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속상해서 미치겠네요...
상대는 저보다 3살 연상인 오빠에요. 같은 직업군이라 하루걸러 마주치는 편인데 처음엔 그렇게 친하진 않다가 언젠가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 책을 읽고 있는 걸 보고 말을 걸었거든요. 그 사람 인상도 좀 무서운 편이라 몰랐는데 생각보다 자상하고 말도 잘 통하고 너무 예쁜 웃는 모습에 좋아하게 됐어요 ㅠㅠ
그렇게 친하게 지낸지 한 달? 쯤 됐을 때 제가 바빴던 일이 끝나가던 무렵에 그 분이 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않겠냐는 거에요. 둘 다 시간 맞추기 힘드니까 심야영화로 보자기에 저는 그 때 저한테 진짜 관심 있는 줄 알았어요..
완전 설레가지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혼자가 아닌 거에요. 남자 분이 한 분 더 계시더라구요. 혼자 벙쪄가지고 눈만 데룩데룩 굴렸네요. 그 다른 남자 분은 제가 좋아하는 분이랑 아마 거의 소울메이트? 급으로.. 항상 붙어다니시던 분 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솔직히 그 때 진짜 좀 화났는데... 알고 보니까 친구 분은 다른 상영관에서 보러 들어가시는 거긴 했어요. 영화는 저희 둘이서 재밌게 보고 이야기도 잘 나눴고 집까지도 데려다주셨는데... 대체 왜 친구를 데려왔을까 ㅠㅠㅠㅠㅠ
저한테 선긋는 의미로 데리고 온 걸까요?? 사실 그 사람 성격도 아직 감이 잘 안 잡혀서 심리는 커녕 짐작도 안 가네요 ㅠㅠㅠㅠ 다시 생각하니까 괜히 밉고 ㅠㅠㅠ
대체 이 남자 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