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바람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의 남편을 만나고 있는 여자가 본부인에게 너무 당당하더군요.
그래서 "와, 저 여자, 너무 당당하다. 양심도 없네."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신랑은 그 여자가 아무 죄도 없다고 하네요.
그 남자가 먼저 꼬셨고, 내연녀는 그냥 거기에 오케이해서 만나는 거니까 잘못이 없대요.
내연녀가 처음부터 유부남인 것을 알고 만난 거다, 그런데도 잘못이 전혀 없냐고 하니까 그렇대요.
너무 이해가 안 가서, 다시 애기를 했어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건 죄냐고, 그건 죄라고 하대요.
누가 먼저 도둑질을 하자고 꼬셔서 같이 도둑질을 했으면
주범이 더 잘못이 크고, 공범은 잘못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
공범의 잘못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냐니까 거기서는 공범도 잘못이 있대요.
그럼 남의 배우자를 훔친 사람도 잘못이 있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건 또 잘못이 전혀 아니라네요.
그럴 리 없지만, 제가 바람이 나도 저에게 화가 나지, 남자에게는 잘못이 없으니까 미울 것 같지 않대요.
그럼 유부남, 유부녀를 만나는 게 잘못이 아니면 당신도 그럴 수 있겠네?하니까 그렇대요.
만약에 본인이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이었다면,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면 그 유부녀와 사귀겠대요.
그럼 그 유부녀의 남편이 많이 괴로워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더니 그게 자기랑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저는 정말 살면서 단 한번도 남에게 고의로 상처를 준 일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 상처주면 안된다고 하니까, 저보고 미쳤다고 여러 번 얘기했구요, 막말을 마구 던졌어요.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지, 남을 왜 신경쓰냐고...
저는 "배우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기혼자를 만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그 일에 대해서만 애기했지,
단 한번도 남편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는데, 남편은 제가 본인이랑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와
남의 상처를 걱정한다는 이유로 저에게 막말을 합니다.
왜 착한 척 하냐고 하네요. 저는 착한 척 한 게 아니라 착한 사람이고, 늘 진심으로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유부남이나 유부녀를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착한 행동인가요?
그건 착한 행동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는 기본적인 행동인 것 같은데...
다른 사람 상처주면 본인한테도 똑같이 돌아온다고, 다른 사람 상처받을 행동을 고의로 했다면 그건 잘못이라고 해도
끝까지 유부남, 유부녀인 거 알고 사귀어도 먼저 꼬신 것만 아니면 잘못이 없대요.
기혼자를 사귀어서는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인 도덕인 것 같은데...
본인이 남에게 상처를 줘도 무슨 상관이냐고, 본인으로 인해 남이 상처를 받든말든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는 이 사람이 무섭고 너무 이해가 안 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사람은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