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잉피 vs 잉피 (나는 노비다)

안녕.

빨리와찌?

 

 

 

나를 기억해주는 마늬아들 사랑함♡

오늘도 잼나게 봥 힣ㅎㅎ

 

 

 

 

 

 

 

 

 

 나는 조선의 노비다.

나의 뒈련님은 누구인가?

 

 

 

 

 장동우 뒈령

위로 누이가 다섯이나 되는 한양 딸부잣집 막내아들.
천성이 착하고 여려서 눙물도 많고 정도 많음.
나 처음에 이집 왔을 때도 이름 물어봐주고 먹을거 주고 겁나 웃어줌.
전에 있던 집에서 개고생 하다와서 얘가 잘해주니까 북받쳐서
겁나 울었는데 첨에 당황하더니 나 토닥토닥해줌.
들키면 혼난다고 이러시면 안되유 하는데 갠찬다면서 계속 달래쥼.
나 좋아하는 줄 알고 설렜는데 알고보니 모든 노비들에게 다 잘해줌.
마님이 나 혼기 찼다고 적당한 남정네 알아봐서 시집보내준다길래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얘가 막 그거 듣고 밤에 내 방 쳐들어옴.
그렇게 내 혼사는 물거품이 되고 나는 양반댁 아들 첩이됨ㅇㅇ

 

 

 

 

 이호원 뒈령

병판댁 아들. 무과 장원급제함. 칼이랑 활이랑 말은 얘가 조선 최고임.
근데 똑똑하기까지 해서 왕이 얘 엄청 눈독 들였었음.
그래서 나중에 장군되서 전쟁나가고 공세움.
나보다 나이 여덟살인가 많아서 얘가 항상 나보면 다정하게 웃어주고
머리도 쓰담쓰담해줌. 그래서 나 얘 좋아하고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얘 결혼함. 부모님이 정해준 결혼함.
혼사 전날에 술 잔뜩 취해서 나한테 와가지고는 어깨 기대더니
잠깐만 이러고 있자고 겁나 슬프게 말해서 나 겁나 가만히 있었음.
ㅅㅂ 서로 조아하는데 이루어질수 없슴......ㅠㅠㅠㅠㅠㅠ

 

 

 

 

 남우현 뒈령

영의정 아들인데 어렸을 때 친엄마 잃고 새엄마 밑에서 자람.
새엄마가 낳은 아들보다 훨씬 잘나서 엄청 구박받고 서럽게 자람.
근데 겉으로는 맨날 방싯방싯 웃고다니고 상처받은 티 안냄.
가끔 입은 웃는데 눈은 울고 있음. 얘가 나 처음보고 돌아가신

지 친엄마 닮았다면서 나 붙잡고 겁나 울음. 나도 같이 울음ㅠㅠ
그 때부터 얘가 이상함. 얘 친구 호도령이 놀러와서 내가 다과상 갔다줬는데
호도령이 고맙다고 웃어줘서 나도 수줍게 웃었는데 나 겁나 째려봄.
막 너 아까 왜웃었냐고 호도령이 그렇게 좋냐고 삐쭉삐쭉거림.
근데 나도 이런 느낌이 싫지가 않음. 자꾸만 얘가 좋아짐ㅠㅠㅠ

 

 

 

 김성규 뒈령

후궁 아들인데 중전마마 아들한테 밀려서 왕 못됨.
그래서 맨날 기방이나 들락날락 거리고 거문고 튕기고 음주가무 즐김.
진짜 조선팔도 통틀어서 얘만한 한량이 없슴.
근데 알고보니 다 눈속임해서 살아남을라고 일부러 그런거였음.
얘 밤마다 지 방 병풍뒤에 숨겨진 밀실들어가서 공부하는데 나만 알고있음.
내가 야참 가져다주면 고맙다 그러면서 같이 먹자고 해줌.
나중에 반정일으키고 얘 왕으로 추대되는데 반대파 겁나 냉정하게 다 죽임.
궁 쳐들어가기 전에 나 겁나 아련하게 쳐다보고 살아서 만나자고 하고 떠남.
왕 되고나서 나 궁녀로 들여주는데 나중에 승은입어서 나도 후궁됨ㅇㅇ

 

 

 

 

 김명수 뒈령

한마디로 조선시대판 엄친아. 겁나 잘생기고 예의바르고 똑똑함.
소과 장원 찍고 성균관 일등으로 들어감. 한양에서 이름 좀 날린 양반대감들이
다 얘 사위로 맞을라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 근데 얜 그런거 관심없음.
오직 지만의 길을 감. 술도 안마심. 가끔 집에 오면 시나 쓰고 난이나 침.
나 사실 얘 남몰래 좋아해서 밤마다 조금씩 손수건에 학 새겨놓고 그랬는데
주지도 못하고 그냥 혼자 만지작만지작 거리다가 버림.
근데 어느날 뒈련님 방 청소하다가 손수건 나옴.
눈을 씻고 봐도 내가 새긴 학임. 학인지 닭인지 모를 학.
그때부터 나 겁나 설레하면서 뒈련님 오시는 날만 손꼽아 기달림 ㅎㅎㅎㅎ

 

 

 

 

 이성종 뒈령

최근 한양에서 급부상한 거상의 외동 아들. 집에 돈이 졸라 많음.
그래서 족보 사서 양반으로 둔갑함. 저잣거리 나갔다가 어떤 가난한 양반 아들이
얘보고 천한 상놈이라고 입방정 떨었다가 줜나 쳐맞음. 근데 돈 많아서 얘 아부지가
돈으로 해결봄. 한양에서 얘 도포랑 갓이 제일 화려함.
상감마마도 어디꺼 입냐고 몰래 사람 보내서 물어볼 정도 ㅇㅇ
가끔 청나라 갔다오면 댕기나 노리개 하나씩 사다주는데 한번은 삐까뻔쩍한
비녀 주길래 내꺼냐 그래떠니 암말도 안하고 얼굴 시뻘개짐ㅎㅎㅎㅎ

 

 

 

 

 이성열 뒈령

좌의정댁 막내 아들. 어렸을 때부터 온집안 사람들한테 이쁨받으면서 자람.
그래서 약간 버르장머리 없고 지멋대로고 갖고 싶은건 꼭 가져야함.
나랑 동갑이라서 나 엄청 괴롭힘 당하면서 자람. ㅅㅂ주인댁아들만 아니면...
근데 저번에 항아리 닦다가 깨먹어서 마님한테 겁나 혼나고 훌쩍거리는데
얘가 조용히 와서 눙물 닦아주고 손에 꿀떡 쥐어주고 감.
알고보니 얘가 나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마님이 그거 알고 나중에
얘 없을 때 나 다른 집에 팔아버림ㅠ 근데 얘가 막 지랄지랄해서 나 다시 찾아옴.

 

 

 

 

 

 

 

 

 

 

 

 

 

 

사심 가득 담아 장동우를 표현해 보아씀.

아... 장동우 좋다... 진짜 장동우 개좋다... 눈감아도 장동우만 떠오름...

 

그럼 이만!!!

 

추천수20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