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결혼한 친구의 신행 선물 이야기가 올라와서 보다가
제가 격은일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판을 적어봅니다.
오타나 맞춤법은 가볍게 이해바랍니다.
지난해 가을 13년 지기 친구가 결혼했습니다.
본래살던 곳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네요.
오랜친구고 아주 친했던 친구입니다.
친구는 형편이 그리 좋지않아 결혼식도 간소하게 한다고했습니다.
저.결혼한친구.친구1.친구2 이렇게 4명이 단짝이였네요.
평소에도 모이면 누구든 결혼할때 50씩해서 150 해주기로 저희들은 정해놓은상태였구요
당연히 50씩해서 친구에게 필요한것을 사거나 비상금으로 가지고있으라고
축의금을했습니다.
결혼식을 5시간 먼. 그곳에서 한다더군요. 친한친구니깐 저는 당연히 갈꺼였구요.
친구는 제가 부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결혼예정도 생각도 없지만. 친구가 원하고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하는생각에 받기로했습니다.
그리고 들러리까지했네요.
결혼식이 일요일 이였어요.
거리가 멀다보니. 친구는 토요일날 미리 가서 아침부터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였구요.
같이 미리 가달래요. 흔쾌히 토요일날 둘이 먼저 갔습니다.
친구짐 다들어가며 갔어요.
결혼식 당일날 아침부터 신부메이컵, 드레스하는데 따라다니며 뒤치닥거리하고
신랑 친구들이 전날 술을 너무마셔서 운전을 못한다기에
제가 기사까지했네요.[저는 20살에 면허따서 운전한지 오래됐습니다.]
예식촬영도 생략해서 신부대기실이며 예식중에도 제가 사진 다찍었구요.
폐백은 또 얼마나 길던지. 짐과 신부 축의금을 저혼자 다 감당했네요.
그날 제가 먹은거라고는 신부 메이컵할때 커피한잔과. 신부남동생이 배고프겠다며 이거라도 먹으라고준 사탕한알이 전부네요.
결혼식이라는게 원채 정신없잖아요.
배고픈것도 모르고 그렇게 하루를보냈습니다.
폐백마치고 부페내려갔을때는. 돌아가야하는 버스시간이 다되서 정말 물한잔 마시고 버스에 탔네요.
그렇게 버스에서 기절하듯 잠들어서 도착했습니다.
친한친구 멀리떠나보낸다는 생각에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래도 행복하게 이쁘게 잘살았음했습니다.
친구는 신혼여행 잘다녀왔다며 카톡이 오더라구요.
재밌었냐고 이런저런 대화하고 그뒤로 거의 연락을 못했어요.
그후.. 겨울 연말이라고 친정에 내려온김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넷이모여서 저녁을 먹고 간단히 맥주한잔하고 이런저런 수다로 즐거웠어요.
그리고 몇일 후 그 친구가 장문의 카톡으로 난리도 아닌겁니다.
몇일전 친구들이랑 만나고 집에가는길에 결혼한 친구와 친구1은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갔습니다.
친구1이 결혼한친구에게.
너무한것 아니냐. 친구1이나 친구2는 안챙겨도.
00이는[글쓴이] 신행선물 못해도 열쇠고리라도 사왔어야하는거 아니냐.
그랬다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바란거 없습니다.
나중에 다들그러더군요 들러리 수고비는 주더냐고.
아니요. 전혀 생각도안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저에게 하는말이.
제가 그런말을 안했는데 친구1이 그런말을 본인에게 했겠냐며
친구 결혼하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는거냐고.
어이가 참.......없더군요.
그래서 친구 모두 카톡방에 초대해서 물었더니.
친구1은 그냥 결혼한친구가 너무한것 같아서 이야기한거라고 말한뒤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형편안좋던 친구 그냥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였는데.
돌아보니 참 어이없더라구요.
돈없다 돈없다하면서도 성형수술 하고싶은건 다하고
네일샵가서 관리받고
신행다녀오면서 가장이랑 지갑샀다고 sns에 올리더군요.
어쩌면 이친구는 제가 친구를 아끼는 마음을 이용한건 아닐까 싶네요.
제가 "이거 아니면, 저거" 딱 자르는 성격이라.
내사람이다 생각되면 아낌없이 배풀고
아니다 생각들면 그냥 인사치래나 신경을 안쓰는데.
이친구가 그걸 너무 잘알았나봅니다.
이제는 멀리 떨어져있어서 볼일도 거의없고 연락도 본인 궁금한거 있을때아니고는 없네요.
저도 이젠 그친구 내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구요.
신행 선물은 절.대 의무 아닙니다.
말한마디라도 고마웠다고 내색해줬다면 이렇게까지 마음 상하지 않앗겠네요.
판 보시는 모든 분들 소중한 인연에게는 작은 말한마디, 마음의 표시하세요.!
두서없고 긴글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