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는데 나름 열심사는 사업가야
수입은 아직 자리잡지 못 한 청년 사업가라서 그런지
중소기업 연봉 정도 받고 있어.
그런데 어디 공모전이나 이런데서 인정도 받고 주위에서는 유망하다고는 인정받아.
사이도 좋고 다른 문제는 없어.
남자친구도 나한테 헌신적이고 세심한 배려를 잘해주는 편이야.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모 친구분이 나를 좋게 봤는지
계속 좋은 조건으로 선자리가 들어오는 거야
집안도 넉넉하고 연봉도 그렇고 같은 종교인 것도 그렇고 만나봐야 알겠지만
이 사람은 꼭 만나보라고 그러고나서 결정하라고 집에서도 성화야.
(남자친구는 집이 가난한 편이야)
남자친구한테 선 안 볼거라고 깔아놓고 얘기는 했었어.
그런데 요즘 내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른살이 되고 나니까
정규직도 아닌 미래가 불투명한 남자친구 믿고
좋은 자리 걷어차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거짓말하고 나가기는 싫은데
얘기를 하고 선을 봐야 할까.
남자친구 만난지는 6개월 정도 됐지만 알고 지낸지는 3년도 넘어서
신뢰가 두터운 편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그냥 몰래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