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자동차 운전 예절 *

irish15 |2015.06.03 11:09
조회 619 |추천 0

 

 

 

 

 골목 입구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탄 후, 출발하려던 때였다. 마침 골목으로 막 후진해 들어오려는 소형차가 보였다. 나는 왼손을 들어 먼저 빠져 나갈 테니 잠시 기다려달라고 신호를 보냈다. 소형차 운전자는 고개를 돌려 후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분명히 마주보고 있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돌려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차가 곧장 후진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거침없이. 헉!

 

 아슬아슬하게 내 옆을 비켜갔지만 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소형차 앞에 오토바이를 잠시 세운 후 고개를 돌려 운전자를 쳐다보았다. ‘아저씨, 위험했잖아요!’ 하고 눈빛으로 말하며 지나치자 곧 뒤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길게 울렸다. 분명 항의조의 표현이었다. ‘이런, 누가 잘못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는 애써 외면한 채 그곳을 벗어났다. ‘그냥 한바탕 시비를 가렸어야 했을까..’ 잠시 고민하며 불편한 심기를 추슬렀다.

 

 일부 자동차 운전자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한가지가, 운전을 잘 한다는 게 고작 재빠르게 끼어들거나 폼나게 주차하는 것을 대단한 실력쯤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질서를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말이다. 최상의 자동차 운전이란 단지 주행기술만이 전부가 아닌, 서로의 안전을 담보로 한 책임감과 상대 운전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아닐까.

 

 

 

* 토토 블로그 *

 blog.chosun.com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