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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이트쏠려..

재미없는놈 |2004.01.09 03:32
조회 297 |추천 0

올해로 29이에요..징그럽네요..정확히 7년6개월전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죠..

군대를 안갔어요(이유는 기밀입니다..) 그러닌까 벌써 작년이네요..2003년에 제가 대리진급케이스 2년째였습죠..저희회사는 1년밀려서 진급시키는 요상한짓거를하드라구요.. 그래서 전작년에 기대에 부풀어서 회사생활을 했습다.. 제가 회사생활을 등한시한다거나 일을건성으로 하는놈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진급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죠.. 주위분들도그렇고.. 결전의날 2003년12월30일..

제가 그때휴가였어요.. 집에일이있어서..집에있는데 궁금해서 견딜수가 있어야죠..그래서 친한동료한테

연락했더니 아직공문이 안왔다는겁니다.. (참고로 친한동료는 4년대를 나왔고 입사한지만3년됐음)

그래서 기다렸습다.. 집식구들도 기다리고.. 제가2남3녀중에 막내라서 걱정이많이세요..

오후6시정도됐는데 전화가울리더군요..과장님이였어요..드디어 올것이왔구나 했죠..

과장님의 첫마디"미안하다"다리가  휘청하데요..숨이가쁘고..도저히 이해가안되드라구요..

사태를 파악하기위해서 아까그동료한데 전화를 했죠.. "미안하요 어떻게 나는됐네"

진짜 두번죽었습다.. 엄마 아빠께이야기 안했어요.. 당장올라왔죠(집은광주회사는공주)

머가가 복잡한게 뭘어떻게 해야될지몰랐어요..술한잔했습다..아부지한테 전화했어요.."아부지 안됐소.."

"그래..괜찮해야 신경쓰지말어라"목소리가 전에하고 틀렸어요..갑지가 눈물나오데요..제가 어렸을때부터

우리엄마 아부지한테 자랑거리가 없었어요..형누나들은 반대구요..

술먹고 오바이트했습다.. 죽는줄알았습다..대학2년차이가 이렇게나는구나..처음느꼈어요..

그양반한테 축하한단말이 안나오드라구요.. 진짜 진짜 기분더러웠습다..

근데 중요한건 올해도 안될것같은예감이들어요.. 뭘해야하나하는 생각에 밤에잠이안옵니다..

스물아홉이라고 선보라고 집에서 난리죠..명절은다가오죠..회사생활썰렁하죠..딱죽겠용..

저랑비슷한상황을 겪으신분 계시죠..조언좀해조요..저 앞으로 뭘해야될까요..

제빵사 ..공무원..요리쪽..자동차기술..공부..쉽지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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