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진짜 부부싸움한다고 옆집에서 뭐라고 할 정도로 싸워댔던 오빠야가 하나 있음.
진짜 피터지게 싸움
실제로 팔뚝이랑 다리에 온통 멍이들었던 적도 있음
한번싸우면 하루종일 싸우고 했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턴 거의 안싸운듯....ㅋ
싸운다고 맨날천날 싸운건 아님
엄마가 아끼는 그릇 깨먹었을때
자기가 깼다고 해주기도 하고ㅠㅠ
나 혼나서 회초리 맞을때도 때리지말라고 울어준 오라버니님임ㅜㅜ
나 고3때 군대간다할땐 얼마나 슬프던지
엄청 펑펑울고...ㅋㅋ
빼빼로데이에는 군대에서 빼빼로도 보내옴....ㅋㅋㅋㅋ
참고로 군대가기전에는 생일때도 전화 안하는 사람임..
내 생일이지만 내가 전화해서 말해줌
오빠야
뭔일이고
큰일났다
왜?? 뭔일있나??
뭔일있지 니 하나밖에 없는 동생 생일이지
ㅋㅋㅋㅋㅋㅋ아맞나ㅋㅋ생일축하한다ㅋㅋㅋㅋ
이런식임
나혼자 서울로 대학와서도
맨날천날 오빠야 보고싶다고 군대간 오빠야 불쌍하다고 술만마시면 우는 진상짓을 많이함...ㅋㅋㅜㅜ창피하구만
어쨌든...
그런 우리오빠야에대한 에피소드를 몇개 소개할까함.
우리오빠야님은 경상도사나이임
많은 사람이 상상하는 바로 그 모습임
선입견이라고 하는 바로 그 모습이 우리오빠야한테는 선입견이 아님.
겁나 무뚝뚝하고 싸가지없기로 이루말할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착함.
이런 모순이 딱어울리는 사람임
생일챙겨주는 디테일함 따위없지만
그릇깬거따위 뒤집어써주는 오라버니임
한번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오빠야가 술을 먹고 귀가하심
우리오빠야님은 주량이 꽤 됨.
눈앞에서 혼자 소주 3병을 홀짝홀짝먹다가 멀쩡하게 들어가 자는걸 본적있음.
집에 자주 못오기도 하고 오빠도 부산으로 대학을 가는 바람에 오빠도 집에 자주 안와서
술 취한 오라버니는 처음 만나게됨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음
빙구웃음을 계속 지음
평소같으면
왔나
면 끝일 텐데
오 동생 왔나!!
하면서 엄청 반가워함
그러더니
제이슨므라즈의 아임유어스를 계속 부름
누워서 이 노래 좋지 않냐며...
암~~~~~요어어어어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일어나서는
메론먹고싶다
이러면서 부엌으로 감.
혼자 달그락 달그락 하길래 불안해서 가봤더니
그 메론을 초승달모양으로 한쪽 길게 잘라서
껍질만 얇게 도려 자르는....
다시말하면
껍질째로 접시위에 놓고 껍질만 포뜬다음에 껍질위에서 한입크기로 썰어내는거??
보통 메론 이쁘게 내올때 하는??
그렇게 썰고 있는거임.
술취한 중에 뭐하냐....하면서ㅋㅋㅋ
내가 가까이 다가갔더니ㅋㅋㅋㅋㅋ
금방까지 기분좋아서 노래부르고 하던 사람이ㅋㅋㅋㅋ
갑자기 목소리 깔면서
이거 아버지 갖다드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다 오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두시ㅋㅋㅋ
그러더니 자기는 국수그릇같은데다가 썰어놓고 우걱우걱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 아 쓰다 하면서ㅋㅋㅋ메론이 왜 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쓰면 먹지를 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면서 계속 먹음ㅋㅋㅋ
아 겁나 웃겼음
혼자 웃겼을 수도 있음.
난 우리오빠야 동생이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년인가...ㅋㅋ내가 타이니 팜을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만둬서 잘 모르겠지만.. 그때당시 추천인 아이디쓰는 이벤트가 많았음.
그때 당시 마녀토끼를 주는 행사였는데
추천인 5명이 필요했음
심지어 추천인을 날 쓴 새 가입자가 레벨을 5까지 키워야했음....ㅠㅠ
5명이나...
레벨5까지...ㅜㅜ
근데 마녀토끼가 너무 갖고 싶은거임.
참고로 나랑 오빠는 지금도 한달에 한번 연락할까말까임.
절대 안친한게 아니라
그냥 만나면 친한데 자주연락하고 그런거만 아님.
그때당시는 더 연락을 안하고 살아서
오빠야한테 전화오면
뭔일있나?
하고 받는 정도였음.
그런 오빠야한테 카톡을 보냄
오빠야
ㅇㅇ
잘사나
ㅇㅇ
부탁하나 해도되나
ㅇㅇ
타이니팜아나?
ㅇㅇ
가입해서 내 추천인 써주고 레벨 5까지 키워주면 안되나ㅜㅜ
ㅇㅇ
안된다는거가??ㅜㅜ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니
자기만 해가지고 마녀토끼 받을수 있냐며ㅋㅋㅋ
어머니꺼랑 아버지껄로도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덕분에 마녀토끼도 받고ㅋㅋㅋㅋㅋㅋ고맙다 오빠야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
얼마전에는 갑자기 전화가 왔길래 받았는데
마 니 허니버터칩 무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하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시기는 허니버터칩 열풍이 이미 잠잠해졌을 시기였음ㅋㅋㅋ 난 진작먹어봤었고...
사무실에 있다가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무봤지ㅋㅋㅋ왜ㅋㅋㅋㅋ
했더니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오빠야가 잠깐 취업직전에 편의점알바할땐데...ㅋㅋㅋ 지방에는 허니버터칩이 서울보다 더 귀했나봄ㅋㅋㅋㅋ
일하던 편의점에 처음으로 들어온걸 자기가 제일처음 받아서 까서 먹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자랑했는데ㅋㅋㅋㅋㅋ
엄마가 허니버터칩의 존재를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한테 자랑할려고 전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 전화한통 안하다가ㅜㅜㅜㅜ나쁜놈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먹어봤다니까 진짜 실망감 가득한 목소리로
아....맞나...무봤나...ㅠㅠ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우리오빠 나이가 30....ㅋㅋㅋㅋㅋ오빠야ㅜㅜㅜㅜㅜㅜ
우리오빠가 서울구경을 온적이 있음
나 서울로 대학오고 처음이었음.
그때 생각해보면 진작 좀 놀러오라고 할껄...
오빠야나 나나 그럴 생각을 안했던거 같음..
ㅠㅜ
오빠야 온다는 말에 어디데려갈지 막 고민하고 있었음
데려갈 맛집도 많고 장소도 많았음ㅋㅋㅋㅋ
서울까지 첨 오는건데 뭐하고 싶냐 물어봄ㅋ
그런데
오라버니님께서....
서울까지와서.....
용산에서 하는 롤 결승전을 보고싶다하심...
.......
가야죠
가시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가야죠
ㅇㅇ
간다고 하고 일정을 잡는데
진짜 다행히도..ㅋㅋㅋㅋㅋ
전날이었는데 오빠야가 날짜를 잘못안거임...ㅋㅋㅋㅋ
안타까운척했지만
겁나 다행...ㅋㅋㅋㅋㅋㅋㅜㅜ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롤 보러갈뻔...ㅋㅋㅋㅋㅋㅋ
뭐 먹고싶냐 했더니 멕시칸 요리 먹고싶다길래 나도 좋아한다며 데려갔더니ㅋㅋ
자기는 멕시칸 요리가 파는지도 몰랐다며...ㅠㅠㅜ
나 당황하라고 아무거나 말했는데 내가 가자해서 놀랐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ㅜㅜ 여자친구 좀 사귀라고ㅜㅜㅜ
여자친구랑 맛있는거좀 먹으러 다니라고ㅠㅠ
그러면서 맛있다고 잘먹음...ㅋㅋㅋㅋㅋ
우리오빠는 원피스도 좋아함
그중에 상디를 좋아함ㅋ
원피스 만화책 집에 다있음.
근데뭐 피규어 모으는 수준은 아니고
피규어 몇개있는 수준
음....이정도면 오타쿤가...ㅋㅋㅋ
난 맨날 어디가서
우리오빠는 오타쿠와 매니아의 경계 쯤 되는듯
이라고 말하는데
오빠야한테 말했더니
ㄴㄴ 나 오타쿠임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한인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는 우리 오라버니는 직업관련 연수원에서 공부중인데....
얼마전에 전화와섴ㅋㅋㅋㅋㅋㅋ
마 니 남자친구 없재??
전화 바까줄테니까 기다리봐라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냐고 전화바꾸지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더니ㅋㅋ
연수원에 괜찮은 남자동생이 있다며ㅋㅋㅋ
소개해준다함ㅋㅋㅋㅋ
우리오빠가 멀쩡할때 저럴리없지
라고 생각하고
니 술먹었재ㅋㅋ
했더니
친한 연수원 형님이 양곱창을 사줬는데 어떻게 술을 안먹냐며...ㅋㅋㅋ야이...ㅋㅋㅋㅋㅋㅋㅋ
면허땄다니까 2년뒤에 돈벌면 차 사주겠단다ㅋ
그리고 공부하느라 아직 돈 못버는 동생 유학보내주겠다며....
ㅜㅜ
좀만 기다리라며...ㅠㅠ
아니다 장학금 받아 가야지~
했더니
자기가 주겠단다..ㅠㅠ
그러길래
ㅇㅇ용돈은 받아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더니ㅋㅋ웃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 좀 챙고 술 좀 줄이라고 실컷 구박하고
화이팅하면서 전화끊음...ㅋㅋ
나이드니까 더 친해지는 오빠야
우리오빠는 심지어 모쏠임...ㅠㅠ
여자한테 별 관심이없음......
컴퓨터 비밀폴더ㅋㅋ보면 성정체성에 문제가 있는거 같진않은데...
귀찮다함ㅋㅋ....ㅜㅜ
요새는 무뚝뚝하면서 잘챙겨주는 우리오빠야같은 남자친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듦.
책임감도 강하고
철도 많이 든거 같음
이 글을 볼리없는 우리오빠야는 짱인듯
짱짱
오빠야 우리 열심히 살쟈
니는 내보다 더 잘될끼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