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길지만, 본인들의 상태를 깨달을수 있게 댓글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길더라도 끝까지 읽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30후반의 공무원남입니다.
남들은 다들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하는데,
저는 자꾸 늦어지다보니 걱정도됬지만,
드디어 마음 따뜻하고 마음이 통하는 순수한 여자를 만나고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여자친구 부모님과 우리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나이는 있지만, 서로 순수한 편이어서 흔히 말하는 스펙같은거 서로 물어보지도
궁금해하지도 않고 서로의 따뜻한 마음만 보고 좋아하는 순수커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친네 가족께 먼저 인사를 드리는데,
아버님이 요양원에 계셔서 작은아버님부부와 큰오빠 내외분을 뵜는데,
긴장은 됬지만,
저를 예리하게 보시는것 같기는 했지만 따뜻한 눈빛과 존댓말을 쓰시며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몇급인지 돈은 얼마모았는지 어느학교나왔는지
별로 궁금해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사람이 가장 중요한거라고 하시며,
너무 따뜻한 사랑가득찬 눈빛으로 바라보시면서
살다가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마음이 하나되고 배려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저희가 크리스챤이예요.)이겨내라며,부모는 자식이 결혼을 하면 간섭하고 소유하는게 아니라 놓아주고 멀리서 응원하며 축복해주는 존재라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대화에서 어떤 인품이 느껴지더군요.
엄마는 이세상에서 공무원이 제일 대단한지 압니다.ㅠㅠ
동생과 형은 8급이라 덜한데, 저는 7급이라 거는 기대가 엄청납니다.
만나기전부터 엄마가 여자가 무슨일 하냐 얼마 모았냐고 물어보는데,
원래 엄마는 돈많은 여자를 만나야 니가 편하게 산다면서
교사 아니면 공무원 며느리를 꼭 보겠다며
만나는 여자마다 간섭하며 헤어지라고 하고
니가 7급공무원인데(9급합격해서 현7급) 교사정도는 만나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여자친구는 영어교습소를 운영하는데,
과외해가지고 얼마나 벌겠냐면서 알고보니 여친수입이 250-600이란걸 말해주니까,
그때부터 신이나서 마음을 쪼금 열더군요.
그러면서 아빠하고 친척들한테 영어교습소가 아니라 학원원장이라고 뻥치라고 해서,
저는 눈치도 없이 여친한테 얘기했더니,화가 많이 났었고,
엄마가 내가 샤워할때 내 카톡도 몰래 훔쳐봐서,
여친이 잘 진행되서 혹시 나중에 예단하면 이런 가방 어떨까 물어본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고는 자기거 더 비싼걸로 바꾸라고
한 20만원 더 비싼걸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한테도 자기가 원하는걸로 바꾸라고 하라고 저한테 시키면서.
그리고 여자친구가 직접 천연화장품을 만들줄 알아서 3일밤을 세워서 천연화장품이과 천연향수를 만들고 아로니아즙 두박스를 챙겨서
미용실까지 갔다온후 우리집에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선물 당연하단듯이 받고
여자친구에 대해 묻는데 외국계회사를 다니다가 학원근무후 교습소한지 7년됬다니까
그자리에서 '아이구, 돈을 많이벌었겠네. 우리 아들이 좋은 여자를 데려왔네. 기도하니까 좋은 여자 보내주셨네.'하며 기분좋아서,
요즘에는 공무원이 최고이고 내가 자녀 셋을 공무원 만든 사람이고,
검정고시쳐서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방송대학교도 갔다고 자랑을 하는데, 낯이 뜨거워서 견딜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여친 왼쪽 엄지 손가락이 얘기때 머리카락이 감긴 자국이 있어서 약간 빨갛거든요.
그러면서 갑자기 엄마가
손 왜 이러냐며 내가 다른 결점은 봐줘도 건강상의 결점은 용납못한다고 해서
그냥 흉터일뿐이라고 설명을 했는데,
여자손은 여자얼굴이랑 똑같은건데 그거 컴플렉스이고 흠인데..
남들보면 다아는데 본인은 모르나보다고 하면서
내가 내아들을 얼마나고르고 골랐는데.
가서 피부이식을 하든 몰 하든 수술해서 완벽하게 싹~~바꿔오라는겁니다.
너무 멘붕이 와서 건강상에 이상없다고 엄마가 돈대줄거냐니까
미쳤냐고 내 잘못아니라고 내가 왜 대냐고 화를 내더군요.
아~~진짜. 내부모가 이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열받아서 앨범이나 보자고 여친을 제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하필이면 엄마대학성적표가 .
방송대가 아니라 걍 학점은행제였어요. 왜 이런걸 거짓말 하는지..
방송대랑은 수준차이가 많이 난다는데..더 낯이 뜨거워서.
여친가족이 얘기안해서 몰랐는데,
여친부모님은 중앙대 차석으로 졸업하신 아버님 5급으로 시작하셨던 고위공직자셨고
어머님은 이화여대 법학과 출신이고 형님두분은 고대 출신에
여친은 학비때문에 국공립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한후 한국외대에서 테솔전공했습니다.
친척들은 로펌대표 저희 시장님과 같은당 소속 법률위원장, 유니스트 교수, 치과의사 한의사가 수두룩한 집안이더군요.
솔직히 여친도 저보다 학벌도 낫고 저희 집안하고 비교가 안되더군요ㅠㅠ
여친이 그날이후 넘 충격먹어서 밥도 못먹다가 병원에 가봤는데,
그냥 흉터일뿐이고 혈액순환과 건강에 아무지장 없는데
의사가 꼭 하고 싶으면 대학병원가서 조직검사해보라고 피부이식하는데 몇천 들거라고 하더군요.
메르스로 난리인 시국에 병원까지 간것도 열받는데 대학병원가라니까 저도 꼭지가 돌더군요.
그래서 이 얘기를 해줬음에도 선심이라도 쓰듯이
결혼후에라도 피부이식해오라고 하더군요.
여동생한테 누가 그랬다면 어땟겠냐고 했더니.. 동생은 손가락 흉터 없다면서
끝까지 할얘기한거라고ㅠㅠ
지금도 엄마는 34살 여동생 점심 도시락도 싸줍니다.(이 부분 오해하셔서 동생은 인사교류가 안되서주말부부입니다.)
여친네 집은 누가 생살을 뜯어수술시켜 시집을 보내냐고 뒤집어지고
여친은 헤어지자고 ..
너무 참담했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것도 없고..
저도 이제는 참을수가 없어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넘 열받아서 화분 바닥에 집어던지며
어떤 미친부모가 흉터좀 있다고 생살뜯어서 수술시켜 시집보내냐고
여친하고 그 가족한테 사과하라고
모아둔 돈도 없는 나랑 결혼해주는 공무원 교사 대기업 여자 없다고
누굴 데려와도 똑같을거라고
엄마랑은 못살겠으니까 나가서 산다고 소리지르고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다 너 편하게 살라고 그러는거다. 체면이 있지 내가 사과하면 사돈은 못 맺는거다.
내가 욕심이 좀 많다면서..
나가살라면 그애랑 결혼해서 살아라.(돈좀 있는것 같으니까겠죠.)
엄마있는 하늘나라로 가고 싶다.라고 협박하고..
진짜 내 엄마지만 뻔뻔하고 기가막혀 죽고싶습니다.
아빠한텐 제가 이런상황에서 모은돈도 없어서
형결혼할때 1억좀 안되게 보태줬고 여동생 결혼할때도 1500만원 보태줬는데,
저는 천만원이라도 보태줄줄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청약저축빼면 3500정도밖에 수중에 없고
가족한테 쓴돈도 많고 아빠한테 대출받아준 돈도 있고해서
빌려준돈이라도 달라고 했는데,
만약 결혼함 여친네 부모님은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대주겠다고 했는데,
그럼 우리도 그래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학원오래했으니까 돈많지 않겠냐며
결국은 여친이 해오라는거 아닙니까?
기가막혀서 여친도 돈없다고(한국외대에서 공부하느라 돈을 많이 썼어요)했더니
그럼 제가 대출받아서 결혼 하라는겁니다.
어떤 미친여자가 몇천만원들여 생살뜯어 결혼하고 혼수하고 요양원계신 아버님대출로 집하고
한푼안대준 시댁에 예단까지 하며 결혼을 합니까?
동생인 딸은 혼수만 약간해서 보내고
형수들어올때도 얼마벌었냐며 혼수랑 집할때 보태라고 압박주고
이젠 여친한텐 혼수하고 집해오고 아프신 아버지 대출금까지 보태서 집을 구하라고 하는
이런부모도 세상에 있습니까?
이 와중에도 여동생은 여친이 선물한 아로니아즙을 아침마다 쪽쪽 빨아먹고 나가더군요.
그리고 다른집은 의사나 교수엄마정도되면 집해주고 해줄건 해준다음에 유세던데,
전 9급시험 붙어서 이제7급된 모은것도 얼마없는 서민중에 서민인데,
내가 내아들을 얼마나 고르고 골랐는지 아냐며
인격모독하고 생살뜯어 수술해오라고 집혼수까지 다 해오라니요?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닌것 같아서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냥 엄한 남의딸 피눈물 나게 하지 말고
집나가서 평생 혼자 늙어죽는게 낫겠습니다.
자식팔아 장사하려는것도 미치겠고 되도 안는 허세를..
내가 돈을 보테줄것도 아니면서 왜 이러냐고 물으니까
지금 대출 전세 잔뜩 끼고 있는 우리가 사는 집 나중에
우리가 죽으면 다 너네한테 돌아가는거라고..
너 편하게 잘 살라고 그러는거라네요.
대출 전세 빼면 별거 없으면서 저 유세를 부리는게 돌아버리겠습니다.
부모가 저러는한 어떤 미친 여자가 혼수집 다해서 돈한푼 없는 저한테 시집오겠습니까?
삶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한강에 갔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뛰어들진 못했는데 진짜 이제
나도 미칠것 같아서 다른 방법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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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갚아준 아버지 대출이자는 받고 나와서 원룸이라도 구하고 연을 끊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시 쓴것처럼 여동생은 주말부부라 평일엔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여친아버님께서 병세로 힘든상황이고 정년퇴직하신게 아니라 중간에 직업을 바꾸셔서 지금은 그리 넉넉한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제 지난 삶을 반성하고 회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