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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면서 만난 진상손님들 이야기

진상들 |2015.06.17 19:38
조회 59,920 |추천 166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알바를 해봤던 경험이 있으셨다면

 

몇번쯤은 겪어봤을 진상손님들 이야기입니다.

 

1. 주차안내

고등학교 시절 주말마다 주차안내요원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웨딩홀 주차장이였는데, 본관 주차장이 가득차면

별관건물 주차장을 이용해야했었는데,

그 중간사이마다 알바생들이 위치를 안내하고 그랬습니다.

여기가 제 첫 알바여서 그런지 더욱 더 기억에 남더군요.

제가 있던 곳이 골목사거리였는데,

정직원 형들이 다 안내해주긴 하는데 간혹 사거리에서

직진안하고 좌,우회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사거리에서 안내합니다

직진하라고 봉으로 신호를 보내고 거의 대부분의 차들은 그렇게 잘 갑니다

근데 간혹 우회전을 하는 차들이 보이더군요.

너무 빨리 우회전을 해서 미처 말하지못하고 차가 갔는데

다시 돌아와서 창문을 내리더니 설명을 뭘로 하는거야 xx야 하는거면서

욕을 내뱉고 모욕하고 그러고, 웃긴건

아저씨들은 그래도 설명하면 아그랬군요하고 미안하다고 그냥 가던데

욕 내뱉고 불평하고 화내는건 죄다 40,50대 아줌마들...

 

2. pc방

pc방 카운터업무보고 청소하고 그러던때였음.

그날도 업무를 보고 있는데,

12번 자리의 마우스가 인식이 안되는거임

그 자리 쓰고 있던 손님이 뭐라고 해서 보는데

인식이 되도 3초만에 바로 다시 로그아웃되지고 해서 결국

그자리 쓰던 손님 가시고 ( 그래도 이손님은 부처였음 ㅋㅋ)

다른 사람이 와서 12번자리에 앉았음

당연히 다가가서 이자리 마우스가 제대로 안된다고 양해를 구했음

그럼 다른 마우스 가져와서 연결하면 안되나?

(그 말 자체가 틀렸다기 보다는 이말을 무척 화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알바도 사람인데 말이죠)

 

그래서 일단 마우스를 가지러 카운터에 가서 마우스 새거 가지고

연결했는데 새 마우스도 연결이 안되어서 결국 손님한테

다른자리로 옮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그손님은 이자리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아나 나 여기 3시간게임할 생각이였는데

이자리에서 3시간 못했으니까 다음에 3시간 공짜로 그냥 주라고

자꾸 난동을 피우는것입니다.

그 타이밍에 때마침 사장님이 오셔서 결국 잘 해결됐지만

정말 이날 이후로 감정노동하시는분들이 대단함을 절실히 느낌.

 

3. 식당

하..사실 식당도 나쁜손님보단 좋은손님이 더 많긴함

메뉴를 주문했는데 제가 까먹어서 다시 물어봐도

화내는 사람보다는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시고 그러는데

가끔씩..가끔씩 있죠.

그것도 기억못하세요? 라고 핀잔주고 그래도 제가 힘없는 알바니까

그저 죄송합니다.하고 제가 여기 일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렇다고 말씀드리고

또 손님들이 밥 다먹고 계산하고 나가면 테이블을 치워야 하는데

테이블 위야 그냥 치우기 쉽게 옮겨주면 고맙지만,

그렇게 안해줘도 딱히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테이블 바닥에 술을 물바다로 만들어놓고,

안주 다흘리고 젓가락 숟가락이 몇개나 있고

테이블 밑에 휴지통이 버젓히 있는데도 휴지를 쌓아두고...

또 어떤날은 술을 시켰는데 안마신다고 그냥 환불해달라고 하시던데

당연히 개봉을 안했으면 괜찮은데, 소주 뚜껑을 열어놓았길래

개봉하시면 환불이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

소주 한모금도 안마셧는데 왜 안되냐고 따지시고,

하 정말 저런분들이 소수이긴 하지만 정말 잘못걸리면 그날하루는 참 골이 아픕니다.

 

4. 편의점

이건 제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편의점 갔다가 목격한 일이였습니다.

술을 좀 마셔서 이온음료나 한캔 사러 들어갔는데

알바생이 욕을 먹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 이유가 알바생이 일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담배이름을 제대로 잘 모르는데

그 손님은 담배 빨리 안준다고 막 뭐라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냥 왠만하면 그냥 넘어갈라했는데

너무 심하게 노골적으로 그러길래,

제가 다가가서 너무 심하시다고 이야기 드리고

다른손님들도 다가가서 한마디 하니까

그제서야 욕설을 멈추고 담배를 챙겨서 허겁지겁 나가더라고요.

 

진상손님들!

여러분들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

알바생들이 여러분들의 소유물건은 아닙니다.

알바생들도 사람이고 인격체인데

그렇게 모욕을 주시고 진상을 부리시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절떄 아니죠.

알바생들도 나름 살아가겠다고 힘들게 일 하는데

그렇게 모욕과 욕설보단 따뜻함과 친절을 베풀어 주십시요

그럼 그 친절과 따뜻함은  반드시 여러분들에게도 되돌아 올것입니다.

추천수166
반대수4
베플서글픈알바생|2015.06.18 19:45
홀서빙 하는 알바생입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는 손님이 직접 빌지를 작성(작성이라 하기도 뭣합니다. 메뉴옆에 체크만 하면 되는거라서요)한 후, 알바생을 불러서 주문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문이 잘못들어갔을때나, 손님들의 먹튀?를 잡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번에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두분이 오셨는데, 메인메뉴인 스테이크를 두개 시키고 스파게티, 피자? 까지 시킨겁니다. 여자 둘이서 먹기엔 많은 양이라서 주문을 받을때 스테이크 두개 시키신거 맞냐고 물어봤었고, 손님쪽에서도 맞다고 했습니다. 주문을 넣은 후에도 뭔가 이상해서 한번더 가서 빌지보고 확인해달라고, 이렇게 주문하신게 맞냐고 물어보니 맞답니다. 그대로 주문 들어갔고, 스테이크 두개가 나오자 손님이 하는 말은 이거 시킨적 없는데? 이겁니다. 제가 수차례 확인도 했었고, 손님이 직접 작성한 빌지에도 두개라고 적혀있다 빌지가져와서 확인시켜 드리겠다 말를 하니 그 손님은 아니 잘잘못 따지지 말고 결론부터 말하세요. 이거 저희보고 어쩌라는거에요. 못먹으니까 빼주세요. 결국 스테이크 그대로 버려지고... 제 멘탈은 멘붕.... 젊은 사람들이 개념 없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나중에 자기 자식들도 알바 안한다는 법도 없는데..
베플기억난다|2015.06.18 19:48
또 기억나네요. 점심때 밥먹으러 와서는 피자 포장 시키는 20대여성분들 ㅎ 피자포장 주문하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저녁에 먹을거니까 안 눅눅하게 해주세요~ 도대체 점심때 만들어놓고 저녁에 안눅눅한 피자는 어떻게 만든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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