안...
" 어서오세요..."
" 가끔 여기 와서 차도 마셨는데... 오늘은 왠지 오렌지쥬스가 마시고 싶네요...
이걸로 주세요....그리고 물도 좀 주세요.."
" 알겠습니다."
난 유독히 창가를 좋아한다... 답답함이 풀린다고 해야 할까나... 꽉 막힌 중간이 아닌....
밥 먹을때나 차 타고 놀러갈때도 꼭 창가쪽이여야 한다... 이런 내 성격 친구들은
정말 못 말린다고 한다... 그래도 난 창가를 앉아야만 해... 왜냐구..? 내 사랑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서이지...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내 남자를 찾을 수 있어야 하니깐... 풋..
" 어서 오세요... 찾으시는 분..."
" 어...저기 있네요... 윤화야... 미안... 많이 기다렸지..."
" 아냐... 나도 얼마 안됐어... 여기요..."
" 네... 잠시만요..."
" 뭘로 마실래...?"
" 같은 거 마시지 뭐...."
" 오렌지 쥬스... 한잔 주세요..."
" 네..."
" 참...그건 그렇고 무슨 급한 일이길래 빨리 보자고 그래..."
" 먼저 약속해... 화 안낸다고... 그럼 얘기할께..."
" 알았어..알았어.. 화 안낼테니깐 얘기해..."
" 진짜다... 약속했어.."
" 그래..알았다..알았어...약속할께..."
" 저... 저기 있잖아... 나... 조... 좋아하는 남...남자 생...겼...어... 그런데...그...남자...가
바로... "
" 어이구..이 답답아... 빨리 좀 얘기해봐....남자가 어쨌다구..?"
" 너 좋아한다구... 이 멍청아...! 헉..!"
최윤화... 너 큰일냈다.. 큰일냈어... 이 남자... 놀란 표정 좀 봐... 어떻게 할꺼야...
어쩌지... 어쩌지... 설마...큰 소리 치고 화 내는 건 아니겠지... 왜 이랬어... 바보야...
" 너 방금 나 좋아한다고 그랬어..?"
" 그..그래...어우 진짜..내가 몇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어...휴..덥다..더워.."
" 하하하... 하하하... 그 말 맹세할 수 있어..?"
" 뭘 맹세해...?"
" 방금 그랬잖아... 나 좋아한다고...그 말 진심이냐 이 말이지..."
" 내가 언제 거짓말 하는 거 봤어..? 빨리 결론이나 말해.. 어떻게 할 꺼야...?
사람 뜸 들이지 말구..."
" 음... 그럼 내 소원도 한 가지 들어줘야지..?"
" 뭐..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못할것 없지..뭐.."
" 내가 먼저 고백할려고 했는데...할수 없지...."
" ........................... "
" 나랑 사귀자... 내 여자가 되어줘... 진심이야...널 OO그룹 과장 최윤화가 아닌
나의 여자 최윤화가 되어줘... 다른 남자가 아닌 나의 여자... 힘들면 내 어깨 기대도
되고... 슬플땐 나의 손수건도 빌려줄 수 있고...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어...
그렇게 해... 줄수... 울어...? 너 감동 받았구나..."
이 남자... 날 감동시킨다... 먼저 고백할려고 했는데 내가 먼저 선수 쳐 버렸다... 풋...
이런 말 솔직히 많이 하는데 이 남자가 하면 왜 이리 눈물나는지... 눈물이 그치질 않아...
" 고마워... 고마워... 내 진심 받아줘서... 내가 먼저 고백할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잘 안됐네... 미안해..."
" 미안하면 나한데 키스해...그럼 용서해줄께..헤헤.. 아님 말...흡...!"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다가와서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두근두근 설레이는 이 마음...
아무도 모를꺼다... 내 심장소리가 이 남자한데 들릴까봐 너무나 무섭다... 아니 두렵다...
내 심장소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내 마음 조차도...
이렇게 이 남자와 나는 사랑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아니면 못할 이 키스....
' 고마워... 먼저 다가와줘서... 감사해... 내 남자가 되어줘서... 사랑해... 영원히 함께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