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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1년이 지난지금..

끄적 |2015.06.23 22:12
조회 2,531 |추천 6

 

제 얘기는 아니고,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게 너무 안쓰럽고 답답해서 걔한테 따지고 싶은거 끄적여봅니다.

혼잣말로 적다보니 반말이어서 읽으시는 분들께 양해부탁드립니다.

 

 

 

1년 연애, 1년 결혼생활, 이혼 후 1년

 

내가 서울을 다녀온 뒤 우리언니는 ㅅ년이 되어있더라.


3년전 언니랑 같이 살때 언니랑 언니친구라는 남자사람과 술자리를 가졌었고, 그땐 아무 사이 아니라더니 연인 관계로 발전하더라. 내 눈엔 입만 살아있는 애였는데 마음에 안들었지만 언니가 좋다는데.. 그러려니 했어.

그렇게 연애를하고 결혼을 하겠다고하는데 연애를 1년하다보니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을 난 옆에서 계속 봐왔기때문에 동생이라는 애가 축하보다는 결혼하지말라고 반대했지. 결혼을 앞두고 한두달 전엔 셋이 술먹고 집 앞에서 싸웠는데 둘이 따로 가서 얘기하더니  언니 때리고 넘어지니까 그 상태로 배,머리 막 밟았다고 하더라. 하필 사각지대라 cctv엔 찍히지 않았고. 내가 진단서, 사진 다 찍어서 보관하라했어. 그래서 난 더더욱 말렸는데 어찌어찌 잘 풀려 결혼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끝까지 말렸어야했어. 너무 후회된다.

 

집문제. 여기서부터 좀 의심스러웠어. 남자니까 집을 해오겠데. 단독주택을 지어서 1층은 시부모. 2층은 신혼집을 하라더니 어느날은 아파트는 매매해주겠다고, 또 며칠지나선 전세. 며칠 뒤엔 언니랑 나랑 살고있는 투룸을 신혼집하는게 어떻겠녜. 그럼 난 어디로 가라고?? 결국 우리 엄마아빠집 2층에 들어오더라. 혼수도 다 우리언니가 해오고. 계속 말이 바뀌는 너와 그분들 이해가 안됬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그랬는지 알겠더라.


결혼준비. 결혼준비과정도 말도 아니었지, 한복을 하는데. 난 그렇게 싼티나는 한복 처음봤다. 내가 눈이 높은것도 아니지만, 정말 딱 봐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큰돈도 아니고 작은돈도 아닌 90만원. 한복 찾으러가는데 언니한테 입금이 안됬다고 전화오더라. 시아버지는 넣었다했는데. 알고 봤더니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그돈을 자기 딸한테 붙여줬더라. 어이가 없었지.  예물을 하면서도 우리집에서 너네집에 보내준거, 예물이라면서 그대로 가져다 주더라.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하니까 주소가 변경되면서 우리집으로 그때부터 독촉장이 날라오더라. 그래서 이게 뭐냐 물었더니. 빚이있데. 차 보험료도 몇달째 밀려있는 상황이더라. 차를 사고 보험료를 한번도 낸적이없어. 그렇게 몇달후 시아버님이 하는 사업이 부도났다. 그러면서 형부라는 사람 일자리도 없어지고. 근데 일자리가 없어진건 문제가 되지 않지. 문제가 되는건.. 그 사업비, 빚. 이 모든게 형부라는 사람 앞으로 되있더라. 몇번의 부도 끝에 사업을 할수 없자 아들명의로 모든걸 해놨더라. 그리고 망하니까 우리집으로 독촉장이 미친듯이 날라와. 이거 알자마자 나는 사기결혼으로 신고하라고 했지만, 엄마아빠는 걔가 무슨잘못이있냐. 걔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냐. 이럴때일수록 남자 기죽이지말고 더 잘해줘라. 이렇게 말하드라. 거기서 내가 무슨말을 하겠냐.. 내가 서울에 있을때 언니 힘들다는 얘기밖에 안하더라..


서울에서 내려오면 우리집이 시골이라 차타고 나를 데려와야하는 상황인데 걔가 데릴러 오면 나도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공짜로 데릴러왔냐, 너 돈없는거 아니까 엄마가 그 이유로 너한테 용돈 계속 주지않았냐. 돈을 받지 말고 투덜되던가. 받아 놓고 투덜되는건 뭐냐. 우리집은 돈이 많아서 너한테 퍼주는지 아냐. 집에 있을 때 눈마주치면 아는척도 안하고, 그저 한숨.. 한숨쉬고싶은건 오히려 나였다.


아빠가 땅 조금씩 팔아서 니 빚 갚아주고 일 좀 도와달라는게 그렇게 힘들었냐. 아빠지인 소개로 들어간 곳에서 120만원 월급받으면서 그걸 또 뒤로 빼서 비상금 챙기드라. 우리 언니는 너 빚 갚아주느라 없던 빚도 생겼는데ㅋㅋ  아빠가 일 좀 도와달라하면 일한다고? 너 일하는데 우리아빠지인이하는 곳인데 휴일이 언제고 당직이 언젠줄도 모르겠냐? 아저씨들이 우리집와서 다 말해줘.  그래 너도 답답했겠지. 너네집 망해. 친정들어와서 살아. 눈치보여. 주위엔 너 아는사람 없고. 너 힘든건 이해되지만 그 뒤에서 우리가 너 기안죽이려고 노력하고 돕는건 안보였니? 너 빚 없어질때마다 우리집 재산 없어지는거 안보였어?


너네 부모 부도나고 잠수탔지. 시댁에서도 연락안된다했지. 몇달 연락안되서 언니는 정말 큰 사고 난줄고알고, 나쁜마음 먹은줄알고 실종신고 내야하는거 아니냐니까 그제서야 연락된다고. 시할머니라는 사람 친척통해서 우리집 뒷조사하고 언니불러다가 'oo아, 알아보니까 땅 좀있던데 그걸로 우리xx이 빚 갚아주면 안되겠니?'
작은삼촌이란 사람은 나한테 맨날 우리집에서 돈 가장 많이 번다고 자랑했던 분 맞지? 근데 30만원 주더니 앞으로 연락 안했음 좋겠다. 라고 말하고.


계속 오는 독촉장에 파산신청 얘기가 나왔지만 젊은 나이에 파산을 하면 큰피해를 입는다고 개인회생 신청했지. 그 돈 누구돈으로 했니. 그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싼 변호사 알아본다더니 사기당해서 그 돈도 다 날려. 언니한테 이혼하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더니. 변호사가 이혼하면 개인회생 어렵다는 말 듣고 우리언니한테 무릎 꿇고 울면서 3개월만 참아달라고 빌었지? 어이가 없다. 너가 사람이냐?


결혼하고 1년 후 결국 이혼했지. 언니 집 비운사이 너 친구랑 우리집 신발 신고 들어와서 집 다 털어갔더라? 100만원정도 들어있는 통장이랑. 근데 내 옷이랑 남동생 옷은 왜가져가? 더 궁금한건.. 언니 속옷은 왜 가져갔냐?ㅋㅋ 새옷이란 새옷은 다~ 가져갔더라.
이혼하고 몇달뒤 너 여친생긴거 봤어. 근데 없어진 내옷.. 왜 그여자애가 입고있니ㅋㅋㅋ 우연이겠지? 옷은 하나밖에 없는건 아니니까.


니가 이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연애를 하는데 사람들이 왜 축복해주는 줄 정말 몰랐어. 소문타고 들어보니까 우리언니가 바람나서 이혼했다고 소문내고 다니더라ㅋㅋㅋ 그래서 지금 그 여자는 천사. 우리언닌 ㅅ년. 너가 사람이냐? 언니는 너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다 다쳤는데. 언니는 엄마아빠한테 미안하다고 맨날 우는데.


지금 만나는 그 여자도 아냐, 니 1년 결혼생활? 니가 어땠는지?

 

정말 그렇게 살지마라..

 

 

어떻게하면 언니가 좀 더 빨리 상처가 아물까요..

앞에서 말 못하고 뒤에서 이렇게 쓰는 저도 한심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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