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말아야할 걸 봐버렸네요...
전 올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랑입니다.
저의 예신가는 1년정도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잡았구요.
문제는 이주전부터 시작이 된듯합니다.
영양사엔 제 예신에게 전배온 남직원이 좋아한다며 차를 한잔하자고 했다더군요...
전해들은 말로는 "돌싱인 남자직원인데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다고....?"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자기는 결혼할 남자가 있고 올해 예식을 올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느낌이 좀 좋지 않고 신경쓰여서 만나지말라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오늘 퇴근 한시간전인 5시에 문자가 띵 오더라구요..
까똑!
" 저녁 먹고 들어갑니다."
전에 한번 인사드렸던 예신 직장상사분들과 젊은 사람들끼리 밥먹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맛있는거 먹고 늦으면 대리러 간다고 하니까
까똑!
"요근처에서 먹겠지"
"아냐 금방갈꺼예요"
"열차타고가면돼"
"기름값같은데 돈쓰지마"
전 알겠다고 하고 칼퇴를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9시가 넘어서도 끝난다는 문자나 전화가 업길래...
여친 회사근처로 차를 끌고 갔습니다.
여친회사는 상암동쪽으로 제가 사는 곳과는 정반대거든요... 대략 1시간이 걸립니다.
머 중간에 전화오면 그냥 돌아갈 생각까지 하고 불야불야 강변북로를 달려 도착했습니다.
10시에 도착해서 2번 전화를 하니 안받더군요..
몇분뒤에 다시 전화와서 "직원분들과 커피마시고 있어~, 마무리짓고 갈께"
그말에 20분을 기다렸습니다.
다시 전화했지만 전화도 안받아서 회사인근 커피집은 돌아봤습니다.
큰길가에서 코너를 도는데... 왠 남자랑 1:1로 커피를 마시고 있더군요...
띵...
아... 저남자가 그 돌싱이구나... 딱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가면 눈치 챌까바 골목을 삥 돌아서 야외 테라스 바로 뒷 건물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직장동료로서 회사 얘기를 할줄 알았는데.... 사랑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사랑한다는 말을 남자친구에게 한번도 안했다. 100% 사랑하기전엔 거짓으로 말할수 없다"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큰 길가이고 취객들이 많아 잘 들리지 않았지만 쑥떡쑥떡 거리더군요.
손도 잡아가며... 농담을 하는지 머리를 툭툭 밀면서 눈도 찌르면서... ㅡㅡ
10분쯤 듣다보니....
남자의 말이 뇌리를 딱 때리더군요..
예신왈 "왜 나 좋아한다고만해? 초딩이구만. 입맛도 초딩! 생각하는것도 초딩"
돌싱왈 "넌 나의 세컨드이나 서드야!!!"
....... 한동안 머리가 띵했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들리더군요..
더 우낀건 웃으면서 그 얘기를 이여나가더랍니다..
제가 중간에 전화하니까 받더니 곧 간다고 짧게 말하고 다시 돌싱남과 대화를 이여나가더라구요.
예신왈 "내가 회사사람들이랑 술먹고 커피마신다고 했는데...단둘이 이렇게 술먹고 밥먹고 커피마신거 알면 어떠케?"
돌싱왈 "나 맞는거야?? 어떻게 말해야하지??? " 자기 얼굴을 때리며 아양을 부리더군요..
또 이야기를 이여나가다가
돌싱왈 "나는 집에 혼자가는데... 넌 남친이랑 붕가붕가하겠네(손을 막흔들며 성행위묘사)"
"그래놓고 넌 오빠 머해라고 문자 보낼꺼지?"
이런 미친쓰레기 같은 유머를 들어주며 얘기를 이여나가더니만..
남자가 입술 밖으로 혀를 내밀고 얼굴을 드리대더니... 다 아실껍니다..
키스 직전의 그......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나가서 남자 싸대기 때리고 큰소리로 머리했습니다.
"쪽팔린줄알라고.. 회사에 말해버리는 수가 있다고"
예신 따라오라 한마디하고 차 앞 벤치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예신말로는
1. 돌싱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자기는 결혼할꺼라고 말했다고...
2. 돌싱이 오픈마인드고 우울증이 있어서 그렇다. 봐달라...????? (돌싱을 감싸??)
저 입장은..
1.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넌 세컨드야"라고 말한 그 모욕감
2. 그 쓰레기 같은 유머를 다 들어주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 상황
3. 남자친구가 와서 1시간째 기다리는데 마무리한다면서 연락안함
(팀회식이라고 해서 이해해줄려고 했으나... 돌싱남과 1:1 데이트였음)
4. 마지막 키스하려고 혀로 내밀고 분위기 잡으면서 눈 야릇하게 뜨고 들이댄거...
5. 예신 핸드폰 문자나 돌싱남 연락처 알려달라고 했는데 공개 안한것
(왜 자기를 의심하냐는 식으로 말을 돌리면서 안보여주더군요. 저는 그 남자가 얼마나 더렵게 들이댔는지 궁금했고 연락처를 받고 내일 찾아가서 정식으로 말하려고 했습니다.)
6. 주말에 베스트오브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돌싱 불륜영화를 아름답게 묘사한 영화죠..
이 영화를 꼭 보라고 몇번을 말하더군요... 돌싱남에게말이죠...
지금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안옵니다.
맘같아선 회사를 언급하고 싶지만..
그럼 사회에서 매장당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먼저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