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마디 듣고 싶었는데 굉장히 많은 관심과 댓글이 달려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사합니다. : )
댓글을 보는 와중에 울컥하기도 했고, 저의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네요.
짧은 글로 집의 상황, 분위기, 저의 성격 등을 상세히 말하기가 어려워 약간의 오해의 소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 끝나자마자 방에 와서 인사도 안하고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 그런 사람은 아니예요.
아 집안일 매우 열심히 합니다. 자취경력이 길어 어려운일도 아니여서 ^^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만, 아마 밖에서 쏟는 에너지를 집에서도 동일하게 쏟는다면 저희 부모님들 저와의 트러블은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밖에서 그렇게 에너지 쏟고 나면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잖아요?
저의 경우 밖과 안의 에너지 양 차이가 커서 이런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댓글 중 답정너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신데, 어쩌면 맞습니다. 위로받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위로의 댓글을 포함해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댓글을 보면서 스치는 기억이 있더라구요.
집에 들어온지 3개월째쯤이였나..
엄마가 "니 성격이 이랬는지 처음 알았어." 라고 하셨습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말이 나온 이유는 저와 떨어져 산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제 성격이나 성향을 알아갈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이후론 학원, 야자 등 매일 10시 이후에 집에 들어왔고,
부모님은 맞벌이 하시니 더욱 마주칠 일이 없었죠.
지금의 부모님 보다 그때가 더 젊었기에 일에 더 몰두하셨을거 같네요. 지금의 저처럼요.
그러다보니 저의 성격이나 성향은 보통 담임 선생님께 가끔 듣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대학을 갔고 6년..
그동안 같은 집에서 잠만 잤지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희 부모님은 저의 어릴적 모습만 기억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땐 안그랬는데... 라는 말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부모님께 저를 좀 더 어필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함께 캠핑을 가려구요!
함께하지 못했던 세월동안 저는 이렇게 성장했고, 이래서 난 이런게 좋다.
나의 이런 모습이 불편하다면 노력하겠다.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서로 소통해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독립하는 것이 맞겠지요?^^
사실 자취할땐 더 애틋했었네요ㅎㅎ
아무튼 이렇게 작은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르스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거실에서 메르스 이야기로 도란도란 얘기해보려구요.
메르스는 우리 모두의 적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공감과 조언에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7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제가 싫습니다.
어쩌면 이기주의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들어보시고 객관적으로 조언해주세요.
저는 대학을 입학한 19살부터 24살까지 약 6년을 가족과 떨어져 자취를 했습니다.
처음엔 혼자사는게 어색하고 혼자 밥먹을땐 서럽기도 했는데 그것도 잠시.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외로움도 많았지만 어느새 적응해서 함께 사는게 어색해졌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잡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태입니다.
벌써 함께 한지도 2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혼자 살았던 습관이 남았는지 개인적으로 군다고 가족들이 서운함을 내색합니다.
저는 퇴근 후 주로 방에 있습니다. 소음에 민감해서 귀마개도 자주하구요. 부모님과 함께 거실에서 티비보는게 불편하기도하고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필요해서 방에 있는것인데 관심이 없다. 무정하다. 무시당하는 기분이 든다 라는 얘기 듣네요.
부모님과 티비보기 불편한 이유는 아버지가 티비볼 때 짜증을 내십니다. 누가 나와서 보기싫다. 저게 재밌느냐. 모르는 부분에 대한 갖가지 질문사항들.. 아버지는 제가 모든걸 다 알고 있는 줄 아시나봅니다. 결국 채널의 종착지는 야구 또는 골프네요ㅋㅋ 야구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팀은 죽어라 싫어하시고 보는 내내 화내시네요. ㅋㅋ
이런 이유로 저는 방에 주로 있습니다. 물론 요즘엔 일이 많아 방에서 남은 일을 처리하는데 시간을 다보내구요.
그런데 요즘 부모님의 기분이 안좋아보여 힘내시라고 위로해드렸더니.. 제게 축 쳐져 있는 이유 궁금하지 않니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장난으로 혹시 나때문이야? 라고 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저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계속 방에만 있고 나와보지도 않아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땐, 내가 무심했구나 신경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억울합니다.
저도 일을 하고 있고 집에서 나머지 업무처리를 할 때도 많은데 그런 나에게 뭐하고 있냐고 요새 힘든건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을 느꼈을땐 굉장히 억울하고 속상했슴니다.
오히려 저희 회사에 팀장님이 더 많이 물어보시네요 제 안부를... 하하..
나 이런 힘든 점이 있어 라고 스스로 얘기해도 반응도 없고 서로 힘들다고 아우성이니 저도 스스로 입을 닫나봅니다.
사실 말을 길게 해봐야 가족끼리 트러블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것도 알기에 말을 하지 않는것도 있습니다. 성격상 표현을 잘하지 않습니다. 무뚝뚝한 첫째이네요.
늘 아버지가 하던 말이 있는데, 누구네 딸은 그렇게 애교가 많단다~ 도대체 누구의 딸일까요? 제 친구들은 무뚝뚝한데 ㅋㅋ 저도 애교부리고 싶은데 잘안됩니다.
이런 모습이 무정하고 무심하게 비춰지게 하는 걸까요...
말수가 없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전에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울 것 같은데 이때 생긴 상처로 이미 개인적으로 구는 것이 너무 편해서 고치기가 힘드네요.
이전의 트라우마는 대학시절 속해있던 연구실에서의 연구성과 셔틀 및 의도적인 무시당함에 의한 것인데 이때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아 모든일에 개인적인 성향을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잘해줘봐야 돌아오는건 한번의 실수로 인한 질책과 비난 뿐인걸 알았거든요. 또한 혼자 오래 살아 여전히 집에 누군가가 있고 나 이외의 사람 소리가 들려오는게 어색합니다.
아. 물론 그때의 일을 교훈삼아 지금은 일에 있어서는 확실히 줄때주고 받고 잘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편한거더라구요. 개인주의가.. 약간 다른 얘기로 빠졌네요 ㅎ
이런 개인주의. 때에 따라서는 이기주의를 가족들이 느낀다는 것는 어쨋든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것 같네요. 무엇보다 상처를 받고 속상해하는 저도 싫고 그렇게까지밖네 못하나 자책하는 저는 더더 싫습니다 ㅜㅜ 어쩌면 가족들은 제가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고 더더욱 동굴로 들어가게 한다는 사실을 모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속상합니다.
앞으로는 가족과 가족이 될 사람과 보낼 시간이 더 많을텐데.. 제가 고쳐야할 부분, 조언할 점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더이상 집이 불편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편한 곳이고 싶어요. 너무 지쳐요. 오히려 밖이 편한 저..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